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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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수천 년이 지나도 여전히 ‘미궁의 정의’다. 가령, 갈증이 심할 때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얻는 기분 좋은 느낌은 행복이다. 마음이 불안할 때 명상을 통해 평온을 찾는 것도 행복이다. 전자는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 마실수록 만족감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행복감이 줄어들지만, 후자는 오랫동안 평온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행복의 장기 생존력이 보장된다. 그래서 후자가 행복의 진정한 정의일까. 명상만 한다면 사랑에 빠지거나 복권에 당첨됐을 때 누릴 소소한 행복의 기회는 접어야 할까. 행동경제학으로 독일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을 받은 하노벡(포르츠하임대학 교수)과 알로이스 프린츠(뮌스터대학 교수) 독일 경제학자 두 명이 최근 내놓은 책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에는 경제학이 설명할 수 없는 행복의 이분법과 해답 없는 행복을 찾기 위한 나름의 최선책이 실렸다. 두 교수는 행복을 ‘헤도니아’와 ‘에우다이모니아’라는 두 가지 철학적 키워드로 설명한다. 헤도니아는 경험으로 얻는 순간적인
자동차는 더 이상 그냥 '탈 것'이 아니다. 온갖 차세대 기술들의 집합체로서 스마트폰을 이을 가장 혁신적인 기기로 불린다. 미래 자동차는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하나의 에너지 장치가 되기도 할 전망이다. 이 같은 발전 가능성을 알기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발빠르게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의 개발 경쟁에 나섰다. 어마어마한 시장이 열리게 되지만 동시에 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 도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가장 앞선 곳 중 하나로 중국이 꼽힌다. 머니투데이는 11~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 참가한 중국 전기차 전문가 천칭첸 중국 미래과학성 원사창신센터 주석을 만나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 미래과학성 원사창신센터를 소개해 달라. ▶센터의 주요 이념은 혁신, 과학기술로 인류문명 공동체 추진이다. 또 우리는 과학기술, 정책, 시장, 금융을 결합시킨 플
“원화로 수수료를 면제하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겁니다. 호텔도 1분 20초 안에 예약할 수 있게 할 거고요.” 세계 2위 글로벌 여행사 씨트립 그룹의 제인 순(Jane Sun)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Trip.com) 론칭 1주년을 맞아 한국을 처음 찾았다. 제인 순 CEO는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고객은 모바일 비중이 73.8%로 세계 평균보다 약 5.2%포인트 높을 정도로 온라인의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빅데이터를 통해 본 한국 고객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고 △높은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요구하며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욕구가 컸다. 한국 여행객은 전체 문의사항 76%를 전화로 해결한다는 점에 착안해, 트립닷컴은 10월 중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 200명 규모로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를 아시아 최초로 연다. 모든 상담원은 한국인 직원으로 구성되며 통화의 80% 정도가 20초
"'섹스로봇' 같은 거 어때요?" 장강명(43) 작가가 전자책업체 리디북스로부터 리디셀렉트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연재를 제안받았을 때 꺼낸 말이다. '리디셀렉트'는 지난 7월 리디북스가 론칭한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다. 월 6500원으로 리디셀렉트 내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론칭 후 두 달 만인 지난 8월 30일,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장강명 작가의 SF 신작 '노라'를 선보였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책방에서 장강명 작가와 이동진 리디북스 CCO(35·최고콘텐츠책임자)를 만났다. 장 작가는 "수십 년 전통 문예지라면 고민이 많았을 텐데 리디셀렉트는 아직 색깔이 없는 새로운 서비스라 기왕이면 파격적인 소재, 눈길 끄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문학잡지의 정반대라 생각했을 때 다룰 수 있는 키워드 두 가지 '섹스'와 '로봇'을 떠올렸고, 줄거리는 그다음에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라' 배경은 인공지능 섹스로봇이 등장하는 미래다. 섹스로봇 '노라'와 노라의 주인 '
매해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며 올해 7만대 이상 판매 목표까지 세웠던 '수입차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디젤차에 새로 도입된 연비규제인 국제표준시험방법(WLTP: Worldwide harmonized Light-duty vehicle Test Procedure) 후폭풍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WLTP를 적용하면 테스트 주행시간은 현행 1180초에서 1800초로, 주행거리는 11㎞에서 23.26㎞로 늘어난다. 평균 속도는 33.6㎞/h에서 46.5㎞/h로, 최고속도는 120㎞/h에서 131.3㎞/h로 높아진다.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속도가 빨라지면 엔진 온도가 올라가 배출가스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러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은 현행과 같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8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실적과 관련해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긍정적이었으나 현 시점에선 불확실성이 높아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동차 업계 전
‘아난티 서울’ ‘아난티 부산’ 등 세련된 취향을 담보하는 고급 리조트 6개를 소유한 이만규(48) 에머슨퍼시픽 대표는 인터뷰 내내 ‘고객’이란 단어를 수십 번 입에 올렸다. 경영자의 입에 발린 흔한 수식일지 모른다는 선입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꿋꿋하고 당당하게 ‘고객 중심’이라고 외쳤다. 그 말에 책임성을 부여하듯, 그는 올해 초부터 기존 브랜드 호텔이 하지 않던 ‘실험’을 잇따라 단행했다. ‘오후 3시 체크인’ 원칙을 없애 언제든 키를 받고 입실 전까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고, 미니바와 룸서비스를 ‘원가’에 제공하는 ‘테이스티 저니’ 서비스도 만들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환호성이 나올 법한 행보다. “지금 스마트 시대를 얘기하지만, 호텔(리조트)의 운영방식은 아직 30, 40년 전 문법을 그대로 고수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고객의 시야나 취향은 빨리 바뀌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선입견에서 벗어나고 아웃사이더 관점에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려고 했던 것
"기술 개발자와 실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집에서 편하게 가전제품을 쓰듯 각 산업에서 누구나 디지털 플랫폼을 손쉽게 쓸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왔죠." SK㈜ C&C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산업별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전략의 ‘첨병’이 SK㈜ C&C 테크 트레이닝 센터다. 지난 7월 발족한 센터의 초대 수장을 맡은 김은경 센터장(상무·50)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와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어 확산 중이다. 기업의 고민을 듣고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차세대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의 진단과 분석을 통해 각 사에 맞는 최적의 해법을 찾도록 돕는다. DT 신기술에 대한 인재 교육도 제공한다. 김 센터장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각 산업별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자신이 직접 주도해 자신에 맞는 디지
"2018년은 모든 면에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 GPFK)'에서 알렉산더 일리체프(Alexander Illichev) UN안보리 정무조정관은 올해 남북 관계가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외교부에서 20년을 근무한 일리체프 정무조정관은 유엔 아시아 태평양국 정치 담당위원, 동북아 자문관 등을 역임하며 주로 극동 아시아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베테랑 외교관 출신이다. 일리체프 정무조정관은 "(여전히) 회의적인 사람이 많지만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두 번째 북미회담이 11월에 아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이 되기 전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서울에 가면 2018년에 모든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만 해도 전세계가 한반도를 숨 죽이고 바라봤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남북, 북미간 발빠른 움직임 속 초조한 곳이 일본이다. '재팬 패싱'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북핵의 위협을 가장 느끼는 일본이지만 실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북미간 협상에서도 역할을 찾기 힘들다. ‘종전 선언’이나 ‘평화 협정’관련 당사자가 아닌 탓이다. 다만 북일 관계 개선 등은 아베 정권이 손을 놓을 수 없는 주제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에 참석한 나카토 사치오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특별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종전선언'과 관련, 일본은 당사자가 아니기에 "역할이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나카토 교수는 종전선언으로 향하는 국면에서 일본이 역할을 찾기 보다 북한과 역사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한반도 식민지와 역사적으로 직접 얽혀있다”며 "남과 북이 관계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 중국은 미국과 함께 주요 축이다. 정전 협정 당사자이기도 하다. 최근 무역 분쟁 등 미중간 갈등을 심각하게 보는 이유다. 자칫 미중간 갈등이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은 남‧북‧미라며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의 신중론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속내는 어떠할까.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 GPFK)'에서 만난 시옹 레이 중국 인민대학교 초빙교수는 "중국의 입장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진척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옹 레이 교수는 "(한반도 문제에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중국이 더 좋은 배후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트러블 메이커(문제를 일으키는 국가)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전선언을 위한 북미대화에서 우리 정부는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대안들을 제시하면서 미국과 북한을 '동시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에 참석한 홍 의원은 30일(현지시간)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특별취재단과 인터뷰에서 "북미 대화의 속도가 우리 생각보다 빠르진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하며 북미관계가 다시 숨통이 트였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입장에선 북미대화의 속도를 가급적 높이고 (북미가) 종전선언을 논의하며 포괄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촉진제·촉매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의 장점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양쪽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북미는 기본적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 만족을 못해서 등을 돌리게 되면, 더이상 남북 간에 단독으로 대화를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미국과 연관을 시켜야 한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에 참석한 레온 시걸 미국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안보협력프로젝트 국장은 30일(현지시간)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과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상황을 다 보지는 못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햇볕정책이 결국 성공하지 못했던 지점이 바로 미국 변수에 있다고 시걸 교수는 진단했다. 그는 전날 포럼 기조연설에서 북미 간 "주고받는 외교(diplomatic give-and-take)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던 바 있다. 시걸 국장은 "미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북이 원하는 것 만을 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도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