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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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부드러움.'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 올 뉴 G80'를 31일 직접 타보고 느낀 소감이다. 운전석에 앉을 때부터 차에서 내릴 때까지 부드러움을 지킨다는 느낌을 줬다. 수입차 세단의 제왕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보다 외관이 큼에도 주행감이 무겁지 않았다. 신형 G80는 해외 자동차 매체로부터 "독일 3사의 차량을 위협할 만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 차다. 디자인에서부터 가치를 높였다. 신형 G80는 제네시스가 7년 만에 2세대 G80을 완전변경(풀체인지)해 3세대로 출시한 차량이다. 코로나19(COVID-19)의 여파로 전날 온라인을 통해 출시됐지만 하루 만에 2만2000대를 계약해 올해 내수 판매 목표인 3만3000대의 약 67%를 달성했다. 시승은 서울 양재동과 경기 용인시의 한 카페를 오가는 총 78㎞ 구간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승차량은 시작가격이 5907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인 가솔린 3.5 터보 모델이다. 시승차는 풀옵션에 가까운
‘국민 아빠차’로 불리는 기아차 쏘렌토가 다시 돌아왔다. 6년 만에 완전히 바뀐 4세대 신형 모델이다. 강인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준수한 주행성능, 첨단 안전·편의장치를 앞세워 국내 자동차시장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까지 왕복 90㎞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한 차량은 스마트스트림 디젤 2.2 엔진이 장착된 6인승 최고급 트림 '시그니처' 모델이다. ━몸집 키웠다…준대형 SUV 공간성 확보━신형 쏘렌토의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을 콘셉트로 완성됐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연결해 '호랑이 코'(Tiger Nose) 모습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가로 세로 조형의 대비를 통해 단단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정통 SUV 라인을 그대로 살려 몸집을 키웠다. 전장이 4810㎜, 전폭이 1900㎜, 전고가 1700㎜ 수준이다. 실내 공간의 기준이 되는 휠베이스(축거)도 2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아메리칸 럭셔리’를 대표한다. 미국 대통령의 의전 리무진으로 ‘캐딜락 원’이라 불리는 캐딜락 차량이 사용되는 것만 봐도 캐딜락의 위상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그 이름값을 실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그런 캐딜락이 한국 시장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작심하고 출시한 신차가 있다. 바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을 정조준한 ‘XT6’다. ━'진짜' 대형 SUV… 압도적 실내 공간━캐딜락 ‘XT6’ 실물을 본 첫 인상도 ‘진짜 SUV’였다. 최근 대형 SUV 시장의 대세인 쿠페형이 아닌 정통 SUV 라인을 그대로 살렸다. 경쟁차종과 비교해 실내 공간감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XT6’은 전장 5050mm, 전폭 1965mm, 전고 1750mm로, 휠베이스 2863mm로 경쟁차와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실제 차량에 탑승하자 성인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이 돋보였다
"너무 편하다." 지난 13일 기아자동차의 고급 세단 '더 K9' 뒷좌석을 타 본 와이프의 얘기다. 뒷좌석의 안락함이 기존의 세단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편안했다는 것이다. 기아차의 K9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이 타고 다녀 '사장님 차'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형제 회사인 현대차의 제네시스를 비롯해 수입차 고급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K9은 완전변경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13일 2020년형 K9 3.8 가솔린 그랜드 플래티넘 AWD(상시사륜구동) 모델을 타고 서울과 경기 양주를 오가는 구간을 시승했다. 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7627만원인 이 모델은 선루프와 뒷좌석 듀얼모니터 등 옵션을 더해 7981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차체는 웅장했다. 전장·전폭·전고는 5120·1915·1490㎜로 나타났다. 휠베이스(축거)도 3105㎜로 내부를 널찍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큰 것만은 아니었다. 세로형 그릴과 양옆의 LED 헤드램프
"운전해보면 알 겁니다." 세단과 SUV(다목적스로츠차량)의 장점을 합친 신차 'XM3'를 소개하는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묻어났다. 게다가 3000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풀옵션이 장착된 최고급 트림을 살 수 있다. 오는 9일 정식 출시될 XM3를 먼저 타봤다. 지난 5일 진행된 시승은 서울 서초구에서 경기 양평을 오가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 차량은 선루프를 제외한 모든 옵션을 장착한 2710만원 짜리 최고급 트림 'RE 시그니처'였다. ━1년 전 '쇼카' 약속 지킨 르노삼성…SUV 공간감 갖춘 내부━XM3는 지난해 3월 '2019 서울모터쇼'에서 쇼카 형태로 등장했다. 당시에도 쿠페형 SUV 모습을 갖춰 호평을 받았다. 당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XM3가 올해 1분기에 출시될 것이라 예고했는데, 그 약속은 그대로 지켜졌다. 외관은 당시 쇼카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더 발전됐다. 르노삼성 특징인 'C자형 주간주행등'을 갖춘 앞모습은 세단으로 착각할 만
벤츠의 대중화? 차량 옵션을 추가해도 4355만원 정도의 가격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신차가 나왔다. 기본 가격 3980만원인 벤츠 A클래스 세단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벤츠 차주가 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벤츠가 지난 12일 출시한 A클래스 라인업 최초 세단인 '더 뉴 A220 세단'을 지난 14일 바로 시승 체험했다. 그동안 해치백 모델이 중심을 이뤘던 것이 벤츠 A클래스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선보인 A클래스 벤츠는 공격적으로 세단을 꺼내들었다. 벤츠는 A클래스 시리즈인 A220 세단과 함께 고사양인 '더 뉴 A250 4MATIC 세단'(4680만원), 쿠페 디자인인 '더 뉴 CLA 쿠페 세단'(5520만원)도 함께 출시했다. 이 중 시승은 가장 기본적인 모델인 A220 세단으로 진행했다. 다만 내부 편의사양과 디자인 옵션은 일부 추가됐다. 옵션을 포함한 가격은 4355만원, 여전히 4000만원대 초반 가격이었다.
'기블리, 르반떼, 콰트로포르테'. 이탈리안 럭셔리 감성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마세리티의 대표 삼총사를 번갈아 만나며, 서울과 강원 강릉을 왕복 주행했다. 지난달 시승 직전 마주한 세 차량은 언제나처럼 세련된 이탈리안 럭셔리 정장을 갖춰 입은, 우아한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의 이미지를 물씬 풍겼다. 실제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의 최상급 원단을 실내에 적용키도 한다. 특유의 우렁차면서도 감미로운, '예술적 가치'를 지닌 마세라티 고유의 엔진·배기음도 여전했다. 이번 시승 차량들이 모두 '디젤' 엔진 탑재 모델이다보니 호기심이 더 커졌다. '마세라티(럭셔리 세단)=가솔린'이란 스테레오타입 때문이었는 지 모른다. 멋진 차량 디자인·사이즈나 귓가로 스며드는 마세라티의 엔진·배기음은 적어도 겉보기로는 구별이 쉽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세라티 디젤'은 차별성(또는 희소성)을 가지면서도 합리적인 럭셔리 세단
지난 5일 강원도 홍천군에 마련된 한 오프로드 체험장. 7200만원짜리 뉴디스커버리 스포츠를 타고 성인 남성의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물길을 횡단했다. 아무리 오프로드 체험장이라고 해도 이런 난코스를 무사히 건널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만만찮은 물길을 랜드로버가 5년 만에 선보인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뉴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여유있게 빠져나갔다. 사실 뉴디스커버리 스포츠에는 다 계획이 있었다. 이 차량에는 이번에 처음 총 6가지의 드라이빙 모드를 갖췄는데 이중 '진흙길' 모드를 선택해 물길을 달리자 차량이 의외로 쉽게 물길을 달렸다. 차 유리창까지 치고 올라오는 물을 거슬러 1분만에 100미터가 넘는 물길을 통과했다. 오프로드 물길이었지만 차량 안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뉴디스커버리의 진가를 맛보기에 충분했다. ━ "할 줄 아는게 많은, 4인 가족에 적합한 차" ━ 다재다능한 패밀리카(Family-Car). 랜드로버가 뉴디스커버리 스포츠를 타
'고급스러움' 지난 21일 시승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LC 300 4MATIC'(이하 GLC 300)의 첫인상이다. 'GLC 300'은 지난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벤츠의 효자 SUV다. 정통 SUV 모습을 갖춘 'GLC 300'을 비롯해 날렵한 쿠페 모습을 더한 'GLC 300 4MATIC 쿠페'도 함께 출시됐다. 기존 'GLC' 라인업은 지난해 국내에서 2만4260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를 판매했다. 전체 벤츠 판매량의 30%에 달하는 규모로 검증된 인기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7220만원으로 'GLC 300'의 기본 모델이다. 여기에 반자율주행 및 통풍시트 등의 기능이 추가된 프리미엄 모델은 7950만원이다. ━질리지 않는 고급스러움과 세련미━ 외관은 쉽게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세련미가 풀풀 느껴졌다. 디자인 철학으로 '모던함, 강인함, 다재다능함'을 반영했다는 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 '삼각별' 벤츠 로고가 상징처럼 전면 가운데에 설
"운전을 하는 게 아니라 마치 관제탑에서 관리하는 느낌이 들 겁니다." 지난 15일 공개한 제네시스 최초의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지브이에이티)에 시승하기 전 현대차 직원이 귀띔해준 말이다. "설마, 그 정도라고?" 하는 의문을 갖고 '3.0 디젤 모델' 5인승의 운전석에 앉았다. 고양대로를 타고 김포대교를 넘어갈 때 GV80가 왜 관제탑에 앉은 느낌이 드는지 그 진가를 알게 됐다. 대형 SUV답게 시야는 높게 확보됐고, 차량의 반응이 부드러우면서도 빨랐다. 운전대를 격하게 돌리지 않아도 부드러운 코너웍이 가능했다.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자율주행 기능은 직선 도로에서 실력 발휘를 했다. 나도 모르게 운전대에서 손을 떼니 "운전대를 잡아달라"는 알림이 울렸지만 차는 전혀 문제 없이 전진했다. 이때야말로 운전이 아닌 관제라는 말의 뜻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는 시속 160km까지 가속기를 밟았는데도 차량 흔들림이 거의 없고, 소음도 적었다. 동승자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쾰른 등의 구간에서 폭스바겐의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티록'(T-ROC)을 체험했다.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티록'은 2017년 유럽에서 2만유로(약 2600만원) 선에서 출시돼 2018년 10만대 이상 팔린 모델이다. 외형은 같은 브랜드 중형 SUV인 '티구안'보다 작고,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와 비교된다. 기아차 '셀토스'보다는 미세하게 작다. 유럽에선 '콤팩트'(Compact) SUV로 소개된다. 앞좌석을 포함해 뒷좌석의 공간도 좁지 않았다. 적재공간도 넉넉해 5명이 탄 상태에서도 445ℓ(리터)까지 실을 수 있다. 적재 공간은 5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445ℓ(리터), 뒷좌석 등받이까지 접었을 경우 1290ℓ까지 확보됐다. 큰 여행가방 2개에 짐을 추가로 적재한 상태에서도 주행에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티록은 가솔린과 디젤 각각 115마력, 150마력, 190마력으로 나뉘어 총 6개 엔진으로 독일 시장에서 출시됐다. 독일
시속 200㎞. 폭스바겐의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티록'(T-ROC)을 타고 독일의 속도 무제한 '아우토반'(고속도로)에서 낸 속도다.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쾰른 등 도시를 오가며 구간이 200㎞ 넘는 현지 도로를 '티록'으로 달려봤다. 안정적인 도로 사정과 법제도의 영향도 있었지만 경쾌하게 속도를 내는 차량의 기능이 스포츠카에 어울릴 법한 고속 주행을 가능케 했다. '티록'은 2018년 유럽에서 10만대 이상 팔리며 상품성을 검증받은 모델이다. 국내에선 올해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티록은 이미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같은 브랜드의 중형 SUV '티구안'과 비교될 수 있지만 크기는 더 작다. 유럽에서도 '콤팩트(Compact) SUV'로 소개된다. ━"'콤팩트'라는데, 타보니 넉넉하네"━'티록'의 전장은 '티구안'보다 252㎜ 낮은 4234㎜다. 전폭은 1819㎜, 전고는 1573㎜다. 내부공간에 영향을 끼치는 휠베이스 길이는 2590㎜다. 외형 크기로는 현대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