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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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취임 3년을 맞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의 임기가 연장됐다. 취임 이후 매년 신기록을 써온 성과가 독일 본사에서 인정 받은 셈이다. 일단 임기 연장 기간은 1년이지만,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18일 서울 벤츠 청담전시장에서 열린 '더 뉴 CLS' 프리뷰 행사를 가진 뒤 "개인적으론 한국 문화도 좋고, 이곳에서의 비즈니스도 좋다"며 "벤츠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아직 많은 역할이 남아있고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7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는데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먼저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2016년 연 판매 5만대 돌파, 지난해 6만대 돌파 등 한국 시장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국산차 5위권 수준이다. 벤츠는 내부 규정상 해외 법인장을 보낼 때 초임인 경우 임기가 3년이지만 성과에 따라 1년
“저는 빚진 일도, 부탁할 일도 없기에 임기 중 채용비리 같은 일은 꿈도 꾸지 못할 겁니다.” 야생화 데이지 얘기로 시작한 부드러운 대화가 어느새 딱딱하고 단호한 결의로 바뀌었다.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강원랜드로 부임한 문태곤(61) 강원랜드 대표는 취임 6개월을 맞아 지난 14일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야생화 얘기로 말문을 연 그는 “데이지 꽃잎을 세어보니 한 34~36개 정도 되는데, 5~6개 가진 잎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감탄한 뒤 주변 여행 코스를 세밀하게 설명했다. 출근길 야생화를 둘러보고 퇴근길 개장을 앞둔 '워터월드'를 찍는 그의 일과에는 강원랜드에 대한 애정이 깊은 듯했다. 강원랜드와 관련된 아주 사소한 문제도 문 대표는 귀 기울였다. ‘채용비리’라는 어두운 과거가 화두로 떠오르자, 그는 작심한 듯 얘기를 이어갔다. “제가 이곳에 부임했을 때 (저 역시) 분노가 적지 않았는데, 와서 보니 대부분 직원은 성실하고 열정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상임부회장은 15일 경총 회장단 회의에 참석 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회의에서 자진사퇴 권고를 받지도 않았고, 자진사퇴할 생각도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루 종일 소명할 수도 있는데 오늘 회의에서 20분의 시간은 너무 짧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내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정 과정에서 입장 번복, 내부 사무국과 갈등설, 재택근무 등으로 잇단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 11일부터는 직무정지 상태다. 이에 경총 회장단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송 부회장 거취 문제와 관련한 회의를 연 뒤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애매 모호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문제를 경총이 회원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황인선(53)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은 3개월 전만 해도 지금의 삶을 예상하지 못했다. 1991년 한국은행에 들어가 한 길만 걸었다. 자본시장부장을 거쳐 국고증권실장을 맡았다. 그러다 연락을 받았다. “세종으로 가는 게 어떻겠습니까”. 28년차 ‘한은맨’은 그렇게 기재부 국장이 됐다. 황 국장이 민생경제정책관을 맡은 건 기재부와 한은의 인사교류 결과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두 기관은 인사교류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민생경제정책관은 정부의 물가정책 실무를 총괄한다. 물가안정은 한은의 설립근거이기도 하다. 인사교류가 열매를 맺은 이유다. 황 국장의 세종 생활은 이제 3개월차. 매주 월요일 가족이 있는 서울을 떠나 세종으로 향한다. 주중엔 세종의 한 오피스텔이 보금자리다. 주말부부의 삶이다. 낯설기만 했던 업무도 이제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황 국장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할지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기재부 직원들의 배려로 잘 안착했다”고 말했다. 부임 이후 황 국장의 가장
"30년이 지나서야 종철이가 경찰에서 해방됐네요. 종철이가 고통받았던 그곳에 영정 사진을 두는 게 항상 마음 아팠어요." (김학규 박종철기념사업회 이사) "국가가 국민을 고문할 수 있는 정치 체제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인권기념관이 할 수 있을 겁니다." (김성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동지회장) 과거 군사독재 시절 박종철 열사 등 수많은 민주화 인사를 고문했던 장소인 구(舊)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이 민간의 손에 맡겨진다. 관리 주체가 경찰청에서 시민단체로 바뀐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이 고문당하고 박종철 열사가 희생된 이곳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초까지 경찰청으로부터 남영동 대공분실 관리권을 이관받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에 관리를 위탁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시민사회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지금처럼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한반도 비핵화보다는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질문이 훨씬 많았어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12일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을 서울 대신증권 명동 사옥에서 만났다. 김 센터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8일에 거쳐 미국 10개 도시를 돌면서 기관투자자들과 총 24건의 미팅을 가졌다. 미국 브로커리지 파트너사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이번 미팅 자리에는 예전과 달리 기관투자 실무 담당자가 아닌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참석한 경우도 많아 한국에 대한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하고 경제 개방을 하면 한국 시장은 남북 긴장 해소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일정 해소는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프리미엄까지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은 남북경협 보다는 한국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게 김 센터장의 이야기다. 김
"리스크를 감당할 수 밖 에 없는 상황이라면 어떤 리스크를 선택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데이비드 버클(David Buckle)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 솔루션 디자인 그룹 헤드(사진)는 1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비정상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최대한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게 중요한 만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각각 세부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자 솔루션 디자인 그룹은 세계적인 펀드 운용 그룹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투자 팀들이 전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를 제시하거나 특정 고객들의 투자 솔루션 및 디자인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이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투자 시장은 미국과 아시아 신흥국 채권이다. 그 중에서도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천했다. 데이비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가 현명한 접근법"이라며 "무역전쟁으로 경제 성장이 억제되는 시장에선 채권 투자에서
미국 대표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을 수입·판매해 온 GM(지엠)코리아가 올 하반기 법인명을 캐딜락코리아로 공식 변경한다. 김영식 GM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30일 인터뷰에서 "캐딜락코리아로의 법인명 변경에 대한 내부 협의가 1년여 만에 거의 마무리 됐다"며 "오는 7~8월쯤 미국 본사 이사회 승인 절차만 거치면 바로 법원에 등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코리아 명칭이 생기는 건 1998년 법인 설립 이후 20년 만이다. 캐딜락의 해외 진출국 중 브랜드명을 별도로 법인명에 다는 건 첫 사례다. 국내 수입차 판매법인명들은 대부분 '브랜드명+코리아' 조합을 이뤄왔다. 그러나 GM코리아는 같은 그룹 산하 별도 법인인 한국GM(쉐보레)과 사실상 이름이 같아 혼동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실 GM코리아의 모태는 사브(Saab) 수입 법인(2009년 사브 수입중단)으로 캐딜락을 함께 판매해왔는데, GM대우가 2011년 쉐보레를 도입하면서 한국GM으로 뒤늦게 사명을 변경한 탓이다. 김 사장은
"중국에선 알리바바의 마윈, 텐센트의 마화텅, 바이두의 로빈 리 같은 창업영웅들이 거의 매일 미디어에 등장합니다. 이들이 인류와 미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이것이 창업 생태계를 이끄는 중요한 부분인데 한국에서는 그런 풍토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벤처캐피털(VC) LB인베스트먼트의 박순우 중국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창업 환경을 비교하는 대목에서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미국에 비견되는 창업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의 성공 스토리에는 창업 영웅들의 역할이 적지 않은데 한국에선 그런 스타가 안보인다는 얘기였다. 박 대표는 "우리도 창업 영웅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들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면서 "창업 스타들이 나와야 창업 생태계가 선순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알리바바 게임담당 총괄 이사를 지낸 온라인 게임 분야 전문가이자 2007년 부터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통'이다. 2014년 게임업게를 떠나 인 LB인베스트먼트의 중국 대표로 자리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대부분 금융분야에 집중돼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첨단기술이야말로 전통산업이나 공공의 영역에 적용해 더 가치있는 변화를 이루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적용하고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블록체인 기술 기업 체인노바(Chain Nova)는 농업과 식품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혁신을 일으켜 주목 받았다. 파종부터 수확, 유통까지 쌀 생산에 거쳐야 하는 100여개 단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동닝 체인노바 CEO(최고경영자)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중국블록체인협회 발기인이며 리눅스재단과 IBM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컨소시엄 하이퍼레저(Hyperledger)의 중국 책임자다. 동닝 CEO를 만나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지난달 19~20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여성의 분노에 충분히 공감하죠. 다만 분노가 극단적 성 대결로 끝날 까봐 걱정입니다. 성폭력은 결국 공동체 안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문제니까요."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 상임대표(47)는 홍익대 누드모델 몰래카메라 사건으로 촉발된 여성 시위가 싸움이 아닌 소통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의 본질인 성차별적 사회 구조가 단일 사건에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성폭력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된 요즘 배 대표는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이다. 올 1월 전성협 상임대표로 선출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미투 운동이 촉발됐다. 한 달 뒤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씨를 지원하는 등 수많은 성폭력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느라 쉴 틈이 없다. 배 대표는 "많은 성폭력 가해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묻는다"며 "이 물음에 설명하는 게 바로 미투다. 가해자가 무슨 잘못을
지난해 가상통화 광풍이 불며 화폐의 본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다. 가상통화가 달러나 금과 같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지, 기존의 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리차드 벤스버그 와이어 아태지역 총괄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에서 "비트코인은 모두의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이어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더 빠르고 쉬운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벤스버그는 비트코인이 기존의 화폐들을 대체한 이후의 시대를 가리키는 '하이퍼비트코이나이제이션(hyperbitconization)'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복잡한 이야기인 만큼 그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하이퍼비트코이나이제이션? 정확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비트코인은 각국 중앙은행으로부터 '통화'의 제어권을 뺏어오는 '통화 혁명'이다. 흔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지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