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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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5 '씨티'는 명칭에서 느껴지듯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 SUV이되 투박하지 않고, 세단 같은 승차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SUV의 본성을 잃지 않도록 고안된 차가 씨티다. 먼저 나온 디젤 모델이 2L엔진을 얹었다면 QM5 씨티는 2.5L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도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저속과 중속 영역에서 최상의 동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5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171마력의 힘을 갖고 있고 연비는 리터당 11.2km다. 기존 QM5와 마찬가지로 '씨티'도 차량의 주행상황에 따른 실제 연비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현재연비'를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는 MMI 기능을 달아 운전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따 왔다고 자부하는 '씨티'는 가솔린 엔진의 특성상 디젤엔진에 비해 엔진소음도 적고 승차감도 좋다. 르노삼성이 강조하는 세단 수준의 승차감은 실제 타 보면 그리 과언은 아니다. 서울 남산
대부분의 주부들은 승차감 푹신푹신하고 소음이 적으면서 실내에 수많은 기능 버튼들이 나열돼 있으면 ‘비싸고 좋은 차’ 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아줌마들의 단순함을 무시하자는 게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니까. 렉서스 모델은 ‘ES350’을 처음 시승해봤고, 뒤이어 ‘IS250’과 GS430을 타봤다. 그리고 이번엔 LS의 최신 4세대 모델 ‘LS460'에 ’L'(롱휠 베이스)자가 하나 덧붙인 LS460L(4인승)을 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6300만원. 세계 최초의 8단 자동 변속, 기존 3세대 모델에 비해 심플하면서도 날렵해 보이는 외관이미지, 수많은 첨단 기능버튼 등을 갖추고 있다. 승차감은 '비싼 가격'에 걸맞게 더 없이 훌륭하다. 등과 허리를 받쳐주는 부드러운 터치가 느껴지는 것이 기분 좋다. 스티어링휠과 계기판이 눈에 들어온다.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선명한 화이트 빛깔이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센터페시아에선 9인치 LCD모니터가 네비게이션, 오디오/비디오, 에어컨
"올 뉴 몬데오는 유럽차다. 유럽의 장인들이 디자인하고 만들었다. 폭스바겐의 파사트, 푸조의 407SW와 경쟁하겠다" 지난 5월 19일.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이 신차 '올 뉴 몬데오'를 소개할 때 했던 말이다. 포드는 미국 브랜드다. 미국 차에 대한 선입견이 이 차를 판단하는 데 장애가 될까 우려해서 한 말이다. 올 뉴 몬데오는 4세대 모델이다. 5인승 세단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크기나 엔진, 디자인, 승차감, 편의장치, 안전장치 등 모든 것이 새롭다. 완전한 신차라도 봐도 될 정도다. 정 사장의 말처럼 올 뉴 몬데오는 유럽 세단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다. 디자인은 마틴 스미스가 이끄는 영국 디자이너들이 동원되고 기술은 순수 독일 엔지니어들의 손을 빌었다. 영화 007을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금방 알아봤을 것이다. 이 차는 출시 전 이미 '007 카지노 로얄'에 등장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는 심정으로 차 키를 받았다. 정면을 봤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가늘다
현대차 싼타페와의 비교 광고로 이슈 마케팅을 전개해 관심을 모았던 GM대우의 '윈스톰'. 네비게이션과 후방감시 센서를 별도 옵션으로 채택한 싼타페와 달리 윈스톰은 이들을 기본옵션으로 한다는 것이 비교의 포인트였다. 윈스톰의 유럽형 형제모델인 '윈스톰맥스'. 윈스톰맥스는 네비게이션이 없다. 이 모델을 위한 맞춤형 네비게이션을 아직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GM대우가 2006년 8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해오던 윈스톰맥스를 국내에도 시판한다. 설계는 유럽에서 했지만 생산은 국내 공장에서 이루어져왔다. 유럽에선 오펠 브랜드에 '안타라'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윈스톰의 형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데 성능도 별 차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먼저 하고 차에 올랐다. 시승은 거제도에서 이루어졌다. 차가 많지 않아 가속하기 충분한 고속도로와 구불구불한 산길, 오프로드가 한 코스에 모두 있어 다목적차량(SUV)의 성능을 시험해보기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윈스톰맥스는 기존 윈스
고유가 시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이 갖는 미덕은 '에코 드라이빙(경제운전)' 기능이다. 급가속을 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계기판의 'ECO' 부분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해 운전자가 자연스레 운전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했다. 경제적인 주행을 할 때는 'ECO'가 녹색불로 바뀐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선 빨간색을 오래 견디기 힘든 구조다. 지난 20일 제주도에서 로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로체 이노베이션(LEX 24)'을 시승하면서 가장 눈에 두드러진 부분이 바로 이 에코 드라이빙 기능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로체 이노베이션에 따라 경제운전 습관을 익히면 연간 5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외관에서 로체 이노베이션은 기존의 로체와 전혀 다른 차다. 디자이너 한 사람이 차의 인상을 확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을 만큼 변한 로체 이노베이션은 스포츠 세단의 외양을 갖췄다. 호랑이의 코와 입 모양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한
고유가에다 물가상승으로 일반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말이 아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는 자동차 기름 값 때문에 운전대를 잡는 것이 다들 부담스럽다. 때문에 기름 값이 덜 드는 저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기존 RX400h(하이브리드 SUV)와 LS600hl(최상위 모델 하이브리드 세단)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퍼포먼스를 강조한 럭셔리 하이브리드카 ‘GS450h'를 선보였다. 전기모터와 함께 엔진을 쓰는 하이브리드카의 가장 큰 강점은 연비와 친환경성이다. GS450h의 공식판매(24일)를 앞두고 인천 영종도의 한 트랙에서 그 성능을 테스트 해 봤다. 시승은 기존 GS350(가솔린)모델과 비교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보인 GS450h는 기존 GS350모델과 같이 V6, D-4S엔진을 장착했다. 고출력 전기모터를 결합해 배기량은 3456cc지만 V8에 버금가는 344마력의 출력을 나타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약간의 코너링을 한
도로에서 주위 시선을 받고 싶다면 '미니 쿠퍼S JCW(John Cooper Works)를 타면 딱 좋다. 앙증맞은 사이즈에 각진 몸체가 투박한 듯 보이지만 자꾸 보면 폭스바겐 비틀과 대칭되는 깜찍한 맛이 있다. 그 와중에도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면부 범퍼에도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돼 두툼한 느낌을 전해주며 제법 스포츠카 분위기마저 풍긴다. 본네트에 세로로 선명히 새겨진 두 줄기 굵은 선은 스포츠카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포츠카가 아닌데도 스포츠카 흉내를 낸다. rpm이 표시되는 출력 표시등이 단독 모듈로 스티어링 휠 위에 달렸고 속도 계기판은 프라이팬을 연상시킬 정도로 큼지막하게 센터페시아 한가운데에 떡 하니 자리 잡았다. 창문을 올리고 내리는 버튼이나 차량 개폐 컨트롤 버튼 등이 센터페시아 중앙 하단부에 장착돼 있다. 디자인 감각이 돋보인다. 실내를 보면 10대 후반 여성들이 선호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엉덩이에는 쿠퍼S가 굵게 새겨져 있다. 자신의 혈통을 분명히, 강하게 드러낸 이
푸조가 푸조인 이유는 역시 디자인에 있다는 걸 '207SW'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푸조 디자인의 핵심인 이른바 '펠린룩(Feline look)' 헤드램프는 이 차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전면부 중앙을 큼지막하게 장식한 심벌, 양 옆으로 가늘고 길게 치켜뜬 헤드램프. 전형적인 푸조 디자인이다. 207SW는 한번에 봐서 시원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든다. 천장을 덮는 1.1㎡ 넓이의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차의 이미지를 투명하고 맑은 장난감처럼 천진난만하게 꾸며주기 때문이다. 운전석에서 뒤를 돌아보면 뒷좌석까지 시야가 넓다. 207SW는 207GT와 휠 베이스는 동일하지만 전장(4156mm)과 전고(1527mm)를 늘려 더 여유롭다. 뒷좌석은 헤드룸과 레그룸 공간이 비교적 여유있게 확보됐다. 적재공간은 해치백 스타일의 207GT보다 188리터가 늘어난 428리터. 골프 캐디백을 기준으로 측정을 해보니 직접 가로로 넣을 수는 없고 대각선으로 넣었을 때 아래위로 2개가
'수소?, 아니면 휘발유?. 원료가 무엇이 됐든 BMW 브랜드에 내재된 가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 BMW가 개발한 수소차 '하이드로젠7'을 타본 후 느낀 점이다. 이달초 5대의 하이드로젠7이 국내에 들어왔다. 양산에 앞서 홍보차 들여온 게 아니다. BMW의 수소차 기술력과 성능을 알리기 위해서다. 760Li를 기반으로 생산된 이 차는 세계적으로 100대만 보급됐다. 'BMW식'으로 표현될만한 고유의 성능과 엔진음은 수소차에서도 잘 살아났다. 시내 주행에서 전혀 무리가 없다. BMW를 탄다는 자부심이 그렇다고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니다. 시동을 거는데는 보통 차보다 2~3초 더 걸린다. 수소가 엔진으로 주입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가속 페달을 밟고 주행을 시작하면 소음이 기존 760Li보다 크고 다소 무거운 듯 묵직하다. 가솔린과의 차이를 알기 위해 스티어링 휠 오른편에 부착된 'H2' 버튼을 눌렸다. 가솔린 모드로 전환하는 장치다. 소음이 현저히 줄어들고 가볍게
FSI 엔진의 힘은 역시 명성대로였다. 파사트 V6 3.6 4모션(Motion)은 마치 세단의 본분을 망각한 듯 질주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2초에 불과하다는 순간 가속력은 차를 타기 전부터 호기심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차의 외관과 인테리어는 기존 국내에 들어와 있던 파사트 TDI(디젤 모델)와 같다. 고대의 문장을 형상화 한 듯 한 폭스바겐의 차세대 패밀리룩인 라디에이터 그릴은 도전적이면서도 친근하다. 사다리꼴 헤드라이트 내 원형 모양의 전조등과 미등은 평범하면서도 부드러운 바디라인으로 이어진다. 외관에서 전체적인 느낌을 사람으로 표현하면 세련된 정장 차림의 30대 초중반 남성 같다고 할까. 내부로 들어서면 상반신을 꼭 안아주는 듯 시트 등 받침이 깊이 들어갔다. 그래서인지 주행 중 좌우로 치우침이 덜하고 안정적이다. 센터페시아를 장식한 각종 편의장치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에서도 각자 방식과 색깔은 다르지만 독일
"볼보자동차가 강조하는 '스칸디나비안 럭셔리 디자인'은 무엇인가" 볼보가 야심차게 내놓은 올-뉴(All-New) S80 익제큐티브(Executive)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생각이다. 볼보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떠올리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쉬울텐데, 굳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고 강조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볼보의 승용차는 누가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특히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볼보의 지독한 고집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본네트와 거의 수직으로 세워진 직사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양 옆으로 단순하기 그지 없는 헤드램프는 영락없는 볼보다. 보통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고 하면 뭔가 부족한 듯하면서도 심플하고 간단하면서도 세련된, 미완성인가 싶으면 사용하기 편한 실용성을 강조한 것을 말한다. 색상으로 보면 단색과 메탈계열이 많이 활용된다. 이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해가 간다. 전체적인 외관은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을 억제한 듯 심플하고 남성적이
변신은 모험이다. 자동차에 있어 변신은 기존의 매니아 고객층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든 기업이든 변신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재규어가 그대로 머물러 있기 보다 변화하는 쪽을 택했고 'XF'를 세상에 내놓았다. 지난주말 제주도 해안도로에서 재규어XF 2.7D 디젤의 럭셔리와 프리미엄 모델을 모두 몰았다. 재규어가 야심차게 내놓은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5인승 세단이다. 매일 매일 몰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기존 재규어의 모델에 '보편성(?)'을 가미했다. 낮고 긴 차체,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의 재규어는 창립자 윌리엄 라이온스 경의 이름에서 유래한 '라이온스 라인'이 특징이다. 네 개의 헤드라이트와 보닛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것 역시 재규어만의 스타일이다. XF는 아니다. 라이온스 라인은 XF에서 찾아 볼 수 없다. 보닛 위의 맹수 앰블럼도 사라졌다. 재규어의 독특함에 매료됐던 매니아라면 고개를 젓고 싶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재규어의 새로운 시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