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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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연계된 재건축 아파트를 만들 것입니다.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초 설계업체와 계약할 예정입니다." 권문용 '압구정특별계획구역5 주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75·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재건축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1·2차(총 1232가구)로 구성되며 권 위원장은 최첨단 안전설계는 물론 AI(인공지능)가 접목된 혁신적 주거지로 일대를 환골탈태시킨다는 구상이다. 권 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장과 경제 관료 경험이 풍부한 재건축 추진위원장이다. 1967년 제4회 행정고시 합격 후 노태우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사업에 실무진으로 참여했고, 1995~2006년 강남구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8월 추진위가 설립되면서 초대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가 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강남구는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전자정부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에서도 IT(정보기술)를 비롯한 첨단 기술로 차별화한 사업이 가능하
소비는 ‘공동구매’를 넘어 이제 ‘세포분열’로 이어진다. 한때 ‘가성비’ 유행에 단결의 소비가 대세일 때도 있었지만, 앞으로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1인 마켓’(세포마켓)이 주류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4일 내놓은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내년 한국 소비 행태의 주류는 어지러울 정도로 분화된 개인 중심의 콘텐츠다. 김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소비를 이끄는 데이터는 계산의 문제가 아닌, 해석과 통찰의 문제”라며 “계산으로 입증된 것으로 소비가 따라가지 않고, 개인의 해석으로 소비 욕구를 채우는 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내년 황금돼지해인 기해년(己亥年)에 맞춰 ‘PIGGY DREAM’(돼지꿈)이라는 키워드를 내놓고 영문 첫 글자를 모아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그는 내년 소비 흐름을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정의했다. ‘갬성’이 유행인 시대, 개인과 기업 모
22일 열린 16집 음악 감상회에서 그의 신곡 ‘희미해서’와 ‘우리 사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환갑’을 앞둔 그가 이런 트렌디 음악을 매끄럽게 소화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그간 그가 적응해 온 음악적 문법에서 보면 ‘파격’ 또는 ‘부조화’에 가까웠기 때문. 따뜻한 음색에 실린 창법,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클래식적 멜로디를 아껴 온 이들에겐 ‘이문세의 배반’으로 수렴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두 곡은 인디 신에서 감각적 음악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온 두 여성 뮤지션의 작품이다. 선우정아가 만들어 16집 '비트윈 어스'(Between Us) 마지막 곡으로 도착한 ‘우리 사이’를 처음 듣고 이문세도 혀를 내둘렀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젊은 감각을 굴곡 없이 받아들이는 특유의 기질은 새 음반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트렌드를 좇는 게 아니라 트렌디 해지려고 노력한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이질의 음악에 눈을 뜨려고 ‘노력’했다. 결과
"위치기반 디지털 지적정보를 구축하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민간부문에서 1만개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은 토지이용현황을 IoT(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실시간 조사·관리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3개월을 맞은 최 사장을 만났다. "대한지적공사 시절 공간정보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할 때나 사명이 바뀐 LX 사장으로 돌아온 지금이나 위기와의 싸움이네요. 베스트셀러 제목처럼 '걱정하면 지는 거고 설레면 이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LX는 지적시장 민간이양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하자 공간정보사업으로 업역을 넓히고 '국토정보 플랫폼'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사장이 취임 후 역점을 둔 부분도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과 그를 위한 국토총조사(국토센서스) 실시다. "1910년대 이후 100여년간 지목실태를 조사하지 않다보니 공부상 지목과 실제이용지목이 일
"현재 자동차 디자인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의 미래차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해지는 변화의 시기죠."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난 이정현 볼보자동차그룹 외장 디자인팀 선임 디자이너(39·사진)의 진단이다. 2010년부터 스웨덴 볼보차 본사에서 근무해온 그는 올 초부터 미국 LA 디자인센터에서 볼보차의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와 미래 볼보차의 청사진을 제시할 콘셉트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빠르면 내년 등장할 모델들이다. 볼보 고성능차는 내연기관 기반의 타 경쟁자들과 달리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나아가 순수전기차를 개발하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 디자이너는 "폴스타1을 비롯한 향후 출시 모델들에 '폴스타만의 디자인 언어'를 집약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컨대 전기차는 엔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차의 후드를 더 낮춘 디자인 설계가 가능해진다"며 "또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 등 기술
행복은 수천 년이 지나도 여전히 ‘미궁의 정의’다. 가령, 갈증이 심할 때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얻는 기분 좋은 느낌은 행복이다. 마음이 불안할 때 명상을 통해 평온을 찾는 것도 행복이다. 전자는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 마실수록 만족감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행복감이 줄어들지만, 후자는 오랫동안 평온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행복의 장기 생존력이 보장된다. 그래서 후자가 행복의 진정한 정의일까. 명상만 한다면 사랑에 빠지거나 복권에 당첨됐을 때 누릴 소소한 행복의 기회는 접어야 할까. 행동경제학으로 독일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을 받은 하노벡(포르츠하임대학 교수)과 알로이스 프린츠(뮌스터대학 교수) 독일 경제학자 두 명이 최근 내놓은 책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에는 경제학이 설명할 수 없는 행복의 이분법과 해답 없는 행복을 찾기 위한 나름의 최선책이 실렸다. 두 교수는 행복을 ‘헤도니아’와 ‘에우다이모니아’라는 두 가지 철학적 키워드로 설명한다. 헤도니아는 경험으로 얻는 순간적인
자동차는 더 이상 그냥 '탈 것'이 아니다. 온갖 차세대 기술들의 집합체로서 스마트폰을 이을 가장 혁신적인 기기로 불린다. 미래 자동차는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하나의 에너지 장치가 되기도 할 전망이다. 이 같은 발전 가능성을 알기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발빠르게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의 개발 경쟁에 나섰다. 어마어마한 시장이 열리게 되지만 동시에 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 도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가장 앞선 곳 중 하나로 중국이 꼽힌다. 머니투데이는 11~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 참가한 중국 전기차 전문가 천칭첸 중국 미래과학성 원사창신센터 주석을 만나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 미래과학성 원사창신센터를 소개해 달라. ▶센터의 주요 이념은 혁신, 과학기술로 인류문명 공동체 추진이다. 또 우리는 과학기술, 정책, 시장, 금융을 결합시킨 플
“원화로 수수료를 면제하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겁니다. 호텔도 1분 20초 안에 예약할 수 있게 할 거고요.” 세계 2위 글로벌 여행사 씨트립 그룹의 제인 순(Jane Sun)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Trip.com) 론칭 1주년을 맞아 한국을 처음 찾았다. 제인 순 CEO는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고객은 모바일 비중이 73.8%로 세계 평균보다 약 5.2%포인트 높을 정도로 온라인의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빅데이터를 통해 본 한국 고객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고 △높은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요구하며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욕구가 컸다. 한국 여행객은 전체 문의사항 76%를 전화로 해결한다는 점에 착안해, 트립닷컴은 10월 중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 200명 규모로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를 아시아 최초로 연다. 모든 상담원은 한국인 직원으로 구성되며 통화의 80% 정도가 20초
"'섹스로봇' 같은 거 어때요?" 장강명(43) 작가가 전자책업체 리디북스로부터 리디셀렉트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연재를 제안받았을 때 꺼낸 말이다. '리디셀렉트'는 지난 7월 리디북스가 론칭한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다. 월 6500원으로 리디셀렉트 내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론칭 후 두 달 만인 지난 8월 30일,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장강명 작가의 SF 신작 '노라'를 선보였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책방에서 장강명 작가와 이동진 리디북스 CCO(35·최고콘텐츠책임자)를 만났다. 장 작가는 "수십 년 전통 문예지라면 고민이 많았을 텐데 리디셀렉트는 아직 색깔이 없는 새로운 서비스라 기왕이면 파격적인 소재, 눈길 끄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문학잡지의 정반대라 생각했을 때 다룰 수 있는 키워드 두 가지 '섹스'와 '로봇'을 떠올렸고, 줄거리는 그다음에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라' 배경은 인공지능 섹스로봇이 등장하는 미래다. 섹스로봇 '노라'와 노라의 주인 '
매해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며 올해 7만대 이상 판매 목표까지 세웠던 '수입차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디젤차에 새로 도입된 연비규제인 국제표준시험방법(WLTP: Worldwide harmonized Light-duty vehicle Test Procedure) 후폭풍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WLTP를 적용하면 테스트 주행시간은 현행 1180초에서 1800초로, 주행거리는 11㎞에서 23.26㎞로 늘어난다. 평균 속도는 33.6㎞/h에서 46.5㎞/h로, 최고속도는 120㎞/h에서 131.3㎞/h로 높아진다.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속도가 빨라지면 엔진 온도가 올라가 배출가스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러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은 현행과 같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8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실적과 관련해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긍정적이었으나 현 시점에선 불확실성이 높아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동차 업계 전
‘아난티 서울’ ‘아난티 부산’ 등 세련된 취향을 담보하는 고급 리조트 6개를 소유한 이만규(48) 에머슨퍼시픽 대표는 인터뷰 내내 ‘고객’이란 단어를 수십 번 입에 올렸다. 경영자의 입에 발린 흔한 수식일지 모른다는 선입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꿋꿋하고 당당하게 ‘고객 중심’이라고 외쳤다. 그 말에 책임성을 부여하듯, 그는 올해 초부터 기존 브랜드 호텔이 하지 않던 ‘실험’을 잇따라 단행했다. ‘오후 3시 체크인’ 원칙을 없애 언제든 키를 받고 입실 전까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고, 미니바와 룸서비스를 ‘원가’에 제공하는 ‘테이스티 저니’ 서비스도 만들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환호성이 나올 법한 행보다. “지금 스마트 시대를 얘기하지만, 호텔(리조트)의 운영방식은 아직 30, 40년 전 문법을 그대로 고수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고객의 시야나 취향은 빨리 바뀌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선입견에서 벗어나고 아웃사이더 관점에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려고 했던 것
"기술 개발자와 실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집에서 편하게 가전제품을 쓰듯 각 산업에서 누구나 디지털 플랫폼을 손쉽게 쓸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왔죠." SK㈜ C&C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산업별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전략의 ‘첨병’이 SK㈜ C&C 테크 트레이닝 센터다. 지난 7월 발족한 센터의 초대 수장을 맡은 김은경 센터장(상무·50)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와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어 확산 중이다. 기업의 고민을 듣고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차세대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의 진단과 분석을 통해 각 사에 맞는 최적의 해법을 찾도록 돕는다. DT 신기술에 대한 인재 교육도 제공한다. 김 센터장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각 산업별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자신이 직접 주도해 자신에 맞는 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