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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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ES 300h'와 함께 SUV(다목적스포츠유틸리티차량) 'NX300h'를 쌍두마차로 해 렉서스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히겠다." 그간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렉서스 사장이 밝혀 온 국내 판매 전략이다. 렉서스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다목적스포츠유틸리티차량) 'NX300h'를 타보니 왜 이런 자신감을 가실 수 있었는 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2014년 7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NX는 3개월 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던 한국에도 곧바로 상륙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흔히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라고 하면 아기자기하거나 실용적인 보급형 이미지를 주로 연상한다. 그런데 이 차에서는 품격과 우아함이 느껴졌다. 스마트키를 들고 차에 다가서니 은은하게 빛이 나왔다. 세심한 배려를 받는 듯한 좋은 기분이 들었다. 좌석에 앉으니 '미닫이 문을 닫는 정도의 속도'로 살며시 불이 꺼졌다.(세계 최초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역시 명품은 디테일에서 차이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준중형급 C-클래스는 1982년 첫 출시 이래 전 세계적으로 850만여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5세대까지 진보하면서 모던한 디자인, 럭셔리한 인테리어, 더욱 커진 차체는 물론 인텔리전트 경량 설계로 동급 최고의 명성을 누려왔다. C클래스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고성능차 브랜드 AMG의 DNA를 이식해 한층 다이내믹해진 '더 C250d 4매틱' 세단 모델을 시승했다. 이 차의 외모는 '감각적 명료함'(Sensual Clarity)이라는 추상적 언어를 가시적 디자인으로 형상화한 듯 했다. 기본적으로 이 차는 AMG의 디자인 콘셉트로 스포티한 감성을 깔고 있다. 여기에 엄선된 내부 마감재로 '모던 럭셔리'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이중적 매력이다. 운전석에 앉으니 스포츠카를 탈 때 처럼 바닥이 낮은 느낌이 들었다. 공간도 여유로웠다. 시동을 걸어 저속 주행을 할 땐 2143cc 직렬 4기통 터보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특유의 진동음이 미세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영국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브랜드 재규어가 처음 선보인 SUV(다목적스포츠유틸리티차량) 'F-페이스(PACE)'가 이달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 3일 강원 인제 일대의 트랙 및 온·오프로드를 오가며 F-페이스를 직접 시승해봤다. 재규어는 F-페이스를 '최초의 퍼포먼스 SUV'라고 강조한다. 이번 시승은 왜 '퍼포먼스 SUV'인지 체감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한마디로 어떤 상황에서도 실력을 발휘하는 팔방미인이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시선을 끌어모았다. 스포츠세단 모델 'F-TYPE(타입)'에서 영감을 받아 덩치는 우람해졌지만 한눈에 봐도 세련된 재규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했다. 공기저항 최소화까지 감안한 설계다. 우아한 분위기의 내부 공간은 성인 다섯 명이 여유 있게 탈 수 있다. 인제스피디움의 트랙 위를 달려봤다. F-페이스는 2.0리터 인제니움 및 3.0리터 터보 디젤엔진과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엔진으로 구성(판매가 7260만~1억640만원)됐다. 두 디젤 모델을 번갈
BMW의 기함 '뉴 7시리즈'는 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단순 표현하기에는 좀 특별한 차다. 1977년 1세대에서 지난해 6세대가 출시될 때까지 커진 것은 고급스러움뿐만이 아니었다. 7시리즈는 BMW가 연구개발한 '미래 기술'들이 가장 빠르게, 많이 적용되는 차로 BMW가 그리는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최근 BMW 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한 '뉴 740Li x드라이브(Drive)' 역시 멋스러움과 최첨단 사양으로 안팎을 무장한 '7시리즈' 차였다. 이 차는 2010~2015년 전체 7시리즈 판매량 중 36%를 차지하는 740 가솔린 라인업의 차량이자 140mm 긴 롱 휠베이스 모델이다. 지난 26일 BMW 코리아는 'BWM 뉴 740Li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시승은 서울 대치동 BMW 삼성 전시장을 출발해 경기 가평군 아난티 펜트하우스을 들른 후 복귀하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시승거리는 137km가량이었다. 뉴 740Li는 브랜드 패밀리룩인 '키
영국 SUV(다목적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명가 랜드로버의 대표 베스트셀링모델 '디스커버리'를 직접 시승하며 왜 이렇게 많은 고객들이 이 차에 열광하는 지 그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처음 2016년형 디스커버리(3.0 SDV6 HSE)에 다가서면 그 우람하고 각진 특유의 외관 포스에 압도된다.(전장 4835mm, 전폭 1915mm, 전고 1885mm) 정통 SUV에서 풍기는 상남자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군데군데 포인트를 줘 부드럽고 모던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전방의 이니셜 배지가 '랜드로버'에서 '디스커버리'로 지난해 바뀌어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7인승 프리미엄 SUV 답게 성인 4명과 아기 1명(카시트)이 탑승했지만 공간이 여유로웠다. 또 시트와 패널 등에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해 안락하다. 주말 나들이용 짐을 많이 실었지만 3열 시트만 접어도 트렁크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다. 2열 좌석도 독립적으로 접을 수 있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
쌍용자동차가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인 '코란도 스포츠'의 새 모델을 출시하며 이 차가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용차라는 인식을 지운 멋스러움과 기존 도심형 SUV를 뛰어넘는 아웃도어 활용성이 고객들을 매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로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한 데 이어 국내 유일 픽업트럭 생산 업체로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 SUV 시장과 맞붙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경기 가평군 켄싱턴리조트에서 최근 출시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언론 시승행사를 열고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가장 큰 변화는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이다. 엔진은 기존 2.0리터 엔진에서 2.2리터로 업사이징했고, 변속기는 세계 최대 변속기 회사인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시승코스는 새 엔진과 새 변속기의 성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약 85km 길이로 마련됐다. 온로드 구간이 왕
"요즘처럼 누구나 스마트폰·웨어러블을 쓰는 시대, 얼리어답터가 되려면 뭘 써야할까요." 현대차의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시승하던 중 문득 누군가의 질문이 떠올랐다. 그리곤 혼잣말을 했다. "이 차가 정답이겠네." 지난 15일 만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국내 최고 주행 거리의 실용성과 안전·편의성을 두루 갖춘 일종의 '어른을 위한 최적의 디바이스(기기)'로 보였다. 그래서인지 현대차도 마케팅에서 '머신(기계)'이 아닌 '디바이스'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강남의 복잡한 도심 구간을 거쳐 고속으로 올림픽대로를 타고 고덕동까지 빠지는 코스(29km)를 달렸다. 첫 인상은 미래지향적 모빌리티의 느낌이었다. 순수전기차 특유의 그릴없는 프론트 마스크와 입체감 있는 리어 콤비램프가 포인트였다. 시동 버튼을 켜고 전자식 버튼(D)만 한번 누르면 변속이 됐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자 차는 조용히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에코·노멀·스포츠 세가지 모드로 도로 상황
미국 고급차의 대명사 캐딜락이 오는 18일 플래그십 대형 세단 'CT6'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캐딜락의 세단 라인업은 준중형 'ATS'와 중형 'CTS'에 이어 결정체인 CT6로 완성된다. 준중형과 중형 세단에서 선보인 탄탄한 기본기가 CT6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한다. CT6의 국내 론칭에 앞서 캐딜락 준중형, 중형 세단의 명성을 체감해봤다. 일단 두 세단은 공통적으로 동급 경쟁 차량들에 비해 여유가 있고 단단해 보였다. 특히 CTS는 중형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경쟁 차종들을 압도하는 인상을 풍겼다. 디자인도 "딱 보면 캐딜락이다"고 생각될 만큼 고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대담하게 직선을 강조하면서도 정제된 명품 이미지다. 내부도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다소 묵직한 느낌이 발로 전해져온다. 외모처럼 카리스마 있게 도로를 지배하며 달리는 느낌이다. 가속력도 탁월하다. CTS는 모델별로 차체 경량은 기존보다
국내 출격을 앞두고 있는 닛산의 프리미엄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올 뉴 무라노'를 미리 타봤다. 3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언뜻 들으면 일본어 같은 무라노는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섬 이름이다. 장인 정신으로 예술 작품을 빚어내듯 공을 들이겠다는 닛산의 의지다. 무라노는 우아한 디자인과 편안한 실내 공간,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춘 '움직이는 스위트룸'을 표방한다. 2002년 처음 글로벌 출시된 무라노는 실제 그 '이름값'을 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국내에선 2008년 11월 닛산 브랜드의 진출과 함께 2세대 모델이 선보였는데 '2009년 베스트셀링 SUV 톱3' 안에 들었다. '올 뉴 무라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만큼 외관 디자인도 혁신적이다. 차량 앞부분의 'V-모션 그릴'과 'LED 부메랑 시그니처 헤드램프'를 비롯해 차량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듯 보이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까지 적용했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
붉은 호랑이가 떠올랐다.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사이드미러, 휠 테두리까지 외관 곳곳을 장식한 빨간색이 강렬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를 달고 나온 'C 63 S 에디션1'은 한정판 모델답게 첫인상부터 특별했다. C63 S 자체가 동급 세그먼트에서 최고의 성능을 갖췄지만 에디션1은 여기에 독특한 감성까지 더했다. 내부도 차별성을 뒀다. 고성능 모델다운 'D'자 형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몸을 착 감아주는 검은색 AMG 시트 등 곳곳이 한 땀 한 땀(스티치) 바느질된 빨간색으로 장식됐다. 시동 후 자동으로 몸을 꽉 조여 고출력 차를 탔음을 인식시켜주는 안전 벨트까지 빨간색이다. 시동을 걸면 AMG 특유의 낮고 강한, 그러나 다른 AMG 모델에 비해 다소 절제된 느낌이 드는 엔진음과 배기음이 울려 퍼진다. 최고 출력 510마력(5500~6250rpm), 최대 토크 71.4kg.m(1750~4500rpm)의 강력한 힘을 갖췄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BMW '5시리즈'는 전세계에서 660만 대 이상 판매된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절대강자다. 2010년 6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지난해 9월 국내에 부분변경 모델인 '뉴 5시리즈'가 들어왔다. 'M550d xDrive'는 당시 새롭게 추가된 모델로 5시리즈 최초의 고성능 'M' 퍼포먼스 차량이다. 외견상 M550dxDrive와 BMW 5시리즈와 차이를 발견하긴 쉽지 않다. 후미에 커다랗게 붙어 있는 'M550d' 엠블럼과 타이어를 감싸고 있는 앞쪽 휀더(fender)의 'M' 로고가 고성능의 존재감을 뽐낸다. 실내로 들어가도 5시리즈와 거의 동일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센터페시아의 구성도 일반 5시리즈와 유사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 적용된 'M 전용' 디테일이 넘쳐난다. 기어봉에 선명한 'M 엠블럼'이 먼저 눈에 띄었다. 전용 스티어링휠은 그립감이 묵직하고 손에 착 달라붙었다. 계기반은 주행모드에 따라 색감이 바뀐다. 고성능 'M'의 차별성은 시동을 켜고 달릴 때 비로
"와, 미니(MINI)네." '2세대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이하 클럽맨) 주변을 지나가던 이들이 내던진 탄성이다. 이제는 길거리에서도 눈에 많이 띄긴 하지만, 여전히 미니라는 아이템은 개성을 적극 표현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제격이다. 3000만~4000만원대 비슷한 가격의 다른 '일반적인 차'(예컨대 검정색 세단)에선 누리기 힘든 강점이다. 여기에 미니의 프리미엄 모델인 클럽맨은 일단 소형급 가운데 가장 큰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전장은 '뉴 미니 5도어' 보다 271㎜ 더 긴 4253㎜, 전폭은 73㎜ 늘어난 1800㎜다. 조금 비좁을 수 있지만 성인 5인이 탈 수 있다. 해치백 스타일로 360리터 용량을 가졌는데, 6대 4 비율의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리터 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가족 나들이 가기에는 충분할 듯하다. 디자인 하나하나에서 세심한 디테일이 엿보인다. 대표적인 게 트렁크다. 위아래로 열고 닫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좌우로 갈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