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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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 기분 좋은 중저음을 동반하는 '뉴 아우디 TTS 쿠페'는 동급 최고 성능이라 자부한다. 특히 아우디가 자랑하는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는 겨울철에도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외관은 늘씬한 스포츠카 그 자체다. 유선형의 곡선을 강조하면서도 군데군데 칼로 자른 듯이 딱 떨어진 실루엣도 돋보인다. 어린아이 같은 귀여움과 남성적 근육미를 동시에 갖췄다. 전면부의 더 커진 공기 흡입구와 은색과 적색으로 이뤄진 TTS 배지가 고성능 모델임을 과시한다. 헤드라이트 양쪽 12개씩 일렬로 배치된 발광다이오드(LED) 미등은 아우디 멤버의 징표다. 사실상 2인승이라 해야 할 정도로 뒷좌석은 넉넉지 않고 조작 장치가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돼 있다. 스티어링 휠은 고성능 모델답게 아래가 평평하고 시트는 알칸타라 가죽을 사용했으며 운전자의 허벅지와 측면에 착 감기게 디자인됐다. 주행성능은 폭발적이다. 2리터 터보차지 가솔린 직분사 엔진(2.0 TFSI)이 최고출력 265
쌍용자동차가 올 초 액티언과 액티언 스포츠, 카이런, 렉스턴, 체어맨H 등 5개 모델의 2010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5개 신모델 동시 출시는 이례적인 일로 쌍용차의 부활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가늠할 수 있다. 이번에 시승한 '액티언 레이디 팩'은 작년 액티언 스포츠를 합해 내수 시장에서 총 8532대가 판매된 핵심모델이다. 쌍용차의 회생이 액티언의 어깨에 달려있는 셈이다. 2005년 첫 선을 보인 액티언은 쿠페(뒤쪽 지붕이 낮은 차량)스타일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쌍용차와 동의어로 표현되는 '코란도'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당시 쿠페형 승용차도 드물던 시절에 내놓은 쿠페형 SUV인 탓에 낯선 느낌도 많았다. 하지만 BMW가 2008년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라는 이름으로 외부디자인이 비슷한 'X6'를 내놓고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당시 쌍용차의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2010년 형 액티언은 우선 라디에이터
매끈한 디자인에 폭발적 성능, BMW 335i 컨버터블은 한마디로 나무랄 데 없는 스포츠카다. 특히 콤팩트한 사이즈에서 그 어떤 차보다 훌륭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일단 한눈에 쏙 들어오는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3시리즈 차체에 스포츠카의 느낌을 한껏 살려 지면에 웅크린 야수처럼 차체를 낮췄다. 뒷바퀴 타이어 규격도 255mm로 어지간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보다 크다. 시승모델의 타이어는 최고급 브리지스톤 포텐자 'RE050'을 장착해 노면 밀착력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하드톱 컨버터블임에도 뚜껑을 닫았을 때 유선형의 날렵한 디자인이 빼어나다. 여타 하드톱 컨버터블이 지붕을 열지 않으면 외관이 밋밋해져버리는 것과 대조된다. 3단계 접이식 하드톱은 22초 만에 개폐가 이뤄져 경쟁 모델들보다 3~5초 더 빠르다. 뒷좌석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돼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성인 4명이 탈 수 있다. '오픈카'를 즐기기 힘든 요즘 같은 겨울철에도 디자인·공간 면에서 쿠페로 충
캐딜락 'CTS 3.0 퍼포먼스' 모델은 "어라, 이 정도면 괜찮네"를 연발했던 차다. 캐딜락은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브랜드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지만 미국차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강했던 탓이다. 하지만 오늘날 GM을 비롯한 미국 차들은 지난 수년간 위기를 겪으면서 제품 경쟁력을 끊임없이 올리고 있고 CTS는 그 수준을 잘 보여줬다. 주행성능, 각종 편의사양, 무엇보다 연비 등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 외관은 미국 세단답게 직선적이고 당당하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사이드캐릭터라인, 후면부에 이르기까지 육감적 근육질이 강조돼 매끈한 보디빌더의 몸을 연상케 한다. 실내는 도어트림과 대시보드 등 곳곳에 가죽을 덧대 따뜻한 느낌을 준다. 센터페시아는 차량 전면부 라인처럼 V자형으로 각을 세웠다. 조작버튼은 많은 편이지만 정리가 잘 됐다. 넓은 선루프가 환한 개방감도 준다. 내부 안락함이나 시트조절, 공조기능 등 여러 실내 편의장치는 일본 고급세단에 뒤지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페가수스(Pegasus)를 아는가? 우리에겐 날개 달린 말, 천마로 더 유명하다. 갈기를 흩날리며 땅위를 달리는 것으로는 모자라 비상하는 새가 되기를 꿈꿨던 페가수스. 새 심장을 달고 나타난 현대차 ‘YF쏘나타 2.4 GDi’는 한 마리 페가수스였다. 희미하게 느껴지는 갯내음과 차 너머로 보이는 겨울바다 탓이리라(페가수스의 아버지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다). ◇YF쏘나타 2.4 GDi, 뉴턴을 울리다 지난 26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시승회에서 첫 대면한 YF쏘나타 2.4 GDi는 외관상으로는 2.0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 했다. 달라진 점이라면 높아진 엔진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 정도다. 차체 길이와 폭이 각각 5mm와 15mm 더 커졌지만 눈으로 분간하기란 불가능했다. 서둘러 운전석에 올랐다. 새 심장의 성능을 빨리 느껴 보고 싶어서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묵직한 엔진음이 들려온다. 2.0의 엔진음에 비해 한 옥타브 낮은 느낌이다. 도로
푸조 '308MCP'는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시판중인 자동변속기 차량 가운데서는 가장 연비가 좋은 차다. 연비는 무려19.5㎞/ℓ에 이른다.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시청 기준(왕복 55Km)을 주행할 경우 하루 3ℓ의 연료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비결은 전자제어 기어시스템(MCP, Mechanical Compact Piloted)에 있다. 이 장치는 수동 변속기와 자동 변속기를 같이 사용하는 6단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연료효율성을 크게 높인 게 특징이다. 디자인은 기존 308의 해치백 스타일 그대로다. 전면부에는 푸조의 상징인 대형 사자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고 벨트라인이 낮은 탓에 측면 유리창도 넓어 시야 확보가 유리하다. 앞뒤 범퍼에는 검은색 톤이 추가돼 포인트를 준다. 실내 옵션도 무리가 없다. 속도계 등 계기판 바탕을 흰색으로 처리해 눈에 잘 띄도록 했다. 또 연비 측정이 가능한 트립 컴퓨터를 설치해 차의 자랑인 '연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도 국
'캠리 하이브리드'는 이름 그대로 캠리와 하이브리드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줬다. 중형세단의 신화인 캠리 모델에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더해져 성능과 연비, 각종 기능에서 정상의 경쟁력을 갖췄다. "하이브리드 중형세단이란 이 정도는 돼야지"라고 시위하는 것 같다. 현대차가 올해 출시할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캠리 하이브리드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캠리의 외관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선이 살아있어 강인한 느낌을 준다. 전면부 V자형으로 흐르는 캐릭터 라인과 도어 핸들을 관통해 앞뒤를 연결하는 측면라인은 튀지는 않지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다. 하이브리드모델은 일반 캠리보다 길이는 1cm 짧고 높이는 1.5cm 높다. 차량 뒷면과 앞 축 윗부분 등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나타내는 마크가 붙었다. 시동을 걸면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계기판에 'Ready' 표시등만 켜져 출발할 수 있음을 알린다. 캠리는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을 할 수 있는 '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작동된다. 오르막길이
1리터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GM 미래 그린카의 상징" 등으로 이미 너무나 유명해진 시보레 '볼트'를 직접 타보는 행운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새해 첫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인근에 GM테크니컬 센터에서 '볼트'를 만났다. '볼트'는 전기 동력만으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전기차지만 동시에 1.4리터 내연기관도 갖고 있다. 약 64km를 리튬이온 배터리 힘으로 갈 수 있고 배터리 전력이 소진되면 엔진이 작동돼 발전기를 돌리는 방식이다. 일반 자동차와 비슷한 480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100% 전기차에 비해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도 더 높다. 동시에 일상생활에서 수십 킬로미터 정도를 운행할 때는 배터리로만 다닐 수 있어 현재 '가장 현실적인 전기차'라는 평을 받는다. 외관은 미끈한 유선형 차체를 뽐낸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곳곳에 각과 두께를 조절한 흔적도 보인다. 특히 차체 뒷부분은 스포일러를
'4인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세단' 모든 중형차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지만 실은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기도 하다. 아빠는 막힘없는 달리기 성능을 원하고 엄마는 편안한 시트와 차에서 좋은 향기가 나왔으면 한다. 아이스박스도 희망사항이다. 뒷자리 아이들도 요구조건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동생과 장난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콜라를 놔둘 컵홀더도 필요하다. 이 같은 조건들을 모두 갖춘 중형차가 가격도 합리적이라면? 아마도 없어서 못 팔수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18일 공식 출시하는 '뉴 SM5'는 차량의 기본 성능과 편의사양에서 진정한 가족형 세단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하다. ◇편안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에 향기까지 은은 뉴SM5는 폭스바겐 CC와 현대차 쏘나타 등에 적용된 쿠페형(차체 뒷부분이 깎여져 낮은차)스타일을 따르지 않고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정통 세단형 을 디자인을 따랐다. 전면부는 평평한 후드(본네트)에 살짝 둥근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우
2010년형 재규어 'XF 3.0', 고성능 'S 프리미엄' 모델만큼 세련되고 정숙한 차도 흔치 않다. 재빠르기도 하다.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대표 모델이다. 재규어의 고전적 스타일에서 탈피한 XF모델의 유선형 미끈한 외관이 유명하다. 여기에 강화된 파워트레인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켜면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느껴지지 않는다. 방음에 탁월한 라미네이티드 와이드스크린(이중접합유리)을 채택해 소음 및 공기 저항으로 인한 바람소리 등을 잡았다. 센터페시아에는 불필요한 버튼을 최대한 줄이고 대다수 조작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시보드에 에어배출구는 평소에 보이지 않다가 작동할 때만 위로 돌아가면서 열린다. 실내등은 물론 조수석 글로브 박스도 버튼을 없애고 터치로 작동한다. 여기에 변속레버조차 숨겼다. XF시리즈가 처음인 운전자라면 시동과 함께 솟아오르는 둥근 조그셔틀에 깜짝 놀랄만하다. 조그셔틀을 돌리면 빠르게 기어조작이 이뤄진다. 무엇보다
해치백(별도 트렁크 구분 없이 뒷문을 위로 여는 차)의 대명사 '골프' 6세대는 지난 9월 국내 출시와 함께 단숨에 최고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이미 5세대는 없어서 못 팔만큼 국내서 인기를 끌었다. 골프 6세대는 한마디로 더욱 탄탄한 주행성능과 최고 수준 연비, 강화된 안전사양 등이 장점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탓에 편의장치는 같은 가격대 국산차에 비해 떨어진다. 외관은 기본적으로 5세대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차폭이 넓어 보여 안정감을 줬고, 세련된 감각도 더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는 순간 디젤차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 주행 중에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6세대에서 정숙성 강화에 특별히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창문을 내리거나 차 밖에서 소리를 들으면 디젤 특유의 소음이 느껴지지만 창문을 닫으면 차단효과가 여느 차량보다 뛰어나다. 앞 유리에 내장된 특수 소음 감소 필름과 새로 개발된 엔진 마운팅, 도어 씰링 그리고 사이드 미러 디자인 등이 소음을 줄
큰 몸집과 무거운 중량 탓에 어딘가 모르게 무거워 보이는 차. 길이 좁은 도시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떠올리면 먼저 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기존 관념을 보기 좋게 깨뜨리는 차가 있다. 바로 혼다의 도심형 SUV인 'CR-V'다. 2004년 10월 첫 선을 보인 'CR-V' 는 지난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만 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링카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4개 트림 가운데 가장 윗급인 4WD 네비게이션 탑재 모델이다. 겉모습은 기존 모델과 같지만 전면부 그릴이 헤드라이트 안쪽 아래까지 연결돼 일체감을 준다. 최근 자동차의 주요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휠 부분도 구형 모델보다 세련되게 바뀌었다. 내부는 센터페시아 위쪽에 자리 잡은 DMB 내비게이션이 우선 눈에 띈다. 기존 모델에서는 순정 내비게이션이 없어서 불편했던 만큼 이번 변화는 반갑다. 터치스크린 방식에 한국형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이용도 편리하다. 계기반은 푸른색 조명의 슈퍼비전 스타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