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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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4개 차종 중 유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RAV4다. 그만큼 가장 '토요타다운' 차 중에 하나로 자신 있게 선보인 모델이다. 아직까지 판매기록은 대박모델 '캠리'에 가려 대단치 않게 보인다. 올 1분기 캠리가 1015대 팔리는 동안 19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투싼ix를 비롯한 국산 차종들의 선전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당장의 판매수치가 RAV4의 매력 자체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다. 성능과 실용성, 안전성과 가격 등 다방면에서 RAV4는 소위 '볼매'(볼수록 매력적인) 모델이다. 외관은 깔끔함이 돋보인다. 0.33의 공기저항계수가 말해주듯 공기역학적 디자인도 두드러진다. 앞유리와 도어글래스의 경우 바깥쪽 몰딩을 제거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소음도 낮췄다. 후면부도 발광다이오드(LED) 미등과 도어 핸들, 후방램프 등이 잘 정돈된 느낌이다. 스페어타이어도 뒤에 직접 달아 고풍스러운 멋을 살렸다. 화물칸 문은 위로 들어 올리는 방식
아우디 뉴S4는 아우디가 고성능 모델 이름에 붙이는 S자(Sovereign Performance, 최고성능)의 가치를 분명히 느끼게 해주는 차다. A4 차체에 3리터 6기통 슈퍼차저 엔진을 얹고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여러 기능을 갖췄다. 밟으면 쭉쭉 시원스레 잘 뻗어나가고 브레이크는 빠르게 안정적으로 반응하며 코너는 착 감기듯 돌아나간다. 잘 달리고 잘 멈추고 잘 도는 차다. 외관부터 'S모델'임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아우디 특유의 싱글 프레임 그릴과 범퍼는 보다 크고 넓게 디자인됐고 그릴에 'S4'로고가 박혔다. 사이드 미러는 은색 알루미늄 룩이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고 앞 범퍼 양쪽 사이드에는 신형 엔진을 나타내는 'V6T' 배지도 추가됐다. 실내는 본격 스포츠세단 느낌이 물씬 난다. 핸들은 3-스포크 디자인에 앞좌석은 알칸타라와 가죽조합의 스포츠시트가 적용됐다. 계기판은 시속 300km까지 표시돼 있는데 고성능 차답게 속도계 표시는 6시 방향에서 시작해 3시 방향에서 끝난다
지금은 세단형 승용차와 함께 주요 차종으로 꼽히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원조는 누굴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인 토요타 '라브4' 나 혼다 'CR-V'를 떠올리기 쉽지만 진짜 원조는 1993년 출시된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다. 기아차는 1991년 10월 열린 제29회 동경모터쇼에 지프형 승용차인 '스포티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당시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이 스포티지를 보고 새로운 자동차 시장이 열렸다면서 크게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토요타는 1994년 라브4를 출시했고 혼다도 1995년 'CR-V'를 내놓으면서 SUV 시장이 열렸다. SUV의 원조인 스포티지가 3세대 모델인 스포티지R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엔 SUV를 넘어 승용차와 SUV의 장점만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차(CUV)다. 30일 기아차 광주2공장에서 만난 스포티지R은 날렵하면서도 볼륨감을 자랑했다. 기존 스포티지에 비해 길이와 폭은 각각 90㎜와 35㎜ 넓어졌지만 높이는 60mm나 낮아
BMW가 선보인 'X1'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경계에 있는 차다. 일반승용차보다는 차체가 높지만 그렇다고 일반적인 SUV와 비교하면 낮고 크기도 아담하다. 디자인은 세련됐다. BMW의 상징으로 사람의 신장(콩팥)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키드니 라디에이터 그릴'은 '7시리즈'에 적용된 최신스타일이 적용돼 새 BMW 모델임을 확인시킨다. 상위차종인 X3보다 길이와 높이가 115mm, 129mm씩 작지만 헤드램프를 비롯한 전면부가 강인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 측면과 후면도 볼륨감이 있어 실제보다 더 커 보인다. 세부 트림은 'X1 20d'와 'X1 23d' 두 가지다. 두 모델 다 동일한 엔진(1995cc)이지만 20d는 싱글터보, 23d는 트윈터보를 장착해 23d(204마력)가 30마력 가까이 높은 힘을 낸다. 여기에 'X1 18d'도 5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시승한 차는 23d로 시동을 걸자마자 디젤특유의 묵직한 배기음이 터져 나온다. 2000cc급으로 힘이
BMW의 새로운 3시리즈 모델 중 하나인 '뉴335i' 컨버터블이 독일에서 지난 19일 공식 발표됐다. 한국시장엔 하반기 디젤모델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뉴335i 컨버터블은 현재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는 기존 335i 컨버터블에 비해 디자인과 엔진성능 등이 새롭게 변화됐다. 특히 기존모델보다 차체길이가 32mm 더 길어졌으며, 하드톱을 적용했으면서도 지붕라인이 더욱 완만해졌다. 폭(1782mm)과 높이(1384mm),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2760mm, 앞바퀴와 뒷바퀴사이의 거리) 등은 기존과 동일하다. 전면에서 기존모델과 다른 점은 우선 BMW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키드니 그릴(독특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그릴)'이 더 넓어졌으며, 안개등 옆에 수평 바를 새롭게 적용해 차체의 폭을 더 넓어보이게 했다. 전면의 헤드라이트에선 LED램프를 원형으로 강조했고, 후면에선 L자 형태로 강조했다. 후면에선 기존 모델보다 범퍼와 캐릭터라인이 약간 올라가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혼다의 세계적 베스트셀링 모델 시빅은 역동적 디자인과 깔끔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0년형 시빅은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DMB 내비게이션 등이 기본 장착됐다. 시빅은 미끈하고 날렵한 외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보닛이 매우 짧고 타이어도 범퍼 쪽에 바짝 붙어 다이내믹한 라인을 이룬다. 2010년형 모델은 휠 디자인도 기존 모델보다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보기보다 실내는 넓다. 축간거리는 2700mm, 전폭은 1750mm인데 탁 트인 앞 공간 때문에 더 여유롭게 느껴진다. 운전석에 앉으면 단순하면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계기판이 특징이다. 일반적 계기판 자리에는 엔진회전수(RPM) 게이지만 있다. 2단으로 이뤄져 상단에는 속도와 연료량, 온도계 등이 모두 디지털로 따로 표시된다. 센터페시아에는 새로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주요 공조버튼 등이 최소화돼 배치됐다. 전체적 실내 인테리어는 심플함 그 자체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i-
'무쏘'는 쌍용자동차가 1991년 메르세데스-벤츠와 기술제휴계약을 맺은 후 1993년 8월 처음 내놓은 독자모델로 2005년 5월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13년 동안 내수 24만7000대, 수출 7만5000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누적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약간 넘는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5대중에 1대는 무쏘인 셈이다. 이 무쏘의 뒤를 이은 차가 바로 2005년 첫 선을 보인 '카이런'이다. 하지만 출시 당시부터 중세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방패모양의 뒷모습과 답답해 보이는 라디에이터 그릴 등 디자인 면에서 약점을 보이며 '무쏘 신화'의 뒤를 잇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작년 법정관리와 77일간 이어진 점거파업 등 생사의 벼랑 끝에서 빠져나와 지난 1월 출시된 '2010년형 카이런'은 그런 의미에서 쌍용차 부활의 신호탄이다. 외부디자인은 강인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바뀐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예전 모델
'K7'에서 가장 마음에 든 점은 가속성과 디자인, 다양한 옵션이었다. 다만 하체의 세팅이 딱딱해 주행 시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과 급제동시 브레이크 제동력은 다소 아쉬웠다. 첫 눈에 들어온 'K7'의 외관디자인은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간접조명 포지션램프 등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안개등 역시 헤드램프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느낌이다. 후면램프도 LED가 적용됐으며 듀얼머플러나 크롬몰딩과 조화를 이뤘다. 기아차 디자인에 대해서는 각각의 평가가 있지만 특히 그랜저급 준대형 세단 'K7' 디자인에 대한 업계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K7의 차체 크기는 기존 '로체'와 '오피러스' 중간 정도. 길이는 4965mm로 현대차 '그랜저TG'(4895mm)와 렉서스 'ES350'(4860mm), 혼다 '어코드'(4945mm), 닛산 '알티마'(4825mm)보다 크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 역시 K7은 2845mm로 그랜저
딱 봐도 한눈에 스포츠카임을 알 수 있는 닛산 '370Z'는 성능과 실용성, 가격까지 두루 경쟁력을 갖춘 보기 드문 차다. 370Z는 닛산 '스포츠카 유전자'의 상징인 Z시리즈의 최신판으로 지난해 8월 국내 들어왔다. 외관은 늘씬하고 역동적이다. 이전 350Z에 비해 길이는 7cm, 휠 베이스는 10cm 줄이면서 리어휠베이스를 앞쪽에 배치해 금방이라도 튀어 나갈듯한 형상을 갖췄다. 차체 높이는 약간 낮추면서 넓이는 3cm 늘여 도로에 착 감기듯 안정적이다. 길쭉한 전면라인과 짧은 후면부가 달려 나가기 직전 맹수 같다. 특히 부메랑을 형상화한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은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덕에 공기저항계수는 최고수준인 0.3이다. 내부는 스웨이드 소재로 꾸며져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이다. 야구공 바느질 기법이 적용된 핸들은 손에 착 감겼고 버킷 시트는 몸을 감쌌다. 계기판 중앙은 고성능 차답게 엔진회전수(RPM) 표시가 차지하고 속도계는 오른쪽으로 밀렸다. 레
'조용한 탱크'란 이런 느낌일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 랜드로버의 2010년형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강력한 힘과 성능에 고급스러움을 두루 갖췄다. 외관은 다이내믹하게 변했다. 새로운 2단 바 그릴이 장착됐고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랜드로버의 새로운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전체적으로 크고 넉넉하다. 차폭은 2미터를 넘어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좀 더 낮게 보이도록 해 역동성에 집중했지만 실제 운전석에 올라앉으면 역시 도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정도로 시야가 높게 확보된다. 실내는 곳곳이 천연가죽으로 마감처리 됐고 무광택의 최고급 무늬목이 품격을 높여줬다. 특히 깔끔함이 강조됐다. 랜드로버 측은 총 스위치 수를 50% 줄였다고 밝혔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으며 어지간한 기능은 핸들에 있는 조작 버튼으로 작동할 수 있다. 중앙 콘솔과 내부 문손잡이 등에는 흰색 LED조명이 무드를 살렸다. 시동을 켜고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하면 깜짝 놀
'랜서 에볼루션'은 랠리 최강자를 내세우는 미쓰비시의 상징적 스포츠세단이다. 정식 수입되기 전부터 국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란에보'라는 애칭으로 유명했다. 많은 이들이 "이름만으로 가슴이 뛴다"고 할 정도로 빼어난 주행성능과 고유의 멋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심장을 울리는 엔진음과 배기음, 완벽한 코너링이 최고 매력이다. 외관은 제트기처럼 생겼다. 전면부는 상어 입을 연상케 하듯 각이 져 강한 인상을 주고 공기를 빨아들여 냉각하는 인터쿨러는 최대한 크게 디자인됐다. 흡입할 수 있는 공기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번호판마저 왼쪽으로 달았다. 뒤쪽에 달린 대형 스포일러는 비행기 날개 같아 역동성을 드러낸다. 내부는 단출하다. 스포츠카답게 운전자를 꼭 감싸 안는 레카로 버킷시트, 시속 300km까지 표시된 계기판이 눈에 띈다.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내비게이션도 내장돼 있지 않는 등 가격대에 비해 편의사양은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랜서 에볼루션'은 달리기를 위한 차답게 폭발적 주행
2006년 7월 한국시장에 처음 소개된 아우디 Q7은 지난해 10월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2010년형 Q7은 아우디의 대형급 SUV모델이다. 길이만 5086mm, 폭은 1984mm에 이른다. 현대차 중 가장 큰 SUV모델인 '베라크루즈'의 길이(4840mm)와 폭(1945mm), 그리고 기아차 '모하비'의 길이(4880mm)와 비교해 봐도 200mm이상 Q7이 크다. Q7의 이러한 차체크기는 운전자를 포함한 5명의 사람들이 넉넉한 실내공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Q7은 적응형 에어서스펜션이 적용, 전고(차체높이)를 1697~1772mm까지 조정이 가능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훨씬 부드러워진 승차감을 제공한다. 한국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 Q7은 3.0리터와 4.2리터 디젤(TDi)모델 두 가지다. 가격은 3.0TDi가 9330만원, 4.2TDi가 1억2320만원에 책정됐다. 주력모델은 3.0TDi. 두 모델 모두 1억원대 가격이라 그런지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