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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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EX35'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승용차의 장점만을 결합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크로스오버차(CUV)의 대표 차량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이면서도 SUV의 전고는 확보하고 있어 시야가 넓은 게 큰 장점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곡선을 많이 사용해 볼륨감을 높였고 차량 지붕에서 트렁크 쪽으로 흐르는 선을 둥글게 처리해 스포티한 쿠페와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윗급인 'FX' 시리즈가 남성적이라면 EX35는 중성적인 매력이 강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가죽시트를 채택했으며 글로브 박스 아랫부분 등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가죽으로 처리해 한층 고급스럽다. 가죽의 촉감이나 도어트림 마감재의 품질도 1억원 안팎의 고급 수입차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작년말 출시된 2010년식 모델에는 공기정화시스템인 크러스트 이오나이저와 핸들 움직임에 따라 헤드램프가 따라 움직이는 AFS, 흠집이 저절로 없어지는 스크래치 실드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 그동안 좁다는 지적을 받아온 뒷
폭스바겐 골프의 우수한 성능은 이미 국내에도 상당히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골프 고성능 모델 GTD는 다시 한 번 '왜 골프인가'를 분명히 각인시켜 준다. 이만큼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추고도 고효율 연비를 자랑하는 모델도 없다. 편의사양도 기존 골프에 비해 강화됐다. 골프 GTD는 출시당시 단 하루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일단 외관부터 섀시를 15mm 낮추고 17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해 스포티한 면을 강조했다. 정면 6각의 허니콤 라디에이터 그릴로 강한 인상도 배가시켰다. 운전석에 올라타면 아래가 평평한 3-스포크 가죽 스티어링 휠과 하단에 박힌 GTD로고가 고성능 모델임을 나타낸다. 시트는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몸을 감싸는 스포츠버킷시트가 장착됐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디젤엔진의 묵직한 엔진음과 배기음이 귀를 자극한다. 액티브 사운드 제네레이터가 적용돼 특유의 힘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백미는 주행성능이다. 가속페달을 꾹
작고 귀엽지만 힘 있는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BMW그룹의 미니 브랜드에서도 특별한 모델이 '캠든'이다. 캠든은 1959년 클래식 미니가 탄생한지 5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특별 제작된 모델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 9월까지 단 1년 동안만 생산된다. 스포티함이 강조된 외관은 은색과 흰색, 검은색이 조화돼 고급스러우면서도 톡톡 튄다. 전면부에는 블랙베젤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돼 시인성을 높였다. 또 이 모델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17인치 경합금 림과 후드 덮개 양 옆의 3차원 은색 스트라이프 트림, 은색에서 흰색으로 확대되는 이중 톤의 스트라이프 트림 등 캠든만의 전용 내·외장 디자인이 모델의 특별함을 한껏 강조한다. 실내 시트 등도 검은색과 흰색이 어우러져 외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매우 깔끔해 보인다. 시동을 걸면 캠든의 핵심 매력이 발산되기 시작한다. 차가 1500가지 이상의 문장으로 말을 한다. 자동차 최초로 적용된 미션 컨트롤 기능으로 주행 상태와 주변 환경에 대해 차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뛰어난 연비와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추구해온 푸조가 이번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3008'이다. 가장 먼저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전면부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다. 둘 다 대형 SUV보다 더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어 실제 크기보다 차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여기에 푸조의 상징인 '사자' 앰블럼 역시 우람하다. 최근 SUV의 공식인 '전고후저'의 디자인은 3008에도 그대로 적용돼 뒤쪽으로 갈수록 지붕의 각도가 낮아져 세련미를 더한다. 후면은 둥글둥글한 전체 디자인과 달리 날 선 모습으로 깔끔하게 처리됐다. 삼각형 모양의 리어램프는 푸조 만의 개성을 한껏 살렸다. 실내는 '가족형 차'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알차게 꾸며졌다. 1.7㎡의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루프는 현존하는 어떤 차 보다 넓은 하늘을 볼 수 있다. 시골길이라면 흡사 천문대에 와 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운전석 옆 센터콘솔 용
기아차가 '명품'을 내놨다. 중형 신차 'K5'는 단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디자인, 성능, 사양 등 다방면에서 동급 최고 수준을 보여줬다. "월드카를 겨냥해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개발자들의 욕심대로 세계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기아차는 지난 25일 오후 강원도 양양 일대에서 K5 언론 시승회를 열었다. 장애물 연속 통과, S자 회전 등 여러 코스에서 토요타 캠리와 비교시승을 실시했다. 왕복 140km 가량의 일반 도로 시승도 이어졌다. 우선 외관에서 K5는 후드라인을 길게 빼면서 트렁크 쪽을 짧게 해 역동적 이미지를 최대한 살렸다. 렉서스의 스포츠세단 GS시리즈의 실루엣과 닮았다. 범퍼는 평평하게 집어넣어 BMW 신형모델 같은 세련된 이미지를 벤치마킹했다. 헤드램프 디자인은 3차원 곡면으로 이뤄져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켜니 낮고 부드러운 엔진음이 실내에 깔렸다. K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정차시 정숙성이 뛰어나
출시 당시 '뒷 모습이 예쁜 차'로 꼽히며 화제를 모았던 볼보 'C30' 이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전면부 디자인부터 눈에 띄게 달라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라고 부르기 아까울 정도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직사각형에서 하니콤 패턴으로 바뀌었고 헤드램프도 직사각형 대신 유선형으로 탈바꿈했다. 디자인의 핵심인 뒷모습은 그대로다. 대형 유리와 부풀려진 램프라인은 깜찍하면서도 남성미를 풍긴다. 실내도 알루미늄 소재의 일체형 센터페시아가 시원시원한 인상을 준다. 금속느낌이 싫을 경우 우드 트림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등 디스플레이 모니터도 기존 팝업 방식 대신 접이식으로 설치해 깔끔해졌다. 경주용차에 들어가는 세미 버킷 형태의 운전석은 주행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정도로 아늑하다. 키를 꽂고 시동을 걸자 배기량 2400cc의 2.4i엔진이 묵직한 배기음을 낸다. 수입 엔트리(대중차)차 대부분이 2000cc급 엔진을 얹은 것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부분이다. 뒷문이
올해 사실상 재출범을 선언한 미쓰비시가 자신 있게 내놓은 모델이 '2010년형 뉴아웃랜더'다. 2008년 국내시장 진출 후 고환율로 정상적 영업이 불가능했던 미쓰비시는 환율 안정에 따라 가격을 대폭 낮추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웃랜더는 미쓰비시가 늘 강조하는 대로 기본기가 탄탄한 차다.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멈춘다. 세계적 랠리대회 우승으로 검증된 미쓰비시의 기술력답다. 특히 알루미늄루프가 최대 강점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고질적 난제인 높은 전고로 인한 '흔들림'을 무게가 가벼운 알루미늄루프로 해결했다. 일반 루프보다 5kg 가벼워 전고가 70mm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무게중심이 낮아지는 만큼 안정적이다. 실제 주행에서 이리저리 차선변경을 해보니 몸의 쏠림현상이나 차량 흔들림이 일반 SUV보다 적었다. 급커브를 거칠게 몰아보면 차이는 보다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차체가 기울어지는 정도가 확실히 덜했다. 외관에서는 미쓰비시의 상징 '랜서 에볼루션'의
좋은 '차'의 기준은 어떤 것일까? 보는 관점에 따라 혁신적인 '디자인'을 꼽을 수도 있고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폭스바겐의 중형세단 '파사트'는 그런 의미에서 한 발 비켜서있는 차다. 국산차와 비교해서도 무난한 디자인에 뛰어난 엔진성능을 갖추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같은 기름으로 더 멀리 갈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의 기본에 충실하다. 특히 가족형 세단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차다. 2010년형 파사트의 외부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유선형을 띠면서도 독일차 특유의 '각'이 들어간 모습이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내는 최고급 대형세단을 떠올릴 정도로 고급스럽다. 크롬 코팅된 센터페시아는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고 변속기 옆에 ESP(차체자세제어장치)등 주행관련 버튼을 설치해 운전자가 쉽게 조종할 수 있게 했다. rpm과 속도계가 양축으로 자리 잡은 계기판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여기에 속도와 연비 등을 체크할 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선로 위를 미끄러지듯 출발했다. 지하철과 달리 차체 내부에서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출발 시 추진을 위해 가동된 리니어 모터가 내는 '쉬익' 소리가 전부였다. 주행 중에는 다시 고요했다. 총 4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3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하게 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제행사가 3일 대전광역시 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에서 개최됐다. 기계연은 이번 시제행사를 통해 실제 운행을 앞둔 차량으로 모형 선로를 주행하며 성능 및 승차감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시제행사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자기부상열차의 승차감이었다. 레일 위로 약 8mm를 떠서 달리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레일과의 접촉이 없어 소음이 거의 없다. 직접 승차해 본 결과 최고 속도의 절반 수준인 60km 정도로 운행했음을 감안해도 차체 내부에서는 거의 소음을 감지할 수 없었다. 레일에서 약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열차 운행을 살펴보니 소음은 '0'에 가까웠다.
최근 수입차 대중화와 맞물려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4000만~5000만원대 수입차는 여전히 엔트리급(대중차) 시장이다. 고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런 의미에서 인피니티의 '뉴 G37' 세단은 330마력이라는 엔진 출력만 놓고 봐도 구매하고 싶어지는 차다. 디자인부터 역동성이 강하다.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역동적인 유선형의 라인으로 멈춰있어도 달리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더블 아치형 그릴과 헤드램프에 적용된 크롬 장식은 고급스러움을 한 층 높였다. 실내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우드패널을 활용한 센터페시아와 인피니티의 상징인 아날로그 시계가 속도감 뿐 아니라 무게감을 잡아준다. 오디오와 공조 패널이 섞여 있지만 쓰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부츠 타입의 기어도 그립감이 좋다. 새 G37은 계기반조명을 붉은색 대신 흰색을 사용해 야간 운전 시에도 눈의 피로가 적다. 다만 변속기 뒤에 있는 열선 시트 버튼이 전체 디자인상 옥의 티다. 스마트 키 방식의 시동버튼을 눌렀
캐딜락에서도 프리미엄 크로스오버(CUV)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신형 'SRX'를 발표했다. 국내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수입되고 있으며, 가격은 3.0리터를 기준으로 럭셔리 급이 6350만원, 프리미엄 급이 7250만원이다. 이번 모델은 2003년 1세대 출시(글로벌기준, 국내는 2004년 처음 수입)이후 2세대 신형모델로, 엔진과 내 외관 등이 새롭게 변경됐다. 신형 SRX의 전면에선 캐딜락 고유의 방패형 그릴과 디자인 아이콘인 수직형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지붕라인은 차량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차체라인과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쿠페스타일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차체크기는 기존 모델대비 길이는 100mm, 폭은 60mm 짧아졌고, 높이는 20mm 낮아져 더욱 날렵해 보인다. 실내디자인도 재단부터 스티칭까지 장인이 손수 작업한 인스트루먼트 패널 커버와 앰비언트 실내조명, 곳곳에 메탈느낌을 강조한 크롬 등을 적용해 모던해보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또한 어떤 체형의 탑
AMG는 이름만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차의 브랜드인 AMG는 한 명의 엔지니어가 한 대의 AMG엔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며 해당 엔진에 담당자의 이름을 새길 만큼 태생부터 완벽하게 만들어지는 차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벤츠의 대표모델인 E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E63 AMG'다. E클래스를 기본으로 한 모델이지만 외부디자인부터 AMG만의 색깔이 강하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아래까지 깊숙하게 내려와 있고 양쪽 측면에도'6.3 AMG' 라는 앰블럼이 선명하다. 일반 E클래스 보다 두 개 많은 4개의 머플러가 장착된 점도 역동적이다. 실내도 특별하다. E클래스와 S클래스는 스티어링휠(핸들) 아래쪽에 변속기가 있는 반면 E63 AMG의 변속기는 일반 차와 같이 조수석과 운전석 사이에 위치했다. 운전하는 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짧은 기어봉은 그립감도 좋아 자동변속기임에도 수동변속기차를 운전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다. 운전석에 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