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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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이미 국내 대표 SUV(다목적스포츠차량)다. 팰리세이드 등장 전까지는 대표 SUV는 싼타페였지만 기왕이면 더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이보다 더 큰 준대형 SUV가 나오자 발길을 돌렸다. 월 판매량도 부분변경을 거친 싼타페가 팰리세이드에 밀린다. 그러나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지만 그에 어울리지 않는 내부 디자인, 편의사양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하면 많은 소비자가 쉽게 그랜저를 떠올리지만 SUV 분야에서는 팰리세이드라고 선뜻 답하지 못할 정도다. 현대차는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상품성을 강화했다. 가격이 기존 모델보다 200만원 가량 올랐으나 기본 옵션이 대폭 늘어났고 차급에 비해 가성비는 경쟁 모델에 비해 여전히 압도적으로 좋았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트림 7인승 모델을 시승해봤다. ━'플래그십' SUV 다워진 팰리세이드…차가 알아서 앞뒤로 움직이네━ 외관에서 가장 눈에
테슬라 등장 이후 전세계 브랜드에서 전기차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세계적으로 대세 차종이 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전기차는 거의 없다. SUV와 세단의 형태를 합친 CUV는 보이지만, 정통 SUV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Y와 모델X를 제외하곤 보기 힘들다. BMW iX50은 그런 의미에서 경쟁차가 거의 없다시피한 차다. 비록 테슬라·폭스바겐그룹·현대차그룹처럼 확실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소비자가 전기차에 기대하는 모든 장점들을 최대한 품었다. 게다가 테슬라는 모델X의 계약은 받으면서 가격은 공개하지 않는 배짱 장사를 하는 중이고, 현대차그룹의 중형 이상 SUV 전기차는 아직 출시하지도 않았다. 사실상 준대형급 SUV 전기차 신차는 BMW iX 시리즈가 유일한 셈이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BMW iX50을 시승해보고 장단점을 파악해봤다. ━'미래차' 디자인 적극 채택…평평한 바닥과 첨단 파노라마 루프까지━BMW iX는 내연기관 SU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고급차로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타이거 우즈 효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미국에서도 연일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면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GV80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다목적스포츠차량)다. 기왕이면 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출시 초기 결함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안그래도 고급감을 추구하는 GV80이 6인승 모델이 출시되면서 더 고급스러워졌다. G90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대항마가 됐듯, GV80 6인승 모델은 벤츠·마이바흐 GLS를 저격한 듯 고급 사양을 대폭 추가됐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시승해보며 GV80 6인승 모델의 장단점을 파악해봤다. ━더 고급스러워진 2열 좌석…벤츠 S클래스에 있는 '릴랙스' 시트도 탑재━ 외관은 기존 GV80과 완전히 같다. 준대형 SUV로 다부진 체격과 각진 디자인은 여전히 유지됐다. 내부에서도 1열 운전석과 조수석 모습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이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국내에선 차에서 하루를 보내는 차박, 도심에서 떠나 간단한 식사를 해먹는 '차크닉(차+피크닉)'이 유행을 탔다. 차박·차크닉 성지로 한 번 좌표가 찍히면 어디서든 사람이 몰려든다. 그러나 내연기관차의 차박은 친환경적이진 않다. 배터리 크기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공조장치를 틀거나 전기가 필요하면 특수 장비가 없는 상황에선 어쩔수 없이 차의 시동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동걸린 차 근처에 있으면 매연을 들이마시며 차박·차크닉을 해야한다. 전기차는 이런 단점에서 자유롭다. 배출가스를 내뿜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공회전을 해도 된다. 특히 220V 전원을 전기차 대용량 배터리에서 끌어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있다면 자동차는 움직이는 가정집이 된다. 지난 7일 서울에서 제네시스 GV60을 타고 강원도 고성으로 당일 '차크닉'을 해봤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350㎾급 초급속 충전과 V2L
국민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대명사는 싼타페지만, 이미 그 추세는 현대차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기왕이면 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이만한 가격대의 준대형 SUV는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3월 팰리세이드는 국내서 4501대로 싼타페(1860대)에 비해 크게 앞섰다. 지난달에도 팰리세이드는 4461대, 싼타페는 1997대가 팔렸다. 이달에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었는데도 꾸준히 월 4000대 이상 팔린 것. 지난 16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 팰리세이드 하우스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관람했다. 부분변경 모델이라 큰 폭의 변화는 없지만, 고급감·상품성이 강화돼 안그래도 아빠들이 사고 싶은 1위 SUV가 더 매력적으로 변했다. ━차량 전면에 웬 복근이…내부 디자인은 고급감↑━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점은 전면부 그릴이다. 기존 그릴이 차량 하단 범퍼까지 더 확대됐으며 얼핏보면 사람의 초
아우디 e-트론 GT의 별명은 '아이언맨의 차'다. 2018년에 개봉한 '어벤져스 : 인피니티워'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분)가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분)에게 그에게 비브라늄 방패를 건네며 극적으로 화해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그가 타고 오는 차량이 아우디 e-트론 GT 콘셉트카였기 때문이다. 아우디 e-트론 GT는 먼저 출시해 초대박을 친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브랜드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차의 운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제원은 공유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더 저렴한 편이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아우디 e-트론 GT의 고성능 브랜드인 RS가 붙은 RS e-트론 GT를 시승했다. 일반 모델보다 운동성능이 더욱 강조된 모델이다. 가격은 2억632만원이다. ━디자인·운동성능·편의사양 어디 하나 모난 곳 없다━외관은 이보다 더 좋은 디자인을 찾기 힘들다. 크롬 활용을 최대한 자제해 빛이 반사되지 않는 무광 디자인을 택해 고급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절대로 꿈을 잃지 말기를 바랍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지난 8일 브랜드 전시 '포르쉐 이코넨, 서울'에서 콘셉트 카를 공개하면서 건넨 말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에서 포르쉐가 탄생했듯, 사람들도 자신만의 꿈을 잃지 않고 이를 꼭 실현시키길 바란다는 그의 바람이었다. 포르쉐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됐던 브랜드다. 인생의 청장년기를 열심히 보낸 사람이 '은퇴 후 포르쉐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만든 브랜드다. 그 브랜드의 대표 모델이 911이다. 포르쉐코리아는 911 카레라4 중 가장 스포츠성에 집중한 모델인 GTS를 지난해 12월에 출시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시승해보며 장단점을 알아봤다. ━의외로 실용적인 포르쉐 911…프렁크에 187㎝인 기자가 앉아도 거뜬━외관은 어느새 포르쉐의 상징이 된 개구리 모양의 앞면을 그대로 가져왔다. 측면엔 운동성능을 가장 끌어올린 모델인 GTS가 문 하단에 적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든 차종에서 경쟁한다. 세단 부문에선 벤츠가 앞서지만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분야만큼은 BMW가 압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현재 대세가 된 쿠페형 SUV 디자인도 BMW가 X6를 출시하면서 먼저 도입하기 시작했다. 당시 제조사들은 SUV에 무조건 크기가 크고 각진 형태의 디자인만 고집했지만, X6가 등장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이번에 기자가 시승한 BMW X6 M50i는 쿠페형 SUV 마니아들의 바이블로 꼽히는 차량이다. 준대형 SUV지만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넉넉한 적재공간과 민첩한 운동성능까지 갖춰 차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시승하며 인기 이유를 알아봤다. ━쿠페형 SUV인데도 넉넉한 내부공간…편의사양은 없는 걸 찾는 게 더 힘들다━ X6 M50i는 준대형 SUV다. 차 길이만 4.9m에 달한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준대형급 차량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X6의 지붕 라인 때문에 차급에 비해 민
전기차 붐은 마세라티 같은 고성능 위주 브랜드도 변화하게 만들었다. 특유의 배기음으로 고성능 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가 이제는 하이브리드 같은 차를 내놓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게 됐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7월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내놓은 후 연이어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르반떼에도 MHEV(마일드하이브리드)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했다. 각종 레이스 대회를 석권하던 마세라티였지만 결국 트렌드에 타협점을 찾기 시작했다. 좋게 말하면 클래식함, 나쁘게 표현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게 느껴지는 내부 디자인도 개선됐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 르반떼에 비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해봤다. ━전동화 비전 빠르게 내놨던 마세라티…르반떼 GT 하이브리드에 다 담겼다━ 사실 마세라티는 2019년에 전동화 계획을 발표할만큼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는 꽤 빠른 변화를 추구했다. 다만 국내 시장까지 달라진
포르쉐는 그간 남성 위주의 브랜드였다. 911, 박스터 등 스포츠성을 강조한 포르쉐 대표 차량들은 남성 소비자들이 특히 많이 찾았다. 그러나 현재 포르쉐의 실적을 견인하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마칸의 등장으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2014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마칸은 엔트리급 SUV로 여성 비율이 지금까지 나왔던 포르쉐 중 가장 높다. 엔트리 차량인 만큼 포르쉐를 처음 사는 소비자가 고르는 모델이기도 하다. 여심을 사로잡은 포르쉐 마칸의 부분변경 모델이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쯤 서울에서 직접 시승해보고 그 인기 요인을 알아봤다. ━'포르쉐'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소형 SUV…에어서스펜션 기본 적용 등 나름 가성비도 갖춰━가장 큰 인기 이유는 포르쉐라는 브랜드 가치에 비해 꽤 저렴한 가격대라는 점이다. 포르쉐 마칸 GTS 부분변경 모델의 가격은 1억1450만원이다. 포르쉐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의 78%는 마칸을 선택한다. 그 중 33%는 여성이다.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우려하는 점은 주행거리다. 올해 3월부터 인도를 시작한 폴스타2는 400㎞대의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거리와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5490만원에 출시돼 국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폴스타2의 400㎞대 주행거리도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땐 턱없이 부족하지만, 전기차들끼리만 보면 꽤 긴 수준이다. 게다가 전기차 전용 T맵과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돼 편의성도 갖췄다. 지난달 25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됐던 날에 충전 없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주행해봤다. 기자가 탑승했던 차는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으로 환경부 인증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17㎞다. 150kW까지 급속 충전도 지원하는데, 전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장거리 주행에 충분한지 확인했다. 폴스타2 내장 T맵에 목적지 부산에 위치한 롯데마트 동래점을 찍었다. 총 주행거리가 384㎞가 나왔다. 이날 오전 7시 기온은 영상 11도였지
한국 도로의 차들이 점점 커진다. 해외 시장 기준으로 충분히 큰 차인 싼타페·쏘렌토 등은 이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평범한 크기가 됐을 정도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더 큰 SUV를 원했다. 큰 차에 걸맞게 내부를 넓게 쓸 수 있는 6인승 모델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쉐보레가 한국 시장의 트렌드를 먼저 파악하고 풀 사이즈 SUV 타호를 공식 출시했다. 타호는 미국에서 1994년 출시 이래 가장 많이 팔린 대형 SUV다. 타호는 이미 한국 소비자들이 출시해달라고 먼저 요구할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인기 비결을 알기 위해 28일 오전 8시 서울에서 경기도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로 이동하면서 도심·오프로드 모두 체험해봤다. 도심은 고속도로, 오프로드는 양지파인리조트 스키장 슬로프 위를 직접 주행했다. ━크기 크고, 편의사양 많고, 주행성능 모자람 없다…187㎝인 기자가 어디에 앉아도 '편안'━ 외관은 한 마디로 탱크 같다. 차 길이가 5350㎜, 가로 길이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