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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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수도권 병상 부족 사태가 일어나자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대병원(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이 자발적으로 119개의 병상을 내놓았다. 경기북부 민간 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이다. 현대병원은 지난 1월부터 매일 아침 코로나19 비상회의를 하며 대응해온 경기 동북부 거점병원이다. 뉴스1 취재진이 22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현대병원에 찾아갔다. 1층 안심진료소, 응급의료센터, 음압격리실 등은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한 방식으로 설계돼 새롭게 지었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추가로 만들고 있다. 현대병원은 감염병 대응에 최적화된 요새를 방불케 했다. 김부섭 원장을 만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 배경과 앞으로의 감염병 대응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자발적으로 병상을 내놓기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수도권에서 즉시 가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치료를 기다리던 환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이상학 기자 = 그 방은 허름했다. 벽지와 장판의 교체 시기는 한참 지난 듯 했다. 방 안에는 냉기만 가득했다. 벽 한쪽엔 '전기공급 제한 예정 알림', '전기공급 정지 안내'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문 앞에는 서울 서초구청에서 보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한 박스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60대 여성 김모씨가 마지막까지 발달장애인 아들 최모씨(36)와 함께 지내던 '그 방'의 모습이다. 이른바 '방배동 모자'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사회복지사 정미경씨(53)는 17일 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 방에서 벌어진 비극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 나와도 일선 현장 기관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구체적인 매뉴얼(안내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선 공무
"100점짜리 코스가 있다고 해서 명문 골프장은 아닙니다. 음식이나 서비스가 더 좋을 때 만족하는 경우도 있어요. 골프가 남녀노소가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바뀌었고 골프장 마다 타깃과 목적이 전부 다르니까요. 상품개발부터 서비스운영까지 고객 눈높이에 맞춰 체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COVID-19)로 국내 산업 전반이 불황의 늪에 빠졌지만, 골프장부터 용품·의류까지 관련 산업은 '나 홀로 성장세'다. 기온이 뚝 떨어진 요즘에도 주요 골프장은 모두 '풀 부킹'일 정도다. 거리두기가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레저란 매력이 2030 '골린이(골프+어린이)'까지 끌어들이면서다. 어느덧 골프는 온 가족이 즐기는 스포츠로 저변을 넓혔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찾아온 '제2의 황금시대'에도 국내 골프장의 미래는 여전히 그늘져 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 낙후된 경영환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 보듯 뻔하다는 관측에서다. 골프업계 '뉴 노멀(시대변화에 따른 새 표준)'로 코스관리부터 식
APG(네덜란드연기금)은 올해 초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에서 한국전력 지분을 전부 처분했다. 한국증시 시가총액 순위 20위권의, 국내 유틸리티 업종의 대장주인 한국전력이 APG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이다. APG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투자와 거버넌스 부문을 총괄하는 박유경 이사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발전자회사를 포함한 한국전력 비중이 30%에 육박한다"며 "기후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석탄화력발전소를 신설하는 등 움직임이 부정적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국전력에서 확인된 것이다. 운용자산이 8조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1위 운용사 블랙록도 올 1월 전 세계 피투자사 CEO(최고경영자)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기후변화 리스크 정보공개 및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금을 회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직 한국은
"당장 내년부터 주요 기업들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개 요구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집요하고 강해질 것이다. 'Non-Financial is More Financial', 즉 비재무적 요소를 의미하던 ESG는 이미 경영·투자의 재무적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제1회 머니투데이 ESG 포럼의 주제 발표자로 참가하는 김성우 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EU(유럽연합) 등에서 금융기관 및 대형기업에게 ESG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제를 마련했고 내년부터 수많은 연기금·자산운용사들이 자국 법을 지키기 위해 자사 및 포트폴리오의 ESG 적정성을 공개해야 한다"며 "국내에 ESG 정보공개를 의무화한 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해서 우리 기업들이 ESG 정보공개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ESG가 '사회공헌' 또는 '착한 경영' '착한 투자'의 대명사로 통용된다. 미사여구처럼 쓰인다는 얘기
"화석연료 기반의 비즈니스는 결국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를지, 도태될지의 선택지만 남은 상황입니다." 제1회 머니투데이 ESG 포럼 주제 발표를 맡은 임대웅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시스템의 녹색 재편과정에서 전통적인 산업군의 충격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사회가 이미 변하고 있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게 비즈니스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임 대표는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할 때마다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답변은 '당장 우리 회사가 망해서 일자리가 사라지면 어떡할거냐'는 질타를 받는다"며 "굉장히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도태되거나 대체되는데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도태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OSCO(포스코)의 변신선언을 예로 들었다.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8148만톤으로 개별 기업 기준으로 가장 많아 기후규제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21년 코스피 전망치를 3080으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나온 증권가 전망치 중 가장 공격적인 전망이다. 그가 '코스피 3080'을 내세운 것은 내년과 내후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전망치가 사상 최고점에 이른다는 기대감 외에도 내년 코스피에 부여할 적정 PER(주가이익비율)을 11.5배로 높였기에 가능했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Earning)에 얼마의 가치(Price)를 부여할지의 함수가 바로 PER이다. 2018년 초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600선을 상향돌파했을 무렵의 PER이 9.4배였는데 이보다도 22% 가량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한 것이다. ━"2008년 PER 13배와 2021년 PER 11.5배, 환경이 달라졌다"━이 팀장은 3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07~2008년 코스피 PER이 13배였던 무렵은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과 중국수혜주 등 일부 업종에서만 이익모멘텀이 강했을 때였다"며 "지금의 코스피는 시가총액
‘KISTI 투게더(Together)’ ‘KISTI 강점 혁명’ ‘가감승계(加減承繼)경영’…. 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이 지난 2년반 동안 직접 만든 경영전략들이다. 선택과 집중, 연계·협력 등이 주요 키워드다. 종합하면 최희윤의 ‘KISTI 웨이(Way)’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시절 몸에 익힌 지식경영의 이념과 철학을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오밀조밀하게 짜맞춰넣으려 했다는 최 원장. 이같은 노력의 결과가 최근 그에게 전달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이달 초 KISTI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의학연구원·천문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철도기술연구원 6개 연구기관의 기관장 성적표를 공개했는데 KISTI가 ‘86.6점 획득, 우수’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 내년 1월23일 임기를 마치는 기관장을 대상으로 취임 100일쯤 제출한 연구성과 계획서의 과업이 실제로 잘 이행됐는지를 본 것이다. 지난 23일 KISTI 서울분원에서 만난 최 원장은 이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의회가 여야 간 소통과 중재 역할을 할 '원내대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원내대표는 의회 내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조율 등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공식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새로 도입한 원내대표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야당인 국민의힘 윤정록 원내대표는 2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협치를 통해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윤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울산시의회 첫 원내대표를 맡은 소감은. ▶울산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교섭단체 원내대표로 선출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된다. 원내대표는 교섭 단체에 속한 의원들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원내 다른 정당과의 사전 협의·조정과 교류·협력 업무를 수행한다. 효율적인 의회운영에 협력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국민 개개인이 클라우드나 인터넷에 파편화돼 있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조규곤 파수 대표가 빅데이터 시대 미래 보안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 시장 영역도 기업(B2B)과 공공 시장(B2G)에서 일반 소비자용(B2C)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과거 B2C 보안 시장이라면 안티바이러스나 PC 보안제품을 떠올리기 쉽다. 반면 조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시장은 마이데이터 솔루션이다. 쉽게 개인이 직접 자기 신상정보나 문서, 음성, 위치정보, 영상, 사진 등 자신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한곳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개인 정보 관리 서비스다. 클라우드 시대 개인 데이터는 PC나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 국한되지 않고 인터넷 서버 곳곳에 흩어져 있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나 쇼핑몰, 클라우드 서비스 등 나도 모르게 내 데이터가 쌓이고 이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개인이 여러 기관과 기업에
"2020년 10월, 여행이 처음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예기치 않게 찾아온 코로나19(COVID-19)가 디지털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코로나로 존폐기로에 선 관광시장에도 빅데이터가 스며들고 있다. 대표적인 콘택트 산업으로 디지털 기반 언택트 기술과 접점이 없어 보였던 게 관광이었던 만큼, 빅데이터와 여행의 만남은 다소 생경하다. 하지만 여행예보를 보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국내여행을 즐기는 스마트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둘의 궁합이 썩 괜찮다. 김영미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관광빅데이터실장과 팀원들의 '관광 빅데이터' 천착이 빚은 결과다. ━30년 관광전문가, 빅데이터 향해 '맨땅에 헤딩'━지난 12일 서울 중구 공사 서울센터에서 만난 김영미 실장은 자타공인 공사 내 디지털 전문가다. 1991년 입사해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ICT(정보통신기술)와 관광을 융합, 신(新)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부서들을 두루 거쳤다. 2018년 취임
‘실전의 예술’ 팝아트는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예술 아닌 예술의 허영이라는 오명을 쓰고, 아는 만큼 쓰면 진실한 자아 찾기의 욕망으로 수렴된다. ‘팝아트 화보’라는 낯설면서 그럴듯한 이름의 작품을 내는 그는 ‘허영’을 지우고 ‘욕망’을 삼켰다. 11일 유명 팝 아티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배경으로 찍은 화보를 무료로 온라인에 공개하는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 얘기다. 이번 화보는 피카프로젝트(송자호·성해중 공동대표)와 공동 협업으로 이뤄졌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만난 그는 ‘왜 갑자기 화보를~’이라는 물음에 “단지 즐기고 싶어서”라고 웃으며 답했다.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해 전시회를 찾아다니고, 직접 그리기도 했어요. 특히 팝아트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를 이용한 화보를 내보면 어떨까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보통 사람들이 전시회를 가서 작품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고가의 원화들을 배경으로 화보를 찍으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지도 궁금했어요.” 팝아트라는 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