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K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한국 게임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하다. 그럼에도 순수 국내 개발로 유럽과 북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K게임들이 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K게임 개발자(Dev)들을 만나 비결을 들어본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한국 게임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하다. 그럼에도 순수 국내 개발로 유럽과 북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K게임들이 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K게임 개발자(Dev)들을 만나 비결을 들어본다.
총 2 건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만난 한 게이머(사진작가)가 게임을 하면서 스크린숏 찍는 걸 즐긴다며 스크린숏을 더 잘 찍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프린트물로 정리해서 건넸습니다. 글로벌 게이머들이 각자의 소망과 염원을 담아 해준 피드백들이 기억납니다. " '퍼스트 디센던트'(퍼디)를 개발한 이범준 넥슨게임즈 PD와 주민석 디렉터를 서울 강남 넥슨게임즈 사옥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더 완벽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게이머들과 소통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퍼디 출시 6개월 뒤부터 지금까지 매달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는다. 이 PD는 "초반에는 한국식 라이브 방송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발자 노트를 쓰거나 챗봇으로 답글을 달아주는 식으로 소통했다"며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게이머들의 마음을 알기 어려워 결국 영어를 잘하면서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커뮤니티 매니저와 함께 순차 통역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게이머가 6시간 넘게 기다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비싼 표(40유로·약 6만8800원)로 'P의 거짓' 하나만 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큰 일을 저지르긴 했구나 생각했죠. " 네오위즈의 게임 개발팀 '라운드8 스튜디오(이하 라운드8)'의 최지원 총괄 디렉터가 머니투데이와 단독인터뷰에서 "독일 게임스컴 수상이 처음이라 얼마나 대단한 상인지 몰랐다"며 이같이 회상했다. 당시 네오위즈는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부스를 작게 차렸다가 현지에서 PC를 구매해 추가 설치하는 헤프닝까지 겪었다. 라운드8이 개발한 'P의 거짓'은 국내 게임 업계에 콘솔 게임 개발 열풍을 불러일으킨 대작이다. 2022년 콘솔 게임 본고장인 유럽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축제 '게임스컴'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3년 6개월간 'P의 거짓'을 개발한 박성준 네오위즈 신작개발그룹장과 최지원 총괄 디렉터를 네오위즈 본사에서 만났다. 박 그룹장의 표현에 의하면 최 디렉터는 '24시간 게임만 생각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