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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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하고 앙증맞은 겉모습에 개성이 철철 넘치는 계기반과 실내구성까지. '미니(MINI)'는 자동차계의 '소녀시대'나 '카라'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매력이 많은 차다. 그렇지만 막상 차에 오르면 낮은 차체 높이로 인한 불만족스런 승차감에 쭉쭉 나가는 주행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시승한 고성능 '미니 컨버터블 JCW'는 완벽한 내·외관에 시원한 주행성능을 모두 갖추고 돌아왔다. 모기업인 BMW M3나 M5와 같은 모델인 셈이다. JCW는 1960년대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레이싱카의 혈통을 이어받은 모델이다. JCW라는 이름은 존 쿠퍼 워크스(John Cooper Works)의 약자로 19미니의 고성능 모델을 만들었던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 여기에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의 시원함까지 더해졌다. 외관은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 램프 등에 'JCW'라는 로고가 들어있는 것 빼고는 기존 미니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내부는 변
제대로 세련된 소프트톱 오픈카가 나왔다. 지난 5월 국내 출시된 벤츠 'E350 카브리올레'는 고급세단의 럭셔리함과 오픈카의 스포티함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다. 카브리올레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에 일단 반하고 막상 올라타면 여느 세단에 뒤쳐지지 않는 정숙한 주행에 또 놀란다. 외관은 미끈하고 다이내믹하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세 꼭지별 엠블럼 옆으로 직사각형 트윈 헤드램프가 강렬한 느낌을 준다. 쭉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늘씬한 차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E350 카브리올레는 시작부터 다르다. 운전석에 올라타 키를 꽂으면 안전벨트 고리가 옆에서 자동으로 나온다. 문짝이 큰 2도어 쿠페, 카브리올레의 특성상 안전벨트를 매기 위해서는 한껏 몸을 뒤로 젖혀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세심한 배려에 흡족해하며 운전을 시작하면 부드럽지만 육중한 엔진음이 울려 퍼진다. 벤츠 모델답게 초반에 재빠른 응답성보다는 묵직하게 뻗어나가는 맛이 좋다. 배기량 3498cc, V형
지난 5월 국내 소개된 BMW 'X5'의 신형모델은 내 외관 디자인과 엔진성능이 한 단계 진화했다. 2000년 첫 출시된 X5는 2007년 2세대 모델에 이어 이번에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BMW X시리즈는 세단의 안락성과 SUV의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여기에 달리기 본연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최근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라는 BMW의 친환경성을 더하기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엿보인다. 신형 X5도 마찬가지다. BMW는 동급 최초로 스텝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를 X5에 적용시켜 연비효율을 10%이상 향상시켰다. 특히 디젤모델인 X5 3.0d는 연비가 리터당 12.6km에 달해 기존대비 20% 가까이 향상됐다. 기존 6단에서 8단으로 변속기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기어비가 최적화돼 변속충격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디젤엔진이다 보니 특유의 진동과 소음이 다소 느껴지지만 차 밖에서와는 달리 차안
그대, 어린 시절 우주비행사를 꿈꿔 본 적이 있는가? 스타워즈의 광선검에 열광하고 영화 ‘백투더퓨쳐’에 등장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매료된 적은 없는가? 적어도 이 질문에 하나라도 ‘예’라고 답했다면 당신은 신형 아반떼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 27일 강원도 평창 소재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만난 현대차 신형 아반떼는 겉보다는 ‘속’이 더 아름다운 차였다.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이어지는 곡선은 독수리가 날개를 편 듯하다. 내비게이션 아래로 이어지는 곡선은 가녀린 여성의 허리 곡선을 닮았다. 여기에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하이그로시와 메탈릭 컬러는 어린 시절 꿈꿔왔던 우주선 조종석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소재 역시 기존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가 아니라 고급차에 적용되는 크로스룩킹 필라트림이 사용됐다. 섬유와 화산석을 혼합한 크로스룩킹 필라트림은 만져보면 부드러우면서도 너무 무르지도 않는 느낌을 준다. 특히 신소재는 새 차 냄새를 현격히 줄여주는 동시에 긁
지난해 금융위기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유독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한국의 현대·기아차와 일본 스바루다. 스바루는 작년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5% 안팎 판매가 늘었다. 아직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의 브랜드로 유명한 스바루가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스바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경차를 뺀 모든 모델이 4륜구동이라는 점이다. 세단이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든 무조건 4륜구동이다. 4륜구동(AWD) 승용차 출시 시점도 1972년으로 '콰트로'로 유명한 아우디(1980년)보다 8년이나 더 빠르다. 스바루 코리아도 4륜구동의 안전성을 최대한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국내 출시 전 열린 기자시승회를 눈 쌓인 스키장에서 열기도 했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스바루가 가장 밀고 있는 중형세단 '레거시 2.5' 모델이다. '강력한 존재감'을 테마로 한 디자인은 튀지 않지만 어딘가 장인의 손길의 느껴진다. 전면부 라디에이
2009년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된 아우디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5'는 출시 당시부터 도시감각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낮은 전고와 볼륨감 있는 몸매로 포르셰의 고급 SUV인 '카이엔'과 견주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매달 초에 계약하지 않으면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Q5가 더 커진 심장(2967cc)을 얹고 S라인 외장패키지까지 추가해 'Q5 3.0 TDI'로 돌아왔다. 동일한 차체에 산소 탱크 하나를 더 짊어지고 온 셈이니 달리기 성능은 더 확실해졌다. 차량 크기는 전장(4629mm), 전폭(1880mm), 전고(1653mm) 모두 이전과 같지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서 보면 한층 고급스러워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전면부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2.0모델보다 볼륨감 있게 커졌고 차체 옆면엔 S라인을 상징하는 'S-line' 엠블럼이 붙어 있다. 또 타이어 휠도 1인치 커진 20인치로
벤츠 S350 CDi는 최고급 대형세단과 '친환경 디젤',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완벽히 소화해 내는 모델이다. 벤츠 S클래스의 멋스러움은 그대로 살리면서 뛰어난 연료효율성과 최소화된 배기가스 배출량을 자랑한다. 디자인은 다이내믹한 스타일이 강조됐다. 앞뒤 범퍼, 사이드 스커트, 19인치 5스포크 알로이 휠 등에 각각 AMG 스포츠 패키지가 장착됐다. 전면부 그릴 디자인은 중앙에서 양쪽으로 대담하게 이어진 라인이 역동적 모습을 한껏 뽐낸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52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장착돼 세련된 뒷모습을 연출한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디젤 차량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반면 디젤 특유의 강력한 힘은 고스란히 발휘된다. 벤츠 세단답게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맛이 좋다. 최신 V6형 3리터 CDI엔진이 최대토크55 kg.m(1600-2400rpm), 최고 출력 235마력(3600rpm)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동 7단이다. 3리터급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산과 들을 맘껏 달릴 수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름난 피서지보다 나만의 휴양지를 찾는 이들에게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가 제격이다. 시판중인 SUV 가운데 길이 아닌 곳(오프로드)도 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차다. 디스커버리4는 배기량 5000cc 8기통 가솔린 엔진모델과 2700cc, 3000cc 디젤모델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중간급인 3000cc 디젤차다. 외부 디자인은 성냥갑을 연상케 할 정도로 직선 일색으로 남성적이다. 전고가 1.8m가 넘는 1888mm로 대형 SUV로 분류되는 BMW 'X5'(1776mm)보다 1m 이상 높다. 폭도 2m이상으로 주차장에 세워두면 꽉 찰 정도다. 큰 차체 덕분에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보통의 7인승 SUV는 비좁다는 인상이 들지만 디스커버리4는 7명이 다 타도 부족하지 않다. 전고가 높은 만큼 높이가 있는 화물들도 자유롭게 적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벤츠가 친환경 콤팩트 세단을 자신 있게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라는 '고급 브랜드'와 '콤팩트 친환경'은 어쩌면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으나 완벽히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 등장했다. 터보 차저를 장착한 직분사 가솔린 모델 C클래스 CGI 모델이 주인공이다. 외관에서 C200 CGI 블루 이피션시는 기존 C클래스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뚜렷한 V자 전면 디자인이 강렬한 힘과 주행 성능을 강조해준다. 벤츠의 고성능 모델 AMG 스타일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공기 역학적 사이드 미러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에어로 다이내믹한 스타일도 연출됐다. 17인치 알로이 휠, DVD 체인저, 한국형 내비게이션, 파노라마 선루프 등은 기본 사양으로 벤츠다운 고급스러움을 뒷받침한다. 시동을 켜면 벤츠 특유의 낮으면서도 묵직한 엔진음이 들려온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기존 벤츠 C클래스급 세단에 비해 응답성이 확실히 다르다. 최신 CGI 엔진이 빠르게 가속을 돕는다. 제로백(정
이렇게 완벽한 두 얼굴을 가진 세단이 또 있을까? 재규어 XFR은 안락한 세단과 화끈한 슈퍼카의 면모를 각각 거의 완벽히 지닌 희귀한 모델이다. 가장 '재규어다운' 차이기도 하다. 중후하고 고급스런 느낌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골고루 갖췄다. 외관은 기존 XF와 큰 차이가 없다. 프론트에 하단 메쉬그릴과 크롬 소재의 공기 흡입구가 추가됐고 고성능 모델임을 알리는 'R'로고만이 가공할 성능을 은근히 드러낸다. 2010년형 XFR은 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른 차로 유명하다. 프로토타입 모델이 2008년 11월 미국 보네빌 소금평원에서 실시된 속도 테스트에서 최고속도 363.188km/h를 기록했다.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힘 있는 엔진음이 실내 가득히 퍼졌다. 첨단 6세대 트윈 보어텍스 시스템(TVS) 수퍼차저를 탑재해 최고출력 510마력에 최대토크 63.8kg.m(2500~5500rpm)의 성능을 발휘해 기존 수퍼차저 V8 엔진 대비 출력은 23%, 토크는 12% 각각 강화됐다.
아우디코리아가 국내 수입하고 있는 'A6' 모델은 2.0리터와 3.0리터 각 2개 모델과 3.2리터 가솔린 등 총 5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중 A6 3.0리터 가솔린 모델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749대가 판매, 국내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4월 신형 A6를 베이스로 더욱 다이내믹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한 '뉴A6 3.0 TFSI 콰트로 S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해 5월 신형 A6를 국내에 처음 발표한 아우디코리아는 1년여 만에 외관을 부분적으로 변화시킨 S라인 패키지 모델로 올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기존대로 7140만원을 유지했다.(다이내믹 모델은 8170만원) 사실 차체크기 등 내외관 대부분과 엔진성능은 지난해 출시된 신형 'A6' 그대로다. 다만 바뀐 것은 'S라인 패키지'로 구성된 부분적인 외관의 모습이다. 우선 스포티한 디자인의 앞 범퍼 및 사이드그릴, 크롬으로 마무리 된 안개등 하우징 등이
최근 디젤엔진과 방음재 등의 기술 향상으로 디젤차는 '시끄럽고 딱딱하다'는 편견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섬세한 운전자나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운전자들은 아직도 가솔린엔진차를 고집하기도 한다. 컴포트 쿠페(Comfort Coupe)를 지향하며 작년 첫 출시된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CC'의 가솔린 모델인 TSI는 디젤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폭스바겐이 가솔린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느끼게 해주는 차다. 특히 새로 출시된 2010년식 CC는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돼 편의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MP3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아이팟을 연결해 음악과 영화 등도 즐길 수 있다. 또 핸즈프리 블루투스 기능도 추가됐다. 세단형 승용차보다 낮은 차체에 곡선으로 처리된 루프라인은 역동적이면서도 볼륨감이 있다. 벨트라인도 뒤쪽으로 갈수록 높게 처리돼 입체감을 살렸다. 곡선 처리가 많은 탓에 실내가 좁게 보이지만 성인 5명이 타기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넓다. 시트도 버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