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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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 인공호흡기 및 환자감시장치를 부착한 심장 제세동기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CB(전환사채) 이자비용도 올해부터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나학록 씨유메디칼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분기부터는 씨유메디칼 본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신장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연결 자회사들을 통한 신사업 진출도 올해 중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12월 설립된 씨유메디칼은 설립 당해 연도에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AED(자동심장제세동기)를 최초로 만든 회사다. 1800~2000볼트에 이르는 고압 전류를 인체에 가해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돌리는 기기가 AED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이다. AED 관련 특허 23건을 포함한 총 34건의 지적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병원 MSO(경영지원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씨유헬스케어을 비롯해 미용·의료기기 업체인 넥스엠,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제3 정책조정위원장)의 명함엔 이름만 적혀있다. 소속 당명은 없다. 그에게 당명은 중요치 않다. 의정활동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국회의원은 당론에 따라 의정 활동을 해선 안된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삶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당명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이런 모습은 지난 4년간 의정 활동에서도 잘 나타났다. 여당 내 ‘미스터 쓴소리’를 자임했다. 경제 이슈가 한쪽으로 쏠릴땐 균형추 역할을 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 의견을 냈고, ‘타다 금지법’과 같은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비판했다. 또 노동개혁 등 이해집단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이슈들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런 최 의원이 다음달 말 국회를 떠난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최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 놓였는데 정치권은 재난지원금 규모를 놓고 2개월째
2020년 2월1일. CJ오쇼핑에서 엣지(A+G) 판초 후드 니트가 단 40분 만에 2만 세트 팔려나갔다. 단시간 방송에 특정 옷이 1만 세트 팔려나가는 것도 드문 일인데 무려 2만 세트 주문이 단박에 들어온 것이다. 주문금액은 13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한창이던 이 때 홈쇼핑에서 패션 대박 신화를 쓴 주인공은 백성희 쎄레뜨 대표(59·사진). 백 대표는 40년간 옷을 만든 '의류 장인'이다. 1980년대 초반 서울 신월동에서 영세한 의류 공장을 시작했다. 30년을 무명으로 옷을 만들며 코오롱 동일레나운 등에 여성·남성의류 골프웨어 등 가리지 않고 납품했다. 공장이 수 차례 부도나고 망하길 거듭했지만 옷이 좋아서, 옷을 포기하지 않았다. 백 대표는 "1996년도에 납품하던 브랜드가 부도나서 돈을 못 받고 공장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정도로 위기였지만 결국 남은 재주는 옷 만드는 것밖에 없어, 버티고 또 버텨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2011년 50살이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희끗한 머리를 꽁지머리로 질끈 묶고 컴퓨터 앞에서 장애인 인권 관련 진정서를 만들고 거리로 나가 장애인 복지 투쟁에 앞장서온지 어느새 13년째다. 장애인들의 투쟁현장에는 늘 그가 있다.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의 박경석 대표(60)다. 올해 환갑을 맞는 박 대표는 하반신 마비장애 1급 장애인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2007년 전장연이 만들어질 때부터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장애인들의 고용문제, 수화통역문제, 장애등급제 폐지같은 굵직한 현안들을 투쟁해 처리해왔다. 영남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박대표는 원래부터 장애인은 아니었다. 그는 중도장애인이다. 175cm의 키에 건장한 체구였던 박 대표는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해 특수부대에서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나는 일을 즐겼다. 그리고 24살, 1983년 그는 부암산 산중턱에서 추락하고 만다. 행글라이딩 사고였다. "5년 동안 죽지 못해서 집 구석에 쳐박혀있기만 했어요. 아마 행글라이딩 조립과정에서 잘못된
#. “지혜님, 지섭씨한테 전화 왔는데 연결할까요?” 운전 중 스마트폰의 진동이 느껴지더니 AI(인공지능) 비서가 말했다. “아니 5분 후에 전화하겠다고 카카오톡 보내주고, 대신 지석이한테 전화 걸어줘.” “네 ‘머투21기 한지석’에게 전화 걸어드릴게요.” 지석과의 통화를 끊자 또다시 AI가 말을 걸어왔다. “이번엔 스팸의심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는데 거부해드릴게요.” SK텔레콤 AI 서비스 ‘누구(NUGU)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다.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 메시지에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주고받는 시대가 곧 열린다. 당장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접목된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화통화 앱 ‘T전화’에 AI서비스 ‘누구’가 탑재된다. 신상욱 SK텔레콤 AI 서비스 유닛장은 “스마트폰 통화 서비스를 ‘누구’를 원활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게 올해의 메인 프로젝트”라며 “홈(Btv)이나 자동차(T맵)에서 잘하고 있는 AI를 이제 전화 영역으로 옮겨오는 작업 중”이라
"게임은 온라인으로 즐기는 게 당연한데 VR은 그러지 못했어요. 대부분 신기한 경험에만 몰두했죠." 이대원 픽셀리티게임즈 대표는 가상현실(VR)방이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당시를 또렷이 기억했다. VR 게임이 대중화 문턱에서 주저앉은 이유도 그안에서 찾았다. 그는 "VR 콘텐츠는 대중의 이목을 주목시킬만한 화제성은 있었지만 단발성이었다"며 "콘텐츠도 부족했을뿐더러 결국 혼자하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년 6월부터 국내엔 VR방이 우후죽순 생겼다. 가상현실 속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자체에 대중은 설렜다. 기존 PC·모바일 게이머들에게도 새로운 성지로 불릴 정도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속빈 강정, 콘텐츠 없는 오락실이었다. 재방문하는 손님이 없는 탓에 수많은 VR방들이 문을 닫았다. 이 대표는 "당시 VR방은 시설과 부동산으로 치우친 사업이어서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고급 기기를 설치해놓고 그에 부합하지 않는 콘텐츠
"인공호흡이랄까, 숨을 계속 불어넣어줘야 소상공인들이 버틸 수 있을테니까요." 부산 건설자재업체인 미륭레미콘 심병수 상무는 "왜 임대료를 깎아줬느냐"는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부산 중구·동래구서 임대업도 하고 있는 이 회사는 2월과 3월, 두 달간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를 50% 깎아줬다. 감액된 월세가 3000만원씩이니, 총 6000만원을 깎아준 셈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경기가 안 좋으면, 임대료를 계속 절반만 받을 계획이다. 이른바 코로나19 시국서 고통을 분담하려는 '착한 건물주'다. 특히 이 회사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두 달간 임대료를 절반씩 깎아줬다. 어떤 마음에서 행한 일일까. 심 상무는 "카페·식당·숙박업·옷가게 등 소상공인들이 있는데, 남포동 같은 곳은 경기를 많이 타서 힘들어한다"며 "건물주 입장에서도 세입자들이 임대료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같이 안 좋아지는 것 아니냐. 상생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호흡'이란 표현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개학'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일 중·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은 16일,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부터다. 교육 당국은 디지털 기기 보급, 교수·학습 자료 배포, 교사 연수 등을 통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교사와 얼굴도 마주 보지 않는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신민철 대구 진월초등학교 교사는 이에 대해 "처음 가는 길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수업에 앞서 교사와 학생이 '라포'(rapport·상호신뢰관계)를 충분히 형성한다면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말한다. 신 교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발족한 미래교육위원회의 교사 위원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신쌤의 스마트한 교단 일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원에 낙찰된 김환기 대표작 ‘우주’의 낙찰자가 동원건설 장손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송자호(25)씨가 아니냐는 그럴듯한 소문이 사실처럼 떠돌았다. 당시 송 큐레이터는 “대답하기 애매하다”는 말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미술계 가장 큰 의문점을 남겼다. 지난 27일 일반인의 공동구매로 감상과 수익을 누리는 파격 시스템으로 미술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피카프로젝트 산하기관 피카갤러리의 공동대표를 맡은 송자호씨는 4개월 만에 낙찰 관련 소문에 입을 열었다. 송 대표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느냐”는 말로 사실상 낙찰자임을 시인했다. 이어 “여러 설명할 부분은 많지만, 낙찰자 관련 얘기는 이 말로 정리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송 대표는 미국 보스톤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으로 이주했다. 2015년부터 동원건설 큐레이터로 입사해 다양한 전시의 기획과 후원을 담당해왔다. 2018년에는 국내 작가들의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피카프로젝트의 산하기관 피카갤러리.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이자 이 갤러리 공동대표인 송자호(25) 수석큐레이터는 이날 늦은 저녁 시간 이곳에서 미술 대중화의 새로운 실험을 위한 ‘단출하지만 속 깊은’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했다. 크라우드 펀딩처럼 소액으로 소유하기 힘든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구매로 사들여 손쉽게 감상한 뒤 시간이 지나 수익까지 얻는, 이른바 ‘감상+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도발적인 아이디어가 구현된 자리였다. 이날 오른 공동구매 대상은 앤디 워홀의 ‘Bunny’(Mixed Media on Clock, circa 1980)와 트레이시 에민의 ‘I Promise to Love You’(Neon, 2010) 두 작품. 모두 목표 금액 4억원으로, 이날부터 한 달 간 수십 또는 수백 명의 일반인이 10만원이든, 1000만원이든 낼 수 있을 만큼 내고 ‘독점적’으로 피카갤러리 방문을 통해 감상하는 구조다. 이 프로젝트가
지난해 6월 공식 연인 사이라고 밝힌 송자호(25) 수석큐레이터와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32)가 “우리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식지 않은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문을 연 피카프로젝트의 산하기관 피카갤러리 오프닝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서다. 피카갤러리는 송자호 큐레이터가 기획한 미술 대중화를 위한 프로젝트로, 공동구매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감상하고 2년 뒤 20% 수익을 가져가는 주식 시장 형태의 파격적인 시스템을 구현한다. 송 큐레이터는 IT 관련 업계에 종사해온 성해중씨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박규리는 도슨트(docent,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를 맡으며 해박한 미술 지식을 뽐냈다. 송 대표는 박규리보다 7살 연하지만, 경어를 쓰지 않았다. 송 대표는 “규리와 너무 좋은 감정으로 잘 만나고 있다”며 “그 마음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송 대표의 무엇이 좋았느냐”는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에서 감경사유는 '절대 없음'."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정한 양형기준이 아니다. 공동소송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화난 사람들'이 '진짜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주자며 취합 중인 국민 의견서의 한 사례다. 피해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나락으로 빠뜨리는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관행을 깨고자 하는 이들이 뭉쳤다. 26일 기준 참여한 이들은 1만7000여명. 이른바 'n번방' 사건이 터지면서 관심도 커졌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김영미 변호사(46·사법연수원 39기)는 가장 기억에 남는 국민 의견으로 '감경사유 절대 없음'을 꼽았다.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는 의견서가 양형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말엔 "법조인의 생각과 갭(gap)이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국민 생각이 이렇다는 걸 허심탄회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무시하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달 말까지 모인 국민 의견은 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