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의 웰빙에세이
일상 속 건강과 행복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실천법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합니다. 몸과 마음의 균형, 웰빙 트렌드, 자기관리 팁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유익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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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 전 빅뱅! 그때 무한하게 작은 우주알이 꽝 하고 터지면서 무수하게 많은 입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금방 제 짝인 반입자를 만나 번쩍하고 사라졌지요. 그런데 무슨 연유에선지 짝이 맞지 않았습니다. 아주 조금이지만 입자가 더 많았지요. 짝을 만날 수 없는 외로운 싱글들이 있었던 겁니다. 이들이 남아서 오늘날의 웅대하고 광대하고 막대한 우주가 펼쳐졌고, 나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 왜 물질인 입자가 더 많았을까? 첨단 물리학이 "이상하지만 그랬다"며 궁색하게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설명하면 어떨까요? 마침내 신이 우주 놀이를 하기로 했다. 없는 쪽보다는 있는 쪽에 한 표 던졌다! 중세까지 우주론은 소박했습니다. 지구가 천체의 중심이었고 별들이 질서정연하게 하늘 천장을 돌았습니다. 신이 선택한 별 중의 별, 지구! 물론 지금은 그게 아니라는 걸 압니다. 지구는 수천억 개의 은하 중 하나인 우리 은하에서 수천억 개의 별 중 하나인 태양별을
집에서는 은따, 회사에서는 대따, 세상에서는 왕따인 아싸 당신! 어둑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오늘도 참새 방앗간처럼 24시간 편의점 문턱을 넘는다. 문밖 테이블에서 참참참으로 혼술한다. 편의점 알바는 제이에스 바라보듯 살핀다. 편의점에 비친 요즘 세상 풍경입니다. 혹시 편의점을 애용하지 않는 인싸여서 해석이 필요하신가요? 은따는 은근히 따돌리는 것, 대따는 대놓고 따돌리는 것 아싸는 아웃사이더, 인싸는 인사이더 참참참은 참깨라면과 참치김밥과 참이슬의 혼술 3종 세트 제이에스(JS)는 진상 찡한 소설 에 이런 은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어떤가요? 당신 또한 은따나 대따나 왕따 아닌가요? 모르겠다구요? 그렇다면 혹시 번번이 '따'를 당하면서도 눈치채지 못하는 '몰따'? 아니면 여기서 따 당하고 엉뚱하게 저기 가서 화풀이 하는 '엉따', 아니면 '따'에 멍들어 스스로 더 숨어든 '스따'? 이런저런 경우가 다 아니라면 당신은 마침내 인싸겠군요. 세상의 주류로 우뚝 선
집 없이! 돈 없이! 여자 없이! No house! No money!, No woman! 이렇게 사는 두 가지 포기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 노숙자의 길. 대책 없는 절망의 길입니다. 둘, 수행자의 길. 걸림 없는 깨달음의 길입니다. 노숙자는 억지로 포기를 당한 자입니다. 그는 집 없이, 돈 없이, 여자 없이 삽니다. 그러나 끝없이 집과 돈과 여자를 꿈꿉니다. 그는 욕망의 불꽃을 끌 수 없습니다. 수행자는 스스로 포기한 자입니다. 집에도, 돈에도, 여자에도 붙잡히지 않는 붓다의 길을 갑니다. 그는 욕망을 불꽃을 끄고 있습니다. 독일 쾰른의 호숫가 공원에서 집 없이, 돈 없이, 여자 없이 사는 거리의 수행자 페터 노이야르. 행색은 남루한데 예수님처럼 안색이 맑고 눈빛이 형형해서 일명 '거지 성자'지요. "당신은 왜 누더기 옷을 기우며 이러고 사느냐?"는 물음에 이 범상치 않은 노숙자가 답합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탐욕의 불을 끄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내가 살아가는 삶을
살아있는 붓다처럼 속 편하고 속 시원하게 숨 쉬어 볼까요. 어떻게? 여기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의 호흡법이 있습니다. 붓다가 즐기는 속 편한 호흡법이지요. 먼저 색즉시공의 날숨! 마음속을 가득 채운 오만 가지 색을 텅 비워버립니다. 색즉시공 공 공 공 ····· 복잡한 생각들이 다 흩어집니다. 들끓는 감정들이 다 날아갑니다. 나는 텅 빕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공 공 공 공····· 이어 공즉시색의 들숨!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자리에서 색을 끌어올립니다. 공즉시색 색 색 색 ····· 맑고 투명한 기운이 가득 찹니다. 무심한 마음에서 길어 올린 청정에너지입니다. 기운이 넘칩니다. 생명이 충만합니다. 색 색 색 색····· 내쉬면서 색즉시공 공 공 공 ····· 들이쉬면서 공즉시색 색 색 색 ····· 어떤가요? 속이 편안하고 시원한가요? 평소 나의 호흡엔 공이 하나도 없습니다. 무엇 하나 제대로 비운 적이 없는 색즉시색의 무한 반복입니다. 색즉시색 색 색 색 ··
부처님은 머리에 팍 꽂히라고 딱 세 가지로 걸러서 꼽는 걸 좋아하시지요. 그 세 가지들을 따라서 꼽아보겠습니다. 머리에 팍 꽂히게! 1. 탐진치 3독 부처님이 마시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준 세 가지 독약, 3독! 탐(貪) : 탐하고 진(嗔) : 성내고 치(痴) : 어리석게 굴고 탐하면서 독약 한 잔 성내면서 독약 한 잔 어리석게 굴면서 독약 한 잔 나는 오늘 하루 몇 잔의 독약을 마셨나? 마시자, 한 잔의 술, 마셔 버리자! 향기로운 酒님이야 이렇게 호기롭게 외치면서 마실 수도 있겠지만 독약까지 그렇게 벌컥벌컥 들이키면서 어찌 사나? 2. 계정혜 3학 부처님이 이렇게 공부하라고 가르쳐준 세 가지 배움의 길, 3학! 계(戒) : 곧고 정(定) : 맑고 혜(慧) : 밝게 머리에 쏙 넣으라고 여인의 이름처럼 정혜, 계정혜 곧게 지키면서 배우고 마음을 맑히면서 배우고 밝게 깨치면서 배우고 나는 오늘 하나라도 배웠나? 오늘도 만났나? 정혜, 계정혜 3. 문사수 3혜 부처님이 이렇게 깨우치라고
하루종일 이 생각 저 생각 생각1 생각2 생각3 생각4...생각100...생각1,000...생각10,000...생각50,000! 그래서 날마다 오만 가지 생각에 머리 아파 죽겠네. 골 때려 빙빙 돌고, 콕콕 찍고, 쾅쾅 울리고, 푹푹 쑤셔 못 살겠네. 나도 그렇지만 나보다 더 심한 분들이 많지요. 두통을 달고 사시는 분들이 많지요. 두통약에 매달리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지요. 이제 그만 좀 생각해야지. 제발 생각 좀 끊어야지. 생각 뚝! 생각이여 안녕! 정말 그러고 싶은데 어떻게? 그게 담배랑 똑같더군요. 생각도 중독이니까요. 우리는 모두 중증의 생각 중독자들입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단박에 딱 끊는 겁니다. 선사들이 '할'을 외치고 주장자를 내려치는 방식이지요. 하도 황당해서 졸지에 생각이 확 멈추는 경지를 경험하는 겁니다. 그때 순식간에 깨닫습니다. 생각 없는 무념 무상 무아의 천국을! 이게 안 되면 어쩌나요? 글쎄, 장담할 순 없지만 자꾸 줄여봐야죠. 불가의 '돈오 vs 점
조선 시대의 이이와 허균. 둘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하나, 천재지요. 둘 다 식견의 넓이와 깊이에 천재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비범한 경지가 느껴집니다. 둘, 강릉에 연고가 있지요. 강릉에 이이의 외가인 오죽헌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허균 생가도 있습니다. 셋, 불교에도 심취했지요. 둘 다 유학자지만 공자 맹자만 읊지 않았습니다. 유학 지상주의, 유교 근본주의의 도그마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넷, 조선을 대표할 만한 걸출한 여류 문인이 바로 곁에 있었지요. 이이 곁에는 어머니 신사임당이, 허균 곁에는 친누이 허난설헌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천재일까? 제가 보기엔 허균입니다. 그가 더 원대한 혁명을 꿈꾼 시대의 이단아였습니다. 그래서 운명도 엇갈렸을까요? 허균은 반역을 꾀한 죄로 나이 50에 머리를 덜컥 잘립니다. 영화 에서 가짜 왕을 세우고 진짜 왕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신하 류승룡이 허균이지요. 픽션이지만 허균의 마음은 아마 영화
뒤에 숨은 이유를 모르면 우연이고 알면 필연이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자의 눈에는 필연이 없습니다. 온통 알 수 없는 우연뿐입니다. 반대로 모든 것을 다 아는 신의 눈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온통 그래야만 하는 필연뿐입니다. 신은 오늘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인을 보냅니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고, 우연적 필연이라고. 이런 사인들이 자기 삶에서 매우 빈번하다는 것을 눈치챈 알렉스 마쿠가 에서 묻습니다. "이 우주가 동시성이나 세렌디피티,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을 통해 메시지를 주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떨까?" 글쎄, 내 눈에 동시성(synchronicity)은 우연의 일치로만 보입니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횡재로만 보입니다. 설명할 수 없는 사건(unexplained events)은 황당한 일로만 보입니다. 결국 나는 우주가 보내는 '라이프사인'을 하나도 받지 못한 채 모조리 놓치고 있는 거지요. 동시성과 세렌디피티와
삶이란 왜 사는지 그 이유를 알기 위한 것! 그래서 다들 왜 사는지 묻습니다. 나 또한 왜 사는지 묻습니다. 왜 사나? 왜 사나? 그리고 나름의 답을 찾지요. 삶이란 왜 사는지 묻고 그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내가 찾은 답이 너무 그럴듯해서 나 자신도 아무 의심 없이 홀딱 넘어갈 정도가 되면 나는 더이상 왜 사는지 묻지 않을 겁니다. 삶에 대한 모든 의심을 끊어내는 답! 나에겐 아직 그런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또 묻고 답하고, 또 묻고 답합니다. 그래도 지금껏 내가 찾은 답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을 고르라면 이란 책에 나오는 이 문장을 꼽겠습니다. "항상 다음을 기억하십시오. 인생은 놀라운 게임이고, 게임의 목적은 우리에게 열정과 기쁨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걸." '더 그룹'이라는 영적인 존재와 채널링을 해온 스티브 로더. 그에 따르면 삶은 '놀라운 게임'입니다. 사는 건 '열정과 기쁨을 체험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1846년 미국이 영토 욕심에 멕시코와 전쟁을 벌이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신이 낸 세금이 전쟁에 쓰여선 안 된다며 납세 거부를 그의 도덕적 의무로 여깁니다. 앞서 소로는 노예제 폐지에 미온적인 미국 정부 반대해서 6년 동안이나 주민세인 인두세를 내지 않고 버텼지요. 이 일로 소로는 유치장에 갇혔다가 한 친척이 밀린 세금을 대신 내주는 바람에 풀려납니다. 이런 사연을 겪으면서 소로가 쓴 기념비적인 글이 이지요. 시민 불복종 운동의 사상적 기반이 되고, 간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씨앗이 되기도 한 이 글에서 소로가 묻습니다. "불의한 법이 존재합니다. 그 법을 지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까요? 아니면 법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면서 개정될 때까지 그 법을 지켜야 할까요? 아니면 당장이라도 그 법을 어겨야 할까요?" 소로의 답은 이렇습니다. "불의한 법이 당신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하수인이 되도록 요구한다면 나는 분명히 말합니
큰일 났습니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서로 다가서고 있고, 결국 충돌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지구는 가루가 나는 거지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40억 년 뒤라고 하는군요. 아무튼 태양도 50억 년 뒤에는 꺼진다는데 우리는 그 전에 끝장나게 생겼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지구가 45억 살을 먹는 동안 줄잡아 5000만 년에 한 번씩 거대한 소행성이 덮쳐서 말세가 됐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엔 6600만 년 전 지름이 10km 남짓인 소행성이 충돌한 사건이었지요. 이 한 방에 세상을 지배하던 공룡이 멸종했습니다. 태양이 꺼지지 전에, 그보다 앞서 안드로메다와 충돌하기 전에 지구별은 도대체 몇 번이나 종말 위기를 맞을지 정말 걱정입니다. 소행성이 아니더라도 지구는 이미 위태위태하지요. 생태계 맨꼭대기에 80억 명이나 되는 인간들이 바글대면서 푸른 지구별을 마구잡이로 헤집고 있습니다. 인간 스스로 제집을 결딴내는 중이지요. 우리는 언젠가 지구를 떠나야 합니다. 새로운 터전을 찾아
인생이란 흩어진 조각 그림을 맞추는 직소 퍼즐 같은 것! 하루하루 살면서 마주치는 이런 일 저런 일이 낱낱의 조각들이지요. 그 희로애락과 우여곡절과 파란만장의 경험 조각들을 이리저리 맞추면서 큰 그림이 뭔지 알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그렇다면 직소 퍼즐을 푸는 요령과 내 인생의 퍼즐을 푸는 요령이 다르지 않겠군요. 하나, 한 조각만 빠져도 전체 그림을 완성할 수 없다. ☞ 내 인생에 헛된 경험은 없다. 모든 경험은 결정적이다. 둘, 어떤 조각이든 제자리가 있다. ☞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셋, 모든 조각은 연관되어 있다. ☞ 어떤 일이든 하나로 얽혀 있다. 모든 일은 우주적이다. 넷, 모든 조각에 실마리가 있다. 힌트가 없는 조각은 없다. ☞ 아무리 우울해도, 눈물 나게 슬퍼도, 죽도록 고통스러워도 다 길이 있다. 다섯, 여러 조각을 잘 짜 맞출수록 윤곽이 드러난다. ☞ 인연이나 운명이나 섭리 같은 숨은 질서를 깨달을수록 내 인생의 그림도 분명해진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