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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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때문이었다" 빌 어데어 미국 듀크대 교수(이하 어데어 교수)는 자신이 팩트체크를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들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 백악관 출입기자였다. 그는 "당시 정치인의 거짓 발언들이 검증 없이 보도되는 것에 가책을 느꼈다"고 했다. 이후 미국의 정치전문 팩트체크 사이트 '폴리티팩트'를 창안했다. 그 공로로 200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팩트체크팀은 지난 17일 글로벌 컨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찾은 어데어 교수를 직접 만났다. 우리나라 팩트체크 시스템이 가야할 방향을 묻기 위해서다. 알렉시오스 만찰리스 IFCN(International Fact-Checking Network) 디렉터(이하 만찰리스 디렉터)도 함께 했다. 만찰리스 디렉터는 팩트체크 기본규약을 만들었고 지금 전 세계 팩트체커들의 협력과 교육을 위해 일하고 있다. 어데어 교수는 주장의 진위 여부를 사실, 대체로 거짓 등 6단계로 표현하는 '진실 검증기(trut
폭염에 자주 찾는 물놀이 시설에서 라이프가드의 존재는 약이자 독이다. 위험 상황에서 구제해주는 든든한 수호신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자유를 제한하는 호루라기 소리에는 불편한 존재로 느껴지기 십상이다. 간혹 아찔한 순간에 생명을 건져도 감사 인사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실제 ‘고마운 사람’을 뽑는 설문조사에서도 라이프가드는 순위 밖에 있다. 무엇보다 선글라스에 호루라기 착용하고 서 있는 ‘폼 잡는’ 듯한 태도에선 라이프가드의 역할 자체를 의심하기도 한다. 물놀이 시설에서 흘린 땀만큼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는 이가 라이프가드다. ‘폼생폼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그들의 숨겨진 실상은 어떨까. 국내 최초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에서 올해 17년째 근무하는 유제광(39) 선임 라이프가드는 “나 때문에 한 명 살았고, 내가 잘 지켜봐서 아무 일 없었다는 자신에 대한 위로와 작은 보람을 매일 느낀다”며 “각종 오해와 불신 속에서도 이 일을 멈출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 선임은 2001년 아르바
"흔들리는 시장에서 아웃퍼폼(시장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에 투자를 검토할 시점이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24일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것과 관련, "펀드 기대수익률을 높이려면 긴 호흡을 가지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치주, 배당주 펀드가 성장주에 비해 주가 상승 탄력성은 떨어지지만 반대로 약세장에선 수익률 방어 효과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19일 기준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6.20%, -6.31%까지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51%) 보다 양호하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7.95%)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조 대표는 "가치주는 성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도 주가 하락 폭이 적은 특성을 보인다"며 "배당주도 고배당 기대로 변동성 장세에서 주가 하방경직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수
평균 1.4%, 지난 15일 ‘과학 예능’이란 낯선 장르의 tvN 프로그램 ‘갈릴레오:깨어난 우주’ 1회 시청률이다. 먹방(먹는 방송), 여행, 가족 일상 엿보기 위주로 계속된 자기복제로 예능이 ‘단조로움 늪’에서 허우적될 때, 이영준PD는 ‘사이언스팩트(Science Fact, 과학적 사실) 리얼리티’라는 독창적 장르의 새 지평을 열겠다며 ‘화성 탐사’를 소재로 끌어안았다. 이PD는 “과학과 예능의 콜라보레이션이 좀더 의미있는 예능을 탄생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과학 분야 중 우주에 주목한 이유를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 ‘그래비티(2013)·인터스텔라(2014)·마션(2015)’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많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갈릴레오:깨어난 우주’는 미국 유타주 외딴 사막에 위치한 화성탐사연구기지(MDRS, Mars Desert Research Station)에서 김병만·하지원·닉쿤·김세정, 문경수 과학
"보유세 인상되면 내 세금이 얼마나 오를지 머리 아픈 분들이 많죠. 셀리몬을 이용하면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하듯 한번에 계산이 됩니다. 어떻게 증여해야 세금이 줄어드는지도 알 수 있어요." 창업 초기 벤처기업 아티웰스가 개발한 부동산 자산평가 프로그램 '셀리몬' 얘기다.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셀리몬은 양도세, 증여세,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부동산에 관한 주요 세금을 손쉽게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정부의 종부세 인상이 예고되고,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부동산 세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부동산세법이 워낙 복잡해 일반인은 감조차 잡기 어렵다. 금융·보험업계 일선에서 고객들을 상대하는 자산관리사(FP), 보험설계사(FC), 프라이빗뱅커(PB)도 고개를 갸웃하긴 마찬가지. 금융업계에서 25년 간 근무한 이선구 아티웰스 대표(52·사진)는 여기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일반인도 쉽게 부동산 세금을 계산할 수 있게끔 자산관
아직도 파란 눈의 외국인 앞에 선뜻 다가서기 어렵고, 섣부른 도움이 되레 불편함을 초래할까 시선을 피하기 일쑤다. 올림픽 등 국가 공인 행사에 참여할 땐 누구보다 웃음꽃 만발한 표정을 ‘적극적’으로 내보이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친절은 분리된 영혼처럼 다시 ‘냉각’이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국내 관광 활성화로 타지 사람들과의 교류와 대면이 불가피한 ‘관광 선진국’ 초입에서 가슴 속 친절 온도와 다른 ‘아쉬운 친절’은 여전하다. 시작하면 가장 따뜻한 친절 국가로 각인될 대한민국 친절의 진정한 해법은 무엇일까. 최근 한국방문위원회 ‘2018 상반기 종사자 미소국가대표’로 뽑힌 두 사람을 만났다. 안동축제관광재단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는 70대 이준용(69)씨와 전자랜드 용산본점 영업관리 사원인 20대 최소라(25)씨가 그 주인공.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세대 차이 ‘확실히’ 나는 이들이 생각하는 친절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성실과 감동이다. 해설사가 되기 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16일 "너무 많이 올라 상당히 걱정스럽다"며 "영세업자들 문을 닫게 만들어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주로 노사 이슈를 전담해 경영계를 대변하는 경제단체인 경총은 내년 최저임금 의결 이후 논평을 내긴 했으나, 손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15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의결했다. 손 회장은 "최임위에서 사용자위원 비중이 얼마 안되다 보니, 날마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인상)될 것인 지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앞으로도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안이 옳다고 보고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임위는 고용노동부 산하 위원회로 사용자위원, 근로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오늘 하자시네요. 오늘 아니면 더 바빠지실 거 같다고.” 오늘(9일) 취임하고, 취임 보도자료 후 바로 요청 온 언론 인터뷰를 흔쾌히 받아들인 기관장이라면 두 가지는 확실하다. 하나는 언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성실성을 우선 판단한다는 거고(당일 인터뷰 요청을 해온 매체는 단 3개였고, 처음 요청한 이로운넷이 인터뷰 우선권을 얻었다.) 무엇보다 그 업에 자신이 있다는 거다. 이를 확인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른바 ‘인터뷰 질의서’라는 걸 던지고, 성남까지 한 시간 반을 달려가 만난 그의 곁에는 별도 답지가 없었다. 그리고 환대. 이제부터는 ‘전문가의 식견’을 잘 묻고 듣기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그의 선임은 인터뷰만큼이나 파격으로 받아들여질 요소가 있다. 사회적기업가 출신인 여성 대표. 이 이력은 거짓을 보태지 않고 그의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현장 경험이 많다. 사회적기업 (주)우리가 만드는 미래 대표이사와 (사)한국사회적기업중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은 11일 "새 경총 상근부회장 후보로 2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역량을 중심으로 살펴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인도 방문 경제사절단 참여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손 회장은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오는 12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전형위원회를 열고 신임 상근부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2명의 후보에 대해선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관료 출신 여부에 대해선 "어느 쪽이 좋겠냐"며 웃음으로 답을 피했다. 다만 선임 기준에 대해 "경총을 실무적으로 잘 이끌 수 있는 인물, 사용자 단체로서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전임 상임부회장에 대해 친노동계 인사 논란이 일어난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경총은 지난 3일 임시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자유시장 경제에 기반한 경제사회정책 구현'과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
통도사, 봉정사 등 7곳 산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20년간의 '미륵사지 석탑' 복원, 주미 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D.C. 소재) 복원과 재개관, 문화재지킴이날 제정. 상반기 문화재 분야에서 정치·경제·사회 분야 이슈를 넘어선 대표적 뉴스다. 사실 문화재는 국민들이 당장 먹고 사는데 직접적인 연관은 많지 않다. 20세기가 '빨리빨리'와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이 지배했다면 참여민주주의 등이 확산돼온 최근 흐름은 문화재를 대하는 시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남북관계도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이처럼 굵직한 일들이 연거푸 일어난 시기에 청장을 맡아 다음달 7일이면 취임 1년을 맞는다. 지난 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김 청장은 산사 세계유산등재와 관련해 문화재청 직원들과 외교부, 산사 추진단, 조계종, 각 지자체 등을 두루두루 언급하며 대부분의 공적을 '남의 공'으로 돌렸다. 늘상 거기 있음에도 존재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가 희망가격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기존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외에 파이프라인 하나 정도를 더 진행할 수 있는 자금 여유가 생겼다." 10일 수원 광교 본사에서 만난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RNA(리보핵산) 간섭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8일 상장을 앞둔 올릭스는 지난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3만원)보다 20% 높은 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금액은 432억원으로 상단기준 360억원보다 72억원이 늘었다. 올릭스는 신약 개발기업으로서는 올해 처음으로 상장하는 기업이다. 가장 진행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비대흉터 치료제인 OLX101로 유럽 허가를 위해 영국에서 내년 5월을 목표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 포항공대 교수에 임용된 이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신약 개발에 뜻을 뒀다. 그는 "바
“남들 다 하는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대박을 쫓기보단 플레이릭스처럼 특색있는 게임사로 키워내겠습니다” 지난 3월 발탁된 박상우 액션스퀘어 대표는 향후 목표로 ‘한국판 플레이릭스’를 꼽았다. 플레이릭스는 2016년 하반기부터 업계와 언론으로부터 ‘조용한 거인’이란 평가를 받는 러시아 게임사다. 유럽에서는 슈퍼셀, 킹과 함께 3대 게임사로 꼽힌다. ‘꿈의 정원’, ‘꿈의 집’ 등 캐주얼 게임만을 고집하며 발전해 온 결과다. 액션스퀘어 역시 액션과 그래픽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액션 전문 게임사로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액션스퀘어는 2012년 설립된 국내 중견 게임 개발사다. 설립 2년 뒤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가 출시와 동시에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과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게임 업계 신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말 선보인 차기작 ‘블레이드2’ 역시 구글 플레이 기준 게임 인기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액션 명가’로 자리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