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32 건
“더 충실한 연구, 더 정직한 연구, 더 국제적인 연구를 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올해를 돌아보는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의 소회는 남달랐다. 부임 직후 부실학회 참가, 연구비 횡령,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자 끼워넣기 등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연구비리 사태가 연거푸 터져 나와 이를 수습하고, 추락한 과학기술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그렇게 반년의 시간이 지났다. 노 이사장은 “내년에는 연구생태계 건강을 지키는 데 힘 쓰고 싶다”고 희망했다. 노 이사장은 지난 2005년 말 서울대 연구처장 시절 황우석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를 소신껏 규명해 주목받았다. 당시 황우석 지지자들로부터 말 못할 원성을 받기도 했지만 굴하지 않았다. 그의 강단 있는 모습은 과학기술계 혁신을 제대로 이끌 적임자로 낙점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노 이사장이 구상하는 내년 중점 추진과제는 뭘까. 우선 기초연구과제 선정률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개인기초연구 선정률이 너무
"직원들이 영수증에 풀칠해가며 출장, 구매 등 각종 비용을 처리하는 데 한달 평균 4.5시간을 씁니다. 이 것만 줄여도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죠." 얀 페터 울(Yan P. Uhl) SAP코리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7일 "기업의 경비 지출 업무가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독일의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출장·경비 관리 프로그램 자회사 SAP 컨커(Concur)를 통해 각종 경비 지출 관련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처리한다. 출장비·법인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합해 보여주고 자동 정산해준다. 현재 컨커의 전세계 고객사는 기업·공공기관 등 4만4800여곳. 컨커 모바일 앱에 매일 110만장의 영수증이 등록되고 연간 1150억달러의 경비가 처리된다. 컨커를 쓰는 회사의 직원은 출장을 준비할 때도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컨커 앱으로 일정 등을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머니투데이 주최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백기를 들뻔했다. 작년만큼 기발한 작품도, 본선 작에 올릴 이렇다 할 작품도 찾지 못했기 때문. ‘기파’라는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 응모작을 보는 심사위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을 정도였다.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뽑힌 장편 대상작 ‘기파’는 “어디 하나 빠진 것 없는 균형의 결정체”(김창규) “글은 기술이 아닌 인격으로 쓴다는 걸 보여준 따뜻한 작품”(김보영) 등 찬사가 잇따랐다. ‘기파’라는 작품명은 신라 경덕왕 때 충담이 화랑 기파랑(耆婆郎)을 추모해 지은 10구체 향가 ‘찬기파랑가’에서 따왔다. 이 작품을 쓴 박해울 작가는 “대학원(단국대 문예창작과) 수업에서 삼국유사를 배웠는데, ‘기파랑’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고전문학에 SF를 접목하면 신선하지 않을까 해서 시도했다”고 말했다. 작품은 2070년 달 정거장에서 목성까지 항행하는 호화 크루즈 선 ‘오르카 호’가 출항한 뒤 지구와의 교
"다들 힘들고 상처받고 성과도 내지 못할 거라면서 말렸죠." 2014년 11월,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60·사법연수원 11기·전 대법관)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등에서 근무하다 숨지거나 장애를 얻은 이들과 회사 사이의 조정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주변의 반응이었다. 김 대표는 머니투데이 '더엘'(the L)과의 인터뷰에서 "성과를 못 내더라도 누군가는 이런 문제에서 제3의 조정자나 중재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수락했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가 십자자를 짊어진 지 4년.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황상기 대표가 손을 맞잡았다.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다. 이로써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근무하던 고(故) 황유미씨가 숨진 지 11년만에 삼성전자와 반올림의 묵은 갈등이 종식됐다. 당시 김기남 대표와 황 대표의 사이에서 함께 협약문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아동권리 보호 활동가인 제충만 작가(32)는 고등학교 시절 아이들을 위한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문제아 토토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창가의 토토'를 보며 사랑으로 주인공을 감싼 고바야시 도모에학원장을 동경했다. 어릴적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며 마음의 벽이 생겼던 자신처럼 힘든 시기를 겪는 아이들을 돌보고 싶었다. '아이들을 위한 삶'이라는 꿈을 말하자 부모님은 눈물을 흘리셨다. 부모님의 상심은 컸다. 남부럽지 않은 명문대를 나온 아들이 대기업에 들어가 평범하게 사는 것을 기대하셨던 까닭이다. 제 작가는 "좋은 직장이라고 불리는 곳에 가는 것보다 누가 더 의미 있는 삶을 사는지는 봐야 안다"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그렇게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 들어간 제 작가는 아이들의 '놀 권리'에 주목했다. 2~3살부터 사교육에 내몰리는 아이들의 현실을 보면서다. 문제는 아이들이 놀고 싶어도 놀 공간이 없
"바이오텍 기술은 엑소좀(Exosome)이 발견되기 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엑소코바이오가 갖고 있는 엑소좀 원천기술로 '세상에 없는 아토피치료제'를 개발하겠다"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는 "이미 세계 투자자들은 엑소좀을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인식하고 막대한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잠재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엑소좀은 체내 세포 간 정보전달을 위해 분비되는 물질이다. 세포의 100분의 1정도 크기인 나노소포체(Nano-vesicle)다. 엑소좀은 특정 세포를 대상으로 의도한 효과를 발현시키거나 유효 성분을 강화할 수도 있어 화장품, 진단,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할 때 카카오톡을 많이 이용하는 것처럼, 세포가 메시지메 전달하고 싶을 때 엑소좀을 만들어 분비하고, 상대방 세포가 그걸 흡수·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엑소좀 특성을 활용하면 항암치료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16년과 2017년 12만명 경찰이 총을 현장에서 사용한 횟수는 연간 고작 5~6회에 불과합니다. 누군가 다치거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이유로 장구 사용을 꺼려 하는 겁니다. 법에서 보장하는 공권력을 제대로 쓸 줄 몰라서 행사하지도 못한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유성기업지부 조합원들의 임원 집단폭행 사건을 계기로 공권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진다. 예전에는 과잉진압이 문제가 됐다면 요즘은 인권침해를 우려한 경찰의 소극적 대응이 도마에 오른다. 올 초 경찰청이 한국경찰법학회에 의뢰한 '경찰 물리력 행사 기준' 용역 연구를 책임진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45)는 "경찰의 물대포에 사람이 죽은 나라에서 공권력이 약하다는 것은 옳지 않은 표현"이라며 "공권력이 아니라 경찰의 현장 대응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법이나 제도가 문제라기보다 당사자인 경찰이 법을 집행할 정당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측면도 간과해선 안된다는 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 김수성군(19·용인 서원고 졸)은 재도전 끝에 올해 최고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그는 올여름까지 수도권 의대를 다녔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을 앞두고 깨달은 공부방법이 계속 머리에 남아있었다고 했다. 대학생활을 하던 그는 반수를 선택했고, 올해 1등급으로 채워진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자연계열 학생인 그는 국영수, 한국사를 비롯, 과학탐구에서는 물리I+화학I을 선택했다. 김군은 5일 과 전화 인터뷰에서 "결국 공부는 자기 자신이 할 수밖에 없다"며 "수능 문제 유형은 고정돼 있기 때문에 각 유형별로 자신만의 문제풀이 방법을 정립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깨달은 공부법은 무엇일까. 김군은 "기본은 자습"이라고 말했다. 대신 맹목적으로 문제만 푸는 게 아니라 각 과목별 문항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별로 자신만의 문제풀이법을 만드는 노력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김군은 하루 10시간가량의 공부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아는 문제를 그냥 넘어가거나 방심하지 말자, 모르는 문제는 확실히 알 때까지 공부하자, 내 페이스를 유지하자… 수능을 준비하는 내내 이 세 가지 다짐을 끝까지 놓지 않았어요." '불수능'을 이겨내고 만점을 받은 18살 소녀의 비결은 언뜻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이 다짐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한 생활 전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2019학년도 수능 재학생 만점자 신보미양(18·대원외고 영어과 3학년)은 5일 과 전화 인터뷰에서 "'평소 하던 대로 하고 실수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9명이다. 고3 재학생 응시자 39만9910명 중에서는 단 4명만 수능 만점 고지를 밟았다. 신양은 그 주인공 중 1명이다. 만점 비결 중 핵심은 자기 자신의 약점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이다. 신양은 스스로를 "조금 덜렁대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상위권 실력을 갖
"가끔 영화나 소설 속에서는 주인공이 수술대에 누워 장기와 피부를 재생하는 모습이 나오죠. 앞으로는 이런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될 겁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지난달 20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바이오 3D프린팅이 재생의료 실용화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D프린팅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맞춤형 안면윤곽 보형물을 만들거나 인공 뼈를 생산하는 것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됐다. 최근에는 바이오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간 세포를 층층이 쌓아 올리고, 살아있는 세포조직을 구성하거나 인공장기를 만드는 연구도 활발하다. 로킷헬스케어는 바이오 3D 프린터를 이용한 재생의료 연구에 있어 선두주자다. 로킷은 2016년 차세대 바이오 3D 프린터 '인비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인비보는 기존 바이오 3D 프린터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바이오 3D 프린터의 경우 사용 가능한 재료에 한계가 있었지만 인비보는 조직 공학 연구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재료도
한국은 건강보험 제도를 운영하며 방대한 양의 한국인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갖고 있다.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개인들에게 맞춤형 치료와 건강 유지를 위한 설계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황태순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대표는 이런 현실이 누구보다 아쉽다. 4차산업 시대 최고의 자원을 창고에 묵혀두는 것 같아서다. 황 대표는 수원 광교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 자원을 국가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유전체 분석을 주력으로 한다. 얼마 전부터는 신약개발에 더해 동반진단 분야 시너지 기반도 만들었다. 황 대표는 한 가지 예를 들어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유용성을 설명했다. 여기 건강한 사람이 있다. 유전체를 검사한 뒤 빅데이터 내 암 카테고리 유전체들과 대조했다. 이 사람의 특정 유전자가 일치했다. 암 발병 가능성을 보여주는 바이오
‘성인용품’이 아니라 ‘섹슈얼 헬스캐어’라고 했다. 수치심을 가리기 위한 그럴듯한 명명처럼 들렸지만 제품의 형상, 판매 추이, 인식 제고 등을 그의 입을 통해 들으니 설득력이 작지 않았다. 소위 ‘자위 기구’ 시장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일본의 성인용 장난감 회사 ‘텐가’(Tenga)의 마츠모토 코이치(51) 회장은 21일 텐가 한국 진출 2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성욕을 가진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건강한 것”이라며 “다른 성인용품과 달리, 이 제품은 여성을 대상화하지 않고 성 문화를 스스로 행복하게 가꾸고 건강하게 이루는 걸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텐가의 시작은 15년 전 코이치 회장(당시 정비사)이 다니던 정비업체가 경영 악화로 무너지면서부터. 6개월간 월급을 못 받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던 차, 우연히 들른 성인용품 가게에서 ‘음지 1%’ 시장을 ‘99% 양지’ 시장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남은 재산 1억 원을 털어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