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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울타리'에 잔류하기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섰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카카오 경영진에게 '상생안'을 내놓을테니 매각 추진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고, 카카오는 기다려주기로 했다. 이제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사회적으로 지탄받지 않는 동시에 스스로의 성장까지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방안이다. 26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조만간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카카오 공동체 안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방안을 CAC(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에 제안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감 이후 골목상권 침해 등 문제로 지탄받으며 약속했던 5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과 별도의 방안이다. ━상생·성장 동시에…카카오모빌리티 '알아서 찾으라'━새로운 상생안의 핵심은 카카오에 쏠리는 사회적 비판을 잠재우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카카오의 문어발식 계열사 확장 등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비판이 계속됐고, 급기야 최고경영진이 국정감
지난 2일 일본 3대 통신사업자 중 하나인 KDDI에서 대규모 통신장애가 발생, 86시간 만에 복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통신회선 수는 최대 3915만 개로, 일본에서 발생한 통신사고 중 최대 규모다. 이용자 불편은 물론 물류와 의료 등 통신망 기반 사회 인프라 전반이 이틀 간 마비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일본의 잇따른 통신 장애사고는 한때 글로벌 IT(정보기술) 시장을 주름잡던 일본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매년 통신먹통 반복..."日에선 번호 두 개 개통 필수" 목소리도━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KDDI 장애는 도쿄의 타마 네트워크 센터에서 모바일 코어망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 교체작업 중 발생했다. 교체한 라우터에 발생한 장애로 액세스(접속 시도)가 모두 신규 라우터로 집중됐는데, 이후에도 쏟아지는 액세스를 차단하지 못해 전국 단위 통신 네트워크 전체가 먹통이 된 것이다. 트래
'이 앱은 앱스토어의 안전한 비공개 지불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애플은 개인정보보호 또는 보안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콘텐츠 앱이 제공하는 3자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때마다 이런 경고문을 봐야 한다. 구글 등 다른 앱마켓에선 잘 구동되는 결제 시스템이지만 이용자로선 보안이 취약한 것처럼 느끼고, '계속(Continue)' 버튼 누르기를 망설일 수 있다. 업계에선 "애플 인앱결제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대한민국에서만 배포되는 앱스토어의 앱에 대체 앱 내 결제처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동안 모든 콘텐츠 앱에 자체 인앱결제 시스템만 적용해왔으나, '특정결제 수단을 강제해선 안 된다'는 인앱결제강제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시행에 따라 3자결제 시스템도 허용키로 했다. 일각에선 "애플이 한국에 백기투항했다"고 해석했다. 애플이 한 국가의 모든 앱에 3자결제를 허용한
세계 최대 규모 알루미늄 제조사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는 2019년 3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을 받았다. 이에 노르스크 하이드로의 본사가 위치한 노르웨이는 물론 브라질, 카타르, 미국 등의 제련소와 용광로, 자동화 공정 일부가 멈췄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급히 수동으로 다시 공장을 돌렸지만, 생산이 멈추자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은 1.2% 급등했다. 제조 공장들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공장을 노리는 해커 위협도 커지고 있다. 기존 공장은 특정 건물 내에서만 작동하는 폐쇄형 네트워크였다. 하지만 최근 외부 망과 연결된 클라우드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공장이 늘어났다. 게다가 일선 공장의 보안인식이나 대비수준이 여전히 부족하자 그 틈을 노리고 해커들이 무차별 공격에 나서는 것이다. ━기업한 곳 해킹에 원유가격이 '흔들'…공급망이 위험하다━지난해 5월엔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기업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역시 랜섬웨어 공격으로 마비됐다.
넥슨이 이른바 '3N(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 중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루나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게임사는 한층 밝은 미래를 그리는 분위기다. 이들은 '게임'이라는 명확한 사용처가 있기 때문에 활발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불나방처럼 블록체인에 달려드는 게임사━ 넥슨은 지난 8일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에서 NFT(대체 불가능 토큰)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발표했다. 현금으로 거래되는 캐시샵 대신 블록체인 기반 자유시장 경제를 통해 아이템이나 캐릭터 NFT를 거래하는 형태다. 엔씨소프트도 오는 하반기 출시되는 '리니지W' 북미·유럽판에 NFT를 도입한다. NFT를 중심으로 한 엔씨소프트·넥슨과 달리 넷마블은 P2E(Play to Earn)으로 블록체인 사업 방향을 정했다.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출시하지 못했지만, 'A3 : 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 크로스월드' 등 해외에서 P2E 게임을
지난해 말 해외 한 인터넷 사이트에 한국의 일반 가정집 내부 전경이 노출된 영상 17만건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모두 아파트 거실 벽에 설치된 월패드를 해킹해 주민의 일상을 불법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TV를 보거나 식사하는 일상은 물론 거주자의 알몸이나 성관계 영상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국내 아파트 단지 홈네트워크 시스템 구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해킹 공격 한 번에 단지 내 모든 가구가 탈탈 털린 것이다. 정부 역시 지난해 12월 부랴부랴 세대 별 망 분리 의무화 제도를 마련했다. 월패드 네트워크를 세대 별로 분리해 한 가구가 뚫려도 단지 전체가 피해를 입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보안업계에선 이 제도만으론 월패드 해킹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적용 대상이 올해 7월 이후 지어진 아파트로 제한되면서다. 전국 수많은 구축 아파트들은 유지관리 문제로 계속 보안 사각지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 월패드
# 최근 해커조직 랩서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엔비디아 등에 이어 미국의 통신기업인 T모바일까지 해킹에 성공했다. 그런데 랩서스의 해킹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고객센터에 계정정보를 잊어버린 척 문의하거나 온라인에 이미 해킹당한 내부 직원 정보를 무작위 대입해 시스템에 접근한 것이다. 랩서스 사례는 굴지 대기업조차도 방심하면 언제든 해킹 공격에 무력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9일 IT(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최근 랩서스 사건 등 잇딴 해킹 사고로 새로운 보안원칙인 '제로트러스트(Zerotrust)'가 주목받고 있다. 제로트러스트는 외부 공격을 차단하는데 집중하는 기존 보안정책과 달리 처음부터 '어떤 누구도 믿지 않는다'는 관점으로 모든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어떤 계정과 장비를 사용하든, 내부 직원이라도 사전에 허락받지 않고는 절대 내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와 비대면 서비스가 폭증하는 가운데 보안 취약점이 속속 드러나자
배달앱이 배달비를 빼돌린다. 음식점 매출 뻥튀기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 광고를 클릭만 해도 과금한다. 최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를 둘러싼 논란 3가지다. 외식업 자영업자 사이에선 배달앱이 '수금 본색'을 드러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00여명의 자영업자가 모인 '배달 플랫폼 횡포 대응을 위한 배달 사장님 모임'은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과 쿠팡이츠 보이콧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가지 논란과 이에 대한 업계 입장을 짚어본다. ━쟁점1. 배달비 6000원 중 라이더 수입 4000원…나머지 어디로? ━배달앱이 배달비를 빼돌린다는 논란은 단건배달 주문시 음식점주와 소비자가 낸 금액보다 라이더가 받는 돈이 적은 사례가 나타나면서 불거졌다. 예컨대 업주와 소비자는 배민1에 6000원(기본형), 쿠팡이츠에 5400원(일반형)을 내는데, 실제 라이더가 받는 돈은 2500~4000원에 불과해 배달앱이 배달비 폭리를 취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배달앱 업계는 억울하다고 입을 모았다.
애플이 아이폰 등 하드웨어 기기 구독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도 미국에서 구독 모델 실험에 나선다. 제품을 사지 않고 매달 일정 구독료를 내고 빌려쓰는 방식이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구독 서비스인 '삼성 액세스'를 올해 중 재출시한다. 삼성 액세스는 2020년 미국에서 선보인 서비스로 당시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 자급제폰을 대상으로 했다. 갤럭시S20 기본 모델 37달러(약 4만5000원), 플러스는 42달러(약 5만1000원), 울트라는 48달러(5만8700원) 등을 각각 매달 지불하고 사용하다 9개월 후엔 최신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방식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한 구독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한국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애플 역시 기기를 월 단위로 구독하는 서비스를 이르면 올해 말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들이 단말기 구독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폰간 성능 차이가 크지 않고 단말 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며 국내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동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택시기사, 라이더(배달원)의 어려움도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 플랫폼들은 소비자에게 유가상승 부담을 전가하거나 플랫폼이 라이더에게 지원금을 주는 등 고유가 대응책을 마련한 가운데 국내 플랫폼과 라이더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0.04원 오른 ℓ(리터)당 2002.17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가격은 0.85원 떨어진 2077.11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6일 이후 엿새째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당 200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12년 10월 넷째주 이후 9년5개월 만이다. 이처럼 급격한 기름값 인상은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의 수익 악화를 불러온다. 같은 돈을 벌어도 유류비로 빠지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을 이용하는 일명 '차팡'(차량
중동 '오일머니'가 K게임에 꽂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넥슨·엔씨소프트 지분을 잇달아 사들이며 K게임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다만 일각에선 경영권 위협 우려도 제기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와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분율 차이가 2.71%포인트(p)에 불과해 이 추세대로라면 최대주주 자리도 넘볼 수 있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는 올해 12차례에 걸쳐 엔씨소프트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올 초만 해도 109만2891주에 불과했던 보유주식은 지난달 16일 203만2411주로 2배가 됐다. 11일 종가(45만2000원) 기준 9186억원 규모다. PIF 지분율은 9.26%로 넷마블(8.9%)과 국민연금(8.4%)을 제쳤다. 김택진 대표(11.97%)에 이은 2대주주다. PIF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에도 2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지난 1월 25일 넥슨 주식 0.18%를 추가 매입하며 4대 주주
정부의 방역패스 중단 방침에 따라 'QR 체크인'(전자출입명부)도 1년 반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플랫폼 기업의 IT(정보기술)를 활용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민이 편리하게 코로나19(COVID-19) 방역에 동참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1일 0시부터 QR 체크인 서비스를 중단했다. 양사는 QR 체크인 이용을 위해 수집한 개인정보도 파기했다. 새로운 특성의 코로나19 변이와 백신 접종 상황 등에 의한 정부 정책에 따라 재개 또는 조정될 수 있다는 단서는 남겼다. QR 체크인 서비스는 코로나19 발생 수개월 만인 2020년 6월부터 시행됐다. 당시 출입자 명부를 허위 기재하는 이들이 많아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해 도입했다. 초기에는 지나친 개인정보 수집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지만 이내 방역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개인정보 수집에 불안감↑…우리가 왜? 했던 카카오━플랫폼 기업의 참여가 초기부터 모두 적극적이었던 것은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