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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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한 차 볼보의 명성은 크로스컨트리 'XC70'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2.4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한 The All-New XC70 D5. 왜건과 오프로더의 중간형. 볼보측은 MUV(Multi Utility Vehicle)라고 했다. 세단의 편안함과 레저 활동에 필요한 성능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이 차에는 볼보 고유의 안전 장치들이 대거 장착됐다. 우선 눈에 띠는 것은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이다. 자유로를 달리는데 차선을 변경할 때 갑작스런 경고음이 들려 멈칫했는데 정상궤도를 이탈할 때마다 나는 소리였다. 졸음 운전을 막는 데 제격이었다. 사각지대 정보시스템도 나름 쓸모 있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양쪽 앞유리 창가에 주황색 불빛이 반짝거려서 뭔가 했는데 사이드 미러 하단부에 소형 카메라를 장착, 주행시 양쪽 사각지대에 차량 및 오토바이 등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입장에서 볼 때 어린이용 부스터 쿠션(뒷자리에 승차한 어린이의 올바른 안전벨트 장착
국내 최고가, 국내 최대 배기량, 국내 최초 7단 변속기. 쌍용자동차의 '체어맨 W'는 '최고, 최대, 최초'라는 수식어로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 출시 한달 반만에 계약대수 5000대를 넘어서 지난 15일 현재 5495대가 팔렸다. 기존 체어맨이 장중했다면 체어맨 W는 스포티하다. '권위주의적이지 않다'는 표현이 어쩌면 더 정확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품격이 떨어진다거나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후드탑의 문양도 세련됐고 탄력 있는 뒷모습도 매력적이다. 체어맨W의 타깃고객은 '대한민국 최고경영자(CEO)'다. 월 평균수입 2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을 겨냥했다. 일반인들은 탐낼 수는 있어도 유지하기는 힘든 차다. 무엇보다도 '나를 타인과 구별 지어주는 차'다. 시승차는 8770만원짜리 VVIP모델. 메르세데스 벤츠의 V형8기통 5000㏄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1억200만원짜리 리무진과 기계적 성능은 동일한 사양.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5.0㎏ㆍm의 파워를
'폭스바겐(Volkswagen)' 하면 대중차, 국민차 등 독일의 중저가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폭스바겐이라는 단어 스스로도 대중차(people’s wagon)라는 뜻을 담고 있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폭스바겐 품질까지 '그저 그런' 중저가 차량으로 취급하면 큰 오산이다. 소형차 모델명인 골프는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고 대형 럭셔리 세단 페이톤은 벤츠의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430에 비견된다. 골프의 세단형 모델 '제타'를 처음 접했을 때 '베이비 파사트'라는 별명답게 앞 모습이 뉴 파사트를 닮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 시승은 디젤차(TDI)를 택했다. 제타 2.0 TDI의 가장 큰 매력은 수입차치곤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2008년형 모델에는 MP3 플레이어 기능이 추가된 오디오가 장착되고 가죽 시트를 고급 소재의 직물 시트로 바꾸는 등 업그레이드 됐음에도 가격은 오히려 3190만원(컴포트 모델 기준)으로 종전보다 300만원 내렸다. 제타의 외
질풍노도의 시기, 10대의 야생마 같은 혈기는 때론 위험하지만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되기도 한다. 뉴 인피니티 'M35'가 바로 이런 차다. G35의 거침없는 질주 본능을 순화시킨 M35라고 하지만 야성미 넘치는 혈통마저 잠재울 순 없었던 모양이다. 이런 느낌은 외관에서부터 전해진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해주는 일본도(刀)의 날카로움이나 위로 치켜뜬 헤드램프의 눈매가 매섭기는 G35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곡선형의 프런트 범퍼는 볼륨감이 풍부하다. 프런트 안개등과 사이드 부분의 크롬몰딩은 품격이 느껴지며 새로폭을 줄이고 곡선형으로 마무리된 리어 LED 램프는 세련미와 중후한 멋을 조화롭게 발산한다. 운전석에 앉았다. 다크로즈우드와 메탈트림이 전반적인 중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연출한다. 인피니티만이 갖고 있는 특성인 전투기 조정석 분위기는 여전하다. 스포츠형 세단에 역점을 둔 자동차 콘셉트답게 계기판이 인상적이다. 안쪽으로 깊이 들어간 실린더형 계기판 위로 진한 주황색 빛이
"세상의 시선을 즐겨라!." BMW의 '미니 쿠퍼S 클럽맨'은 여전히 작고 귀엽다. 기존 모델(미니 쿠퍼)보다 조금 길어졌을 뿐이다. 하지만 클럽맨도 특이한 외관만으로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한다. 빨간 신호등에 만나면,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각오해야 한다. 차체는 기존 미니보다 길어졌다. 뒷좌석 무릎공간이 80㎜ 늘어나고, 전체 길이도 240㎜ 늘어났다. 좀 더 현실적인 활용이 가능한 공간인 5도어로 변모했다. 특히 기존 모델에 없는 작은 보조 도어가 눈에 띈다. 조수석 쪽에 붙어 있는 ‘클럽도어’는 뒷좌석에 타고 내리는 걸 쉽게 만들어줬다. 안전을 위해 앞 도어를 먼저 열지 않으면 클럽도어는 열리지 않는다. 트렁크 도어도 재밌게 생겼다. 두 손잡이를 이용해 좌우 양쪽으로 열 수 있다. 다만 주행이나 주차할 때, 백미러 역시 양 쪽으로 나눠 보이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680리터에서 930리터로 늘어났다. 내부 인테리어의 콘셉트는 동그라
"현대자동차 i30와 폭스바겐 골프를 비교한다는 게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비교시승을 끝낸 이후에는 '우리 차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구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일 충남 서산 현대파워텍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i30와 경쟁 수입차의 비교시승 행사에서 최광년 KMSA(Korea MotorSports Association) 단장은 i30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수입 명차들에 비해 i30는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게 최 단장이 내린 결론이다. 비교 대상 차량으로는 폭스바겐 '골프'와 푸조의 '307SW'가 준비됐다. 세 차는 주요 제원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다. 전장은 4205~4430mm까지 조금씩 다르고 엔진도 i30는 현대차가 개발한 자체 엔진 2.0VVT를 장착한 반면 골프는 직렬 4기통 DOHC FSI를, 307SW는 4기통 DOHC 엔진이 활용됐다. 최고출력(ps/rpm)과 최대 토크(kgㆍm/rpm), 연비(km/ℓ) 등은 i30가 143/6000, 19.0/4600,
뉴인피니티 'EX35'는 눈이 즐겁다. 닛산은 섬세하고 매력적인 외모라고 자찬했다. 그 표현이 딱 맞다. EX35는 세단과 SUV를 오가는 크로스오버모델이다. 유선형 몸매에 부드러운 곡선을 채택한 디자인이 섹시하다. 눈이 즐거운 이유는 또 있다. 주차보조시스템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탑재하고 있다. 이 모니터는 자동차 주위를 360도로 보여준다. 후진 기어를 넣거나 디스플레이 창 앞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작동한다. 두개의 창이 뜨는데 한 곳은 360도 화면, 다른 한 곳은 전방 혹은 후방 시야를 보여준다. 전후방 추돌 감지 센서도 있어 주차에 자신없는 여성 운전자들도 쉽게 주차를 할 수 있다. 귀와 몸도 즐겁다. 시승을 하며 급출발과 급가속을 해 봤다. 가속페달을 깊숙히 급작스럽게 밟자 rpm이 8000까지 올라간다. 레드존도 단숨에 넘나든다. rpm 최대치는 9000이다. 일반적인 세단의 경우 rpm 최대치가 8000 수준이지만 가속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4000rpm을 넘기 쉽
지난 2월 자동차업계엔 빅 뉴스가 하나 터졌다. 경차인 기아차 모닝이 가장 많이 팔린 차 2위에 올랐다. 쏘나타에 뒤이어 부동의 2위를 지키던 아반떼마저 제쳤다. 모닝은 1월 7848대, 2월에 8756대가 팔렸다. 2월에 긴 설 연휴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판매 실적이다. 생산이 못 따라가서 그렇지 말 그대로 날개 돋힌듯 팔리고 있다. 이유가 뭘까?. 경차로 편입되면서 각종 세금과 유지비 혜택을 받았다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러나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었다. 경차답지 않은 넓은 실내와 파워, 그리고 경제성까지 갖춰 모닝의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뉴모닝은 실내가 넓다. 뉴모닝은 기존 모닝보다 전장 길이가 40mm커진 3535mm정도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2370mm로 경쟁차에 비해 25mm가 길다. 4cm의 공간은 경차 레벨에선 상당 수준이다. 운전석에 신경을 많이 썼다. 큼지막한 계기판이 한눈에 들어오고 전자동 에어컨도 편리하다. 열선시트
크라이슬러 300C를 처음 접하곤 "우와~"란 감탄사가 먼저 나왔다.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에 독특하게 생긴 각진 외관은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커다란 본네트에 18인치의 대형 휠도 눈에 띈다. 운전석에 앉았다. 실내도 넓다. 전동 시트가 스르륵 움직이며 운전대로 몸을 끌어준다. 한참을 앞으로 가도 핸들이 저 멀리 있다. 이 차로 좁은 주차장 코너를 돌아갈 수 있을까. 운전석에서 본네트 끝이 잘 안보인다. 코너링을 하다 벽면을 긁기 딱 좋다. 시승한 차는 2008년형 크라이슬러 300C 디젤 3.0모델이다. 300C디젤은 미국차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기 충분했다. 코너링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시동을 걸었다. 벤츠스타일의 스마트키를 돌리자 엔진음이 부드럽게 들린다. 분명 디젤이라고 했는데, 상당히 조용하다. 벤츠 기술로 개발된 3.0리터 V6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라고 한다. 진동과 소음을 확실히 잡았다. 오직 달리는 것만 감안했던 옛 미국차완 다르다. 유럽 메이커 느낌이
벤츠의 플래그쉽 모델 S클래스는 조금 부담스럽다. 재벌오너쯤 돼야 여유있게 몬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중후한 외관과 2억원을 호가하는 차값이 부담스럽다. S클래스가 거품을 뺐다. 3000cc 디젤엔진을 장착한 S320 CDI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뒷좌석에 중심을 둔 설계 비중을 앞좌석으로 옮겼다. 뒷좌석 승객보다 오너 운전자가 더 편하다. 연비도 좋고 파워도 괜찮다. ◇운전자를 위한 S클래스=S320CDI는 기존 S클래스에 비해 차량 길이가 10cm가량 줄었다. 여전히 5미터가 넘는 전장(5089mm)이지만 기존 S클래스에 비하면 운전과 코너링, 주차가 모두 편하다. 기존 S클래스의 전장은 5210mm였다. 운전석에 앉으면 넓직한 계기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속도계와 RPM표시계가 LCD 모니터로 돼 있어 눈길을 끈다. 계기판 내용은 모두 한글 지원이 된다. S클래스의 고급스런 실내 인테리어는 여전하다. 천연가죽시트와 최고급 호두나무 무늬 트림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센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혼다의 뉴 어코드가 한국에 상륙했다. 1976년 혼다가 1세대 원조 어코드를 선보인 이후 32년이 지나 8세대 모델이 나온 것이다. 혼다는 6세대 어코드부터 유럽·일본형과 북미형 모델 등 2가지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 들어온 새 어코드는 북미형 모델이다. 기자는 ‘뉴 어코드 V6 3.5'를 탔다. ◆ 이 차 ‘어코드’ 맞아? 8세대 어코드의 변신은 외부 디자인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좀 과장해서 얘기하면, ‘이 차가 어코드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기존 모델이 여성적인 라인이었다면, 신형 어코드는 전체적으로 볼륨감과 함께 강한 남성성이 느껴진다. 육각형의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각을 세운 헤드램프 덕분인지 앞모습은 공격적인 모습이다. 옆모습은 마치 스포츠카처럼 칼자국을 만들어 강인함을 더했다. 차체와 실내바닥을 15mm 낮춘 것도 시각적인 풍만함에 한 몫을 한다. 차체는 구형보다 커졌다. 길이는 80mm, 너비는 25mm,
"달리지 않아도 압도한다" 기아자동차가 2008년 새해 첫 신차로 선보인 모하비의 광고문구다. 모하비를 시승하며 이 광고 문구가 정말 기막히게 지어졌음을 실감했다. 확실한 존재감을 주는 매력적인 외관에 탁월한 파워, 조용한 실내에 편안한 승차감까지 주변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차가 모하비다. CEO인 정의선 사장이 '나도 한대 사고 싶다'고 극찬할 만했다. 기아차의 턴어라운드도 이끌지 기대가 된다. ◇확실한 존재감=모하비는 미국 남부의 대 평원 사막지대이름이다. 또 다른 의미는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이라고 뜻을 부여했다.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 최강자란 의미다. 그만큼 기아차가 모하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다. 모하비는 디자인 수장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표방한 '직선의 단순화'란 컨셉을 적용한 첫 양산모델이다. 직선으로 곧게 뻗은 외관은 확실한 존재감을 준다. 제원표상 모하비는 4935mm(범퍼가드등 장착기준)의 전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