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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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관리가 한창이던 시기. 뉴스에 나온 일가족의 비극은 평범한 영문학도의 삶을 바꿔놨다. 생활고에 빠져 자신의 세 아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던 한 엄마의 이야기였다. 그렇게 주혜선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원장(39)의 시선은 '위기에 빠진 사람'에게 향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교육원에서 만난 주 원장은 "뉴스를 보며 의미 있는 도움이 있었다면 결과가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스스로 물음 끝에 주 원장은 전공을 심리학으로 바꿔 석사와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경찰청 등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심리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주 원장이 심리학에 발을 들인 이후 20여년이 흘렀지만 '성북동 네 모녀' 사건처럼 비극은 되풀이되고 있다. 주 원장은 "미디어를 통해 극단적 소식을 접할 때마다 늘 무거운 마음이 든다"며 "개인의 잘못과 우울감으로 비
"내년 1월 JP모건 행사에서 만납시다." 에이비엘바이오(이하 ABL바이오) 관계자들이 이달 중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바이오·헬스케어 행사인 '바이오유럽' 행사에 참가했을 때 다수 글로벌 대형 제약사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얘기다. ABL바이오의 기술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다. 이 행사는 IR(투자자 설명회)을 기반으로 투자 및 기술 파트너십 계약이 체결될 뿐 아니라 투자자, 기업, 연구자들이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는 장이기도 하다.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한미약품의 5조원 규모 기술이전도 이 행사에서 공개돼 관심을 끈 바 있다. ABL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해 대형 제약사로 기술이전 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한다. 그 중 ABL바이오의 핵심기반은 '이중항체'에 있다.
건물 매입비 및 공사비 등 총 840억원을 들여 20일(현지 시간) 재개관한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3개소가 들어서 ‘파리 코리아센터’라는 이름을 달고 뻗어 나갈 유럽의 한류 전초기지다. 이 센터의 리딩 역할을 하는 전해웅 한국문화원장은 “39년 만에 다시 선보인 문화원은 달라진 한국의 국력이나 문화위상에 걸맞은 새 옷”이라며 “프랑스만의 문화원이 아닌, 유럽 전체 문화원의 중심 역할을 하며 문화 확산의 전초기지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파리 코리아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건물 전체를 사용해 한국문화체험관과 한식체험관(485㎡), 공연장(118석), 대규모 전시실(500㎡), 도서관(345㎡), 강의실(185㎡)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마련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지난 2009년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파리에서 공연하며 ‘신한류 1막’을 연지 꼭 10년째다. 진 원장은 “한류 시작 10주년, 내년 문화원 개원 40주년 등 의미있는 해에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전학생 주택 무상 임대'정책을 내놓은 전남 화순의 아산초등학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산초등학교의 김경순 교장은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도 사라진다'면서 새로 전학 오는 학생 2가구에게 주택을 무상제공하기로 했으며, 이같은 혜택은 전학생이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주어진다. 아산초는 다음 주부터 여러 기준을 고려해 입주자를 선발할 예정이며, 그 중 1가구는 이미 입주가 결정됐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아산초의 첫 입주자가 된 이영철 씨는 어떤 이유로 입주를 결정하게 됐을까. 자신을 '초등학교 2학년 쌍둥이와 6살 막내를 키우고 있는 다둥이 아빠'라고 소개한 이 씨는 화순 아산초등학교에서 40~50분 정도 걸리는 광주광역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이 씨는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실은 집사람이 없어 아이들을 시설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러던 중 시골에 살고 있는 친구가 좋은 여건이 있다면서 소개해 줬다"며 "교장선생님도 만나 뵙고,(학교를 방문하
“글로벌 시장 1위가 목표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올랐다. 이번 성과에 대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다. 차기작으로 로스트아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로스트아크 모바일도 준비 중이다. ◇로스트아크, 한국 넘어 글로벌 무대로 도약=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행사장에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를 만났다. 그는 내년 로스트아크 운영 계획에 대해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 진출할 것”이라며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러시아 외에 일본, 중국, 북미, 유럽, 동남아까지 모든 시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지 대표는 “일본 퍼블리셔와 현지화를 위한 작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팀이 한국으로 와서 대사 하나하나까지 일본 유저들 정서에 맞게 바꾸며 완성도를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살아있는 사람의 눈동자라고 느꼈대요." 어머니는 아직도 그 사진만은 보지 못한다. 해경한테 받아낸 아들의 마지막 사진을 보고 남편은 한참 말이 없었다. 어머니는 그 사진을 영원히 보지 않기로 했다. 2014년 4월16일 오후 5시24분 3번째로 발견된 희생자 임경빈군(당시 고2)의 어머니 전인숙씨를 12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서 만났다. 최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아들의 맥이 잡히는데도 헬기로 바로 이송되지 못했고, 4시간 넘게 배로 이송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인숙씨는 아들이 주검이 되어가는 영상을 그날 지켜봤다. "아이들 위해서도 참아야겠다. 발이 안 떨어져도 용기를 내서 갔는데, 화면을 보기가 너무나 힘들었죠. 보고 나서 쓰러질 것 같아 피신했어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전인숙씨는 아들을 허망하게 진도에서 잃은 후 의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참사 첫날 병원에 가서
"우리 사회 불평등과 차별을 외치는 청년의 목소리는 49년 전 전태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겉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속은 여전히 곪아 있습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70)은 12일 불평등에 분노하는 요즘 청년들이 "전태일 같다"고 했다. 교사 출신 노동계 원로인 그는 2015년부터 재단법인 전태일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전태일 열사는 13일 타계 49주기를 맞는다. 내년이면 50주기다. 올해 4월 전태일기념관이 문을 열고 처음 맞는 기일이다. 이 이사장은 기념관 초대 관장도 맡았다. 기념관은 이 이사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건립을 제안해 지어졌다. 전태일 열사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불평등과 차별이 사회적 쟁점이 됐다. 이 이사장은 "최근 분노하는 청년들이 딱 49년 전 전태일 열사 또래"라며 씁쓸한 미소를 내비쳤다. 49년 전 평화시장 재단사였던 전태일은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근로기준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정부에 목소리를 냈다. 집회가 무산될 위기에
그는 남는 시간에 게임을 즐긴다며 “이런 거 자랑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문명’이라는 게임을 하는데, 최고 레벨 단계에 5차례나 올랐어요.” 어린애처럼 으스대다, 다음 한마디로 마주 앉은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아니, 솔직히 게임 좋아한다고 ‘커밍아웃’한 스님이 있나요?” 29일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원제 스님은 종단의 눈치를 보거나 기존 수행의 흐름을 마냥 좇는 평범한 스타일은 아니었다. 진리는 찾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라고 설파하고 자신의 말은 ‘힐링’이 아닌 ‘킬링’이라고 쏘아붙이기 일쑤다. 13년의 수행일기를 정리한 책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를 출간한 자리에서 그는 깊이와 넓이로 모든 물음에 반응했다. ‘진리’로 시작한 얘기는 ‘진짜’를 거쳐 ‘게임’으로 빠졌다가 결국 ‘진정성’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재미있고 복잡하고 미로 같은 대화를 한참 듣고 나니, 삶에 대한 희미한 성찰 한 가닥이 심장 한 켠에 꽂히는 것 같기도 했다. 책
"청소년을 청소년으로서 주권을 가진 동일한 주권자로 생각해달라" 2016년 12월, 전국 청소년이 한자리에 모였다.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그 때 학생들의 모임에 사회를 맡았던 김상천군(17)이 있었다. 그날은 김군에게 부끄러운 하루면서도 잊지 못할 추억이기도 했다. 당시 김군은 처음 사회를 맡아서인지 연설자를 잘못 소개하는 등 실수를 반복했다. 위축될 수 있었지만 참가 학생들과 행진할 때 그 두려움은 사라졌다고 한다. 사는 곳은 다르지만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했기 때문이다. 11월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 90주년을 기념해, 청소년 인권과 학생주권과 관련해 학생운동가 김군을 만났다. 김군은 2016년 그날을 계기로 학생 운동에 더욱 열심히 참여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나갔다.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에서 활동하며 장미혁명, 청소년 참정권 캠페인 등 수많은 집회에 참여했다. 김군에게는 당장 앞에 놓인 공부보다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게 더욱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미 국무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 면제 문제에 아주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서 놀랐다. 미 상원도 적극적으로 지지를 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관계자들 역시 실무적으로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고 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와 만난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신 국장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 유엔과의 면담 결과를 전하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신 국장을 비롯한 경기도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워싱턴에서 미 국무부의 마크 램버트 대북특별부대표, 미 상원의 마이클 시퍼 외교관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협력을 호소했다. 이튿날엔 뉴욕 유엔에서 소냐 바흐만 아시아태평양국 팀장 등을 면담했다. 신 국장은 "국무부를 찾아가 한국의 대북
피부 보습제품 브랜드인 '세타필'로 잘알려진 갈더마는 지난 7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야심차게 개발한 신제품 세타필 바디워시를 한국에서 전세계 처음 출시한 것. 글로벌 소비재 업체가 신제품을 한국에 먼저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갈더마 코리아의 르네 위퍼리치(Rene Wipperich)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뷰티시장의 '트렌드 세터'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K뷰티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인정 받으면 다른 국가에서도 주목도가 높아지는 '등대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 실제 세타필의 신제품은 출시이후 호평 받으며 전세계적인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갈더마는 1981년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와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합작해 출발한 피부과학 전문업체다. 피부과 처방의약품 등을 주력으로하는 메디컬솔루션사업부와 세타필 중심 컨수머솔루션 사업부로 나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만 연 3조 4000억원 규모에 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최근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이번 3분기가 저점이라고 봅니다. 내년 중국법인, 대만지사를 활용한 OEM(제조자개발생산), ODM(주문자상표부착)발주가 본격화되면 20% 이상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경기 성남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본사에서 만난 최선영 대표는 "3분기 글로벌 코스메틱그룹인 L사 산하 주요고객사 발주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그간 특정 고객사 의존도가 높았다면 신규 비즈니스로 여러 곳의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향후 1~2년간의 중점 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화장품 생산 관련 모든 과정을 턴키로 제공하는 '풀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7월 공동 대표로 선임된 최선영 대표는 지난 2009년 씨티케이코스메틱스에 합류해 제품 기획 및 영업 총괄직을 역임했다. 최대주주인 정인용 대표와는 신세계인터내셔널에 매각한 비디비치코스메틱 시절부터 경영일선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