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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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연 매출의 60%를 담당하는 핵심계열사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박삼구 전 회장이 꿈꾼 그룹 재건을 위해 자금줄로 쓰이면서 돌이킬 수 없는 재무 위기에 직면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8일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뗐다. 회계법인 재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긴 했으나 첫 의견을 '한정'으로 받으면서 재무불안과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것이 퇴진의 결정적인 사유가 됐다. 박 전 회장의 퇴임소식이 전해진 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3% 가량 반등했지만 앞으로도 아슬아슬한 유동성 줄타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 상황이 아직은 불투명하다. 투자자 입장에선 회사를 한번 더 믿어봐야 할지, 일단 주식비중을 줄여야 할 지 고민이 되는 국면이다. ◇그룹 재건 위한 지렛대 역할=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정부가 제2의 민간정기항공 운송사업자로 금호그룹을 선정하면서 설립됐다. 최초 사명은 '서울항공'이었지만, 취항 직전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그룹을 한
웅진의 코웨이 인수 성패를 가를 핵심은 역시 재무 불안정성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웅진의 신용등급을 낮췄고, 추가 하향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신용등급 하락은 금융 비용 증가를 부른다. 인수 후 재무 부담을 어떻게 떨어낼 것인지에 따라 웅진의 주가는 상승과 하락의 방향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6일 웅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추고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정익수 선임연구원은 “코웨이 인수 거래가 종결되는 시점에 인수구조, 인수 자금의 규모와 세부 조건, 재무상태 변동, 인수 이후 사업 계획 및 영업성과 등을 충분히 검토해 최종 신용 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등급이 하락할 경우 이자 비용이 늘어 금융 부담이 커질 수 있다. ‘BB’ 등급은 ‘원리금 지급 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안정성 면에서 투기적 요소가 내포돼있다’는 의미로 회사채 발행 등 추가 자금 확보 시 ‘BBB’등급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웅진은 기업회생
코웨이를 떠나보내며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다음을 기약했다. 그렇게 웅진코웨이는 코웨이가 됐다. 그리고 6년여가 흐른 2019년, 코웨이는 다시 웅진코웨이가 될 날을 앞두고 있다. 시장은 웅진그룹의 코웨이 재인수에 기대와 우려의 눈길을 함께 보내고 있다. 웅진의 주가는 코웨이 인수를 발표한 직후 급락했다. 인수 자금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컸다. 한편에서는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발휘,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때 32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연매출 6조원의 국내 30위권 대기업의 위상을 떨쳤던 웅진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것인지, 빚에 눌려 다시 한번 뒷걸음질 칠 것인지, 웅진은 미래를 건 갈림길에 섰다. ◇ 자식같은 코웨이 떠나보낸지 6년…되찾아온다 "전공이 아닌 곳에서 잠시 헤매다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 일을 하게됐다." 윤 회장은 지난해 코웨이 인수 계약 체결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39
중국에 웃고, 중국에 우는 '차이나 대표종목' 오리온 그룹주가 최근 3~4개월간 30% 안팎 동반 상승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경색됐던 한·중 양국 관계가 개선 된데다 2차 북미정상회담·미중 무역협상 등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 주가는 지난달 28일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저가였던 지난해 11월6일 8만4100원 대비 4약 4개월만에 32.58% 상승했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 주가도 저점인 지난해 10월30일 1만4950원 대비 27.42% 높은 1만905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전고점인 지난해 상반기 주가보다는 30% 정도 낮은 수준이지만 회복세인 것은 확실하다. 같은 기간 10% 안팎 오른 코스피 지수보다 상승률이 3배 가까이 높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지난 2017년 급감했던 실적이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기저 효과를 톡톡히 봤다. 2차 북미정상회담·미중 무역협상 등
1974년 전국 유통 도매상들이 서울 용산 오리온 본사로 몰려 들었다. 그동안 국내 제과업계에서 구경하지 못했던 신제품 '초코파이'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국내 기술로 비스킷 파이를 초콜릿으로 감싼 것 만도 신기했는데, 한 가운데 쫄깃하고 달콤한 마시멜로까지 넣었으니 그야말로 혁신이었다. 맛을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되자 마자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2019년 베트남 제사상엔 과일, 술 등과 함께 오리온 초코파이가 박스째 오른다. 집집마다 제단을 마련해 매일 조상을 기리는데 영정 앞에 프리미엄 과자로 통하는 초코파이를 놓는 것이다. 설 명절엔 절에서 초코파이 박스로 탑을 쌓고 복을 빈다. 약혼식과 결혼식 하객 답례품으로도 초코파이가 인기다. ◇'국민과자'의 탄생…"해외로, 해외로"=오리온의 전신이자 옛 동양그룹의 출발은 1956년이다. 함경남도 출신인 창업주 이양구 명예회장이 1947년 남한으로 내려와 설탕을 판매하는 동양식품을 설립했고, 56년 풍국제과를
한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수는 각각 2003년과 2006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2017년 초등학생수는 273만 명, 중학생수는 1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씨엠에스에듀 등 교육산업 기업들의 실적둔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제기된 배경이다. 2005년 합계출산율은 1.08명으로 최저점을 찍었으나 이후 반등을 시작해 2015년에는 1.24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생 교육시장은 다시 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다. 중고 학령인구 역시 2019년 202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것은 교육비다. 초중고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최근 10년 동안 22% 상승했다. 2007년 22만2000원에서 2017년 27만1000원으로 역대 최고치가 됐고 지난해에는 27만원 중반까지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사교육비 총액은 18조6000억원에 달했는데 여기에는 영유아 사교육비, 교재구입비, 방과후 학교 수강비 등이 제외돼 실제 수치는 더욱
현대백화점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현대그린푸드가 최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지침)' 행사와 맞물려 화제의 중심에 섰다. 국민연금에 '짠돌이 배당'으로 경고를 받은 뒤 일찌감치 배당성향을 지난해보다 2배 늘려서다. 현대그린푸드는 그간 증시에서 소외주에 속했다. 배당매력도 없고 식품업 자체의 성장성도 크지 않아 일평균 거래량이 20만주 안팎에 그친다. 그러나 현대백화점그룹의 모태이자, 사실상 지주회사로서 그룹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과거 호텔사업을 비롯해 백화점, 패션, 여행, 금강산관광까지 계열분리 전 현대그룹의 유통사업을 총괄했다. 현재는 식품회사라는 타이틀만 남았지만 현대백화점그룹의 모태라는 위상은 여전하다. 이에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유통 계열사 후광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한다. 약점이었던 저배당까지 국민연금 이슈 이후 개선되는 추세다. ◇현대百그룹 실질 지주사…유통계열사 후광 톡톡=현대그린푸드는 1968년 설립된 현대건설 자회사 경일육운을 모
현대그린푸드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앞두고 일찌감치 배당을 확대하며 백기를 든 것에 대해 업계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대주주 배불리기'를 이유로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제안을 거절한 남양유업 관련 여론이 악화되는 것과 대조된다. 그러나 국민연금과의 한판 대결이 무산된 탓인지 주가는 다소 힘이 빠졌다. 지난 15일 현대그린푸드는 전일대비 약보합세를 나타내 1만3900원에 마감했다. 장중 낙폭이 2% 이상 확대됐다가 막판 회복됐다.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국민연금이 배당 관련 경고를 보내면서부터 상승해왔다. 지난해 3분기 실적 악화 탓에 11월 연중저점(1만1700원)을 기록한 직후 주주행동주의 확산에 따른 배당 증대 가능성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 12월까지 22% 올랐다. 2월 들어서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와 맞물려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8일 현대그린푸드가 배당성향을 13%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는 예상보다 낮은 배당성향을 원인으로 꼽는다. 국민연
올해 시멘트 업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쌍용양회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2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다져 놓은 단단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높은 배당수익률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7200~1만원이다. 쌍용양회 주가는 지난 3개월 새 5040원을 저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마감 종가는 6830원. DB금융투자는 건자재 업종 중 쌍용양회를 최선호 업종으로 선택, 목표주가 8000원을 제시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가 감소하는 어려운 업황에도 수출을 통해 전체 출하량을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 인프라 투자 확대 시 우선적으로 대북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 올해 건설선행지표가 개선된다면 2020년 이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수익이 높은 것
한때 시멘트업은 '사양산업'으로 불렸다. 1970년대 한창 잘나가던 건설업과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들어 하락곡선을 그린 경제성장률을 따라 시멘트업은 사양산업으로 분류,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한동안 조용했던 시멘트 업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2014년 말. 긴 불황을 지나 주택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재무구조 악화 등 위기를 겪었던 시멘트 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었다. 업계 구조조정의 중심에 쌍용양회가 있었다. 시멘트 시장의 20% 가까이를 점유하던 업계 1위 쌍용양회는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주택건설 증가로 시멘트 업황의 회복 기대감이 높았던데다, 장치산업이라는 특성상 사업 구조는 탄탄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치열한 인수전 끝에 쌍용양회는 2016년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돌아갔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 지분의 77.44%를 확보, 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 뼈를
-'건설+화학' 하이브리드 기업 '긍정' 재평가 -부실사업 정리하니 영업이익 사상 최대 -낮은 배당 기조…"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 기대감 커 지난 2007~2008년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2007년 1월 14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같은 해 11월 2000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 증시를 강타했고 힘없는 한국 증시 역시 폭락했다. 2000을 돌파한 지 1년만인 2018년 10월 90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기 주가 등락이 가장 컸던 업종은 건설주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주택시장은 얼어붙었고 해외사업도 줄줄이 막혔다. 파죽지세로 올랐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건설업 대장주였던 대림산업도 예외가 아니었다. 2007년초 7만원 남짓하던 대림산업 주가는 같은 해 10월 20만원을 넘어서며 건설주 최초로 20만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정
농심홀딩스는 농심과 공동 운명체다. 올 들어 농심이 국내에서는 입맛 회귀, 해외에서는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와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심홀딩스도 수혜가 예상된다. 농심이 글로벌 라면 회사로 성장하면 유기적으로 모회사인 농심홀딩스 가치도 견인될 수 있다. 농심홀딩스는 라면 맛을 좌우하는 분말업체 태경농산을 100% 보유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 내 4000여개 월마트 전점에 ‘신라면’을 입점한데 이어 유통채널을 더욱 확대하면서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면시장 내 농심 점유율은 2008년 2%에서 지난해 15%까지 확대됐다. 업계 3위다. 성장하는 미국 시장을 잡으려 미국에 2공장 설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역시 사드 이슈에서 회복되고 있다. 라면과 스낵을 제조·판매하는 상해농심식품유한공사는 지난해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해 연중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 입맛이 회귀하면서 라면 점유율 반등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