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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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차'(八方美車). 국내에서 올해 2월 출시가 유력한 폭스바겐의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3세대 '투아렉'을 독일에서 떠오른 단어였다. 도심, 고속도로, 오프로드 상황에서 투아렉은 모두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는 자동차였다. 지난해 9월 유럽에선 이미 판매 중인 3세대 투아렉을 미리 체험했다. 시승은 독일 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약 200㎞ 구간에서 이뤄졌다. 독일 엔겔스티르헨이라는 도시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선 '오프로드' 체험도 진행됐다. 오프로드, 안락함을 차례로 집중한 이전 모델에 이어 3세대 투아렉은 두 가지를 한꺼번에 품은 차량으로 설계됐다. 넓은 공간과 깔끔한 디자인뿐 아니라 오프로드 관련 기능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모두 체험할 수 있었다. ━운전하는 재미가 난다…제대로 디지털화한 '이노비전 콕핏'━3세대 투아렉은 기능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SUV였다. 특히 12인치 계기판과 15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을 모두 디지털화해 이어지도록 한 '이노비전 콕핏
기아자동차가 3세대 'K5'를 자신있게 내놨다. 기아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2010년 1세대, 2015년 2세대 후 4년 만의 신형이다. 현대·기아차는 신형을 내놓는 주기가 다른 브랜드(7~8년)보다 빠른 편인데, 이것이 어느덧 큰 경쟁력이 됐다. 'K5'는 2010년 출시되면서 기아차에게 '디자인 기아'라는 이름을 붙여준 모델이다. 당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3세대 디자인도 지난달 공개되자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직접 본 신형 'K5'는 강렬한 인상이 시선을 끌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압도적인 디자인으로 절대 잊히지 않는 인상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할 정도다.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인데 특히 전면부의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그릴은 가로로 더 길어지고 입체적인 모습을 갖췄다. 여기에 호응해 양 옆의 주간주행등(DRL)은 각진 S자형으로 날렵함을 더했다. 차량의 뒤쪽 지붕이 후면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형태의 측면 라인도 인
수입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판매 1위 포드 ‘익스플로러’가 신형으로 돌아왔다. 대형 SUV가 지금처럼 큰 인기를 끌기 전부터 ‘익스플로러’는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차종이다. 지난달 출시한 ‘올 뉴 익스플로러’는 9년 만에 출시된 6세대 신형이다. ‘익스플로러’는 포드를 대표하는 대형 SUV다. 199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후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가 판매된 글로벌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2017~2018년 2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미국 포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북미 시장에 이어 두 번째이자 아시아 지역 최초로 신형 ‘익스플로러’를 출시했다. 사전계약에만 1400대 이상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드 관계자는 “대형 SUV 시장에서 ‘익스플로러’를 대적할 차량은 많지 않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드코리아는 한국에 ‘리미티드(limited)’ 트림 한 종류만을 들여온다. 가격은 5990만원으로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신형 쏘나타가 몰고 온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이어간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말 쏘나타 하이브리드(HEV) 출시 자료에서 강조한 말이다. 현대차의 '호언장담'처럼 하이브리드 모델의 반응은 신박하다.'새롭고 놀랍다'라는 뜻의 신조어).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 10월 대비 5배 이상의 판매가 늘어난 하이브리드 모델(1713대) 의 인기에 힘입어 5개월 만에 국내 시장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링 1위에 올랐다. ━햇볕 받아 배터리 충전…국내 최초 적용한 '솔라루프'━ 최근 타본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시승 포인트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내외관은 기존 모델 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다른 점이 지붕이다. 지붕 위에 적용한 솔라 루프(태양광 패널 지붕) 시스템이 적용됐다. 흰색 차량에 검은 솔라 패널이 눈에 확 띈다. 지붕 디자인으로 독특함을 제공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솔라 패널로부터 얻은 전기를 컨버터를 통해 1차 전지와 2차전지에 직접 충전한다.
"이거 중국차(車) 맞아?" 지난달 국내 상륙한 중국 둥펑쏘콘의 'FENGON(펜곤) ix5'를 직접 보고, 몰아본 뒤 나온 소감이다. 2017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북기은상기차의 중국산 SUV '켄보(KENBO) 600'에 비하면 또 한 단계 올라선 진보였다. 그간의 중국차 선입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중국차가 날로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는 인상이다. 일단 매끄러운 유선형의 외관 디자인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시킨다.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도로 위에서 양보해주는(피하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다. 낯선 엠블럼에다 유럽차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쿠페형 SUV이다 보니, "일반 대중차와 다른 고급 SUV 인가?"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차량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일체형 곡선과, 날렵한 풀 LED램프, 확 트인 파노라마 썬루프, 18인치 다크크롬 휠이 고급감을 높였다. 펜곤 ix5는 길이 4685mm, 너비1865mm, 높이1645mm, 축거 2790mm로 현대차의 싼타페 크
기자는 40세다. 트렌드에 민감한 40대를 뜻하는 'Young 40(영 포티)'라 하긴 민망하지만, 일단 생물학적 나이는 그렇다. 이번에 현대자동차가 새로 출시한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그랜저'가 주요 타깃으로 하는 연령대에 속한다. 실제 11일간 사전계약 3만2179대의 흥행 대기록 주역들은 3040세대다. 이들이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와, 아주 작정을 하고 만든 차네." 지난 19일 경기 고양에서 남양주까지 더 뉴 그랜저(3.3. 캘리그래피 풀옵션)를 처음 몰아보며 절로 나온 감탄사다. 기자도 결국 더 뉴 그랜저의 타깃이 됐다. 6세대 기존 신형 그랜저(IG)도 타봤지만 얼굴부터 주행 성능과 젊은 '갬성'(감성의 변형어)까지 완전히 달라진 신차로 보였다. 특히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으로 촘촘히 짜여진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이다. 세간에선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많았지만 계약 결과는 '호'의 승이었다. 전장이 499
'더 아름다운 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SM6' 라인업 중 최상위급인 '프리미에르'를 타보고 떠오른 생각이다. 르노삼성은 SM6를 '오래도록 변함없이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췄다고 소개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실제로 소비자들이 SM6의 강력한 구매 요인으로 디자인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SM6 프리미에르'를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일대를 도는 방식으로 시승했다. 체험한 차량은 지난 7월 출시된 SM6 2020년형 부분변경 모델 중 가솔린 2.0 GDe 프리미에르 트림이었다. 실제로 외관은 간결하면서 고급스러웠다. 프리미에르 모델의 경우 전용 로고가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량 옆 부분에 새겨졌다. 개선된 19인치 타이어 휠까지 더해져 고급스러운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내부로 들어가자 프리미에르 모델의 장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밝은 갈색 느낌의 라이트 그레이 가죽시트가 전 좌석에 적용됐다. 기존 차량에 반영된 검은색 좌석보다 산뜻한 느낌을 줬다. 성능도 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2일 순수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매틱'(더 뉴 EQC)을 공식 출시하면서다. '더 뉴 EQC'를 30일 실제로 타봤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이 더해졌다. 벤츠가 보유한 운전 관련 첨단 기술도 차량에 탑재됐다. 벤츠가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나섬에 따라 전기차 운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시승은 서울 강남구 벤츠 전시관 'EQ퓨처'에서 시작해 경기도 포천시 일대를 돈 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벤츠 전기차 충전공간으로 돌아오는 약 120km 구간으로 이뤄졌다. '더 뉴 EQC'는 벤츠의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 'EQ'의 첫 순수전기차다. 지능화한 전기 모빌리티를 구현하는데 브랜드의 역량이 집중됐다. 차량 크기는 중형(Mid-size) 사이즈 SUV(다목적스포츠차량)으로 분류된다.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사이 정도 되는 크기다. SUV와 쿠페의 모습이
중형 세단 'A6'는 아우디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1968년 '아우디 10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3일 8세대 완전 변경 모델 A6를 내놨다. 2015년 이른바 '디젤 게이트' 사태 파장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아우디는 이번에 신형 주력 모델을 출시했다. 28일 시승을 위해 만난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첫인상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었다. 하지만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좌우로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동감이 느껴진다. 운전석에 앉자 이전 모델과 비교해 12mm 길어진 휠베이스(앞·뒷바퀴축간 거리)와 늘어난 전폭(차량의 전체 폭) 때문에 한층 넓어진 실내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아우디의 장점으로 꼽히는 고급스러운 내부 역시 그대로다. 시동과 함께 좌우 에어벤트(환기나 냉각을 위해 공기를 배출하거나 유입하는 구멍)와 중앙 센터페시아로 연결되는 크롬 도금 프레임은 화려하다. 센터페시아(중
'도로 위의 레이스카'로 불리는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타봤다. 'AMG GT 4도어 쿠페'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에 속해있지만 다른 차량과는 태생이 다르다. 다른 AMG 차량이 기존 벤츠 차량의 성능을 높인 것이라면 'AMG GT 4도어 쿠페' 설계부터 메르세데스-AMG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한 차량이다. 이전까지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모델은 'SLS AMG', 'AMG GT'뿐이다. 그만큼 달리기 성능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AMG GT 4도어 쿠페'는 가족과 함께 탈 수 있다는 점에서 2인승인 앞의 두 차종과 결이 다르다. 'AMG GT 4도어 쿠페' 4인승과 5인승으로 설계됐다. 트렁크 공간도 골프백 3개가 들어갈 정도로 확보했다. 'AMG GT 4도어 쿠페'는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최초의 패밀리카로 포르쉐의 '파나메라'를 겨냥한 모델이다. '파나메라'가 초고성능과 패밀리카를 모두 충족시키
"단조롭고 규격화된 세상 속에서 남다른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마세라티 기블리(Ghibli)에 대한 회사의 설명이다. 실제 기블리 중에서도 고급 사양을 갖춘 사륜구동 모델(기블리 SQ4)을 타보니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답답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날렵함을 가진 세단이었다. 외관부터 남다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인상을 강하게 인상을 준다. 중앙에 적용된 ‘삼지창’ 형상은 독창적이다. 헤드램프는 직선이다. 뒷모습은 근육질이 강조됐다. 남성을 상징하는 것 같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하지만 고급스럽다. 가죽 시트와 소재의 질감은 감성을 만족하게 한다. 패널 상단에 아날로그 시계도 적용했다. 8.4인치 디스플레이의 터치 방식은 편하다. 버튼을 최소화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시동을 걸었다. '부르릉' 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묵직한 중저음의 엔진 소리가 금방이라도 뛰쳐나가기 위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달라고 하는 것 같다. 3.0ℓ V6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이 430마력
'요즘 가족, 요즘 SUV 코란도' 코란도 슬로건에 부각되는 '요즘'이란 표현은 나름 많은 의미를 가졌다. 대한민국 주류로 자리잡은 3인 이하 가구의 '엔트리 패밀리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소비 심리를 저격한 최신형 모델이다. 최근 서울에서 인천 영종도를 오가며 요즘 코란도를 타봤다. 코란도는 효율성 높은 1.6ℓ 디젤 엔진과, 고성능에 우수한 정숙성을 가진 1.5ℓ 터보 가솔린 모델 중 택할 수 있다. 그 중 최근 준중형급 SUV 시장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솔린 모델을 타봤다. 이 급의 SUV는 이제 도심의 일상과 아웃도어를 겸비할 수 있는, 와이프·자녀와 조용하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차량을 원하는 이들이 주 소비층이다. 그런 점에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충분히 호소력이 있다. 일단 외관은 과거의 다소 거친 상남자의 코란도 이미지에서 날렵한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의 모습으로 변모한 느낌이다. 보다 역동적인 느낌이 난다. 쌍용차 최초의 풀 LED 헤드램프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