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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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을 이제 그만 사 먹어야 하나", "소금을 미리 사둬야 하나". 일본이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런 고민이 깊어진 국민이 많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4일(현지 시각)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지만, 국민적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과연 일본에서 떠밀려온 방사능 오염수를 마셨거나, 방사능 오염수를 마셔온 물고기를 잡아먹으면 우리 몸에는 어떤 악영향을 끼칠까? 대한핵의학회장인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의학적 관점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봤다. ━삼중수소 고농도로 들어오면 골수 기능 마비 ━일본이 바다에 버리려는 방사능 오염수에서 가장 문제 되는 성분은 '삼중수소(三重水素)'다. 일본은 '알프스(ALPS)'라는 다핵종제거설비로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하고 있다. 일종의 방사능 오염수의 정수기 필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알프스를 거치면 방사능 오염수의 세슘·스트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94만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암 중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성 3위, 여성 2위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장암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다양하게 모색되는 가운데, 젊어서 더 독한 '조기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율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국내 연구진이 파악해 관심을 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은 '젊은 성인 대장암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항암치료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논문을 SCIE 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암 0~3기 진단을 받은 45세 이하 젊은 환자 93명과 45세가 넘는 고령 환자 1899명의 치료 후 생존율을 분석했다. 젊은 대장암 환자의 평균 연령은 38.8세였고, 고령 대장암 환자의 평균 연령은 67.7세였다. ━젊은 대장암 환자, 악성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가 오는 14일(프랑스 현지 시각) 아스파탐(인공감미료 일종)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아스파탐이 든 제로콜라·막걸리 등에 대한 '암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아스파탐은 '2B군'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그런데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햄, 소시지, 탄 고기와 소금에 절인 생선 등은 이미 '1군'으로 지정됐다. 과연 발암물질은 무엇이고, 발암물질을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 걸까. 발암물질이란, 유전체에 손상을 입히거나 세포대사 과정에 문제를 일으켜 암 발생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물질을 가리킨다. 한국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발암물질에 대해 '암을 일으키거나 그 발생을 증가시키는 물질'로 규정한다. 발암물질은 신체에 노출되는 양에 따라 암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1971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암을 일으키는 요인 총 11
매년 여름이면 집안의 골칫거리로 떠오르는 게 바로 '음식물쓰레기'다. 조금만 방치해도 악취가 코를 찌르는 데다, 초파리가 어디선가 등장해 날아다녀서다. 음식물쓰레기 관리를 잘못하면 악취의 늪에 빠지는 건 물론 식중독에 걸리거나, 피부염·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음식물쓰레기 관리법에 대한 오해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적잖다. 여름철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를 풀어본다. ━Q. 날파리는 음식물쓰레기에서 저절로 생긴다? ━X 음식물쓰레기를 놔두면 '날파리'가 잘 꼬인다. 날파리의 공식 학명은 '초파리'다. 초파리의 이름에 초(醋)가 들어가는 건 그만큼 신맛을 좋아해서다. 특히 초파리는 과일 껍질의 신맛을 탐닉한다. 과일을 깎으면 공기 중 미생물과 과일 껍질이 발효해 시큼한 냄새를 풍긴다. 후각이 매우 발달한 초파리는 아파트 화단 같은 수풀에 숨어 지내다가 과일 냄새를 맡으면 그곳으로 날아간다. 아파트 10층에서 과일을 깎아도 1층 화단에서 잽싸게 날아갈 정도다. 문제는
최근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 연구팀은 국제 유명 학술지인 '란셋'을 통해 2050년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13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수치는 현재 당뇨병 환자 수의 2배에 달한다. 유엔이 발표한 전 세계 인구 추이를 보면 현재 인구는 80억 명을 넘어섰고 2050년에는 97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연구팀은 1990~2021년 세계질병부담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당뇨병 환자의 유병률을 종합 분석했다. 그랬더니 전 세계 당뇨병 유병률이 현재 6.1%에서 9.8%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당뇨병을 치료·예방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혈당 조절'이다. 우리 몸은 생명 유지를 위해 공급·소비의 균형을 맞춰 몸속 환경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혈액 속 포도당인 '혈당' 역시 마찬가지다. 정상의 경우 식전 혈당 100㎎/㎗ 미만을 유지하다가 식후 20∼60㎎/㎗ 상승
우유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최근 저명한 의학저널인 '랜싯'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각국 1200개 기관과 연구자 405명은 전 세계 204개국의 보건 자료(1990~2019년)를 바탕으로 대장암의 원인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대장암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 요인이 87개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중에서 우선 '대장암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요인 10가지'를 추려낸 다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분석, 우리나라가 속한 고소득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한 분석을 비교했다. 그랬더니 두 경우 모두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이는 대장암 발생 위험 요인의 인종 간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 그리고서 연구팀은 대장암 발병을 부추기는 공통 요인 1~4위를 추려냈다. 그랬더니 우유 섭취 부족, 흡연, 칼슘 섭취 부족, 음주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눈여겨볼 게 대장암을 유발하는 원인 1위(우유 섭취 부족)와 3위(칼슘 섭취 부
사춘기 이전의 소아에게 발생하는 '소음순 유착' 질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밝혀졌다. 소음순 유착의 1차 치료법으로 사용돼온 '에스트로겐 크림 도포'의 효과·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여성클리닉 구승엽 교수팀(김훈·김성우·한지연 교수)은 2005~2019년 소음순 유착으로 내원한 사춘기 이전 환아 114명을 대상으로 에스트로겐 연고의 소음순 유착 치료 효과·안전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사춘기 이전 여아의 0.6~3%에서 발생하는 '소음순 유착'은 여러 자극으로 인해 양쪽 소음순이 달라붙는 질환이다. 치료 없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질 입구와 요도 입구를 막아 배뇨장애나 요로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 치료한다. 치료법은 수술·유착 부위에 보습제, 항생제 연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 등으로 다양하다. 그중 '에스트로겐 연고' 도포가 1차 치료법으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에스트로겐 요법의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500만 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4억2200만 명에 이르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당뇨병 유병률이 심상치 않다. 30세 이상 한국인의 당뇨병 유병률(9.5%)이 전 세계 평균(4.7%)에 비교해 2배가 넘어서다. 그런데도 내가 '당뇨병'인지 알더라도 치료·관리하지 않는 사람이 적잖다. 전문의들은 "당뇨병에서 벗어나려면 개인의 노력과 주치의의 꾸준한 관찰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혈압·혈당·비만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나경민 수원S서울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생활 속 당뇨병의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만 35세부터 당뇨병 선별검사 매년 받아야━당뇨병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나경민 원장은 "젊은 세대에서도 당뇨병 유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에 걸리면 중장년·노년 때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고통받을
암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이암(Secondary cancer)'이다.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부위에서 다른 장기로 퍼지는 전이암(이차성암)은 뼈·간·폐·림프절·림프계·혈류 등 대부분의 부위에서 생길 수 있는데 사망률을 높인다. 암 환자의 전이·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검진 등이 필수적이다. 완치 후에도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과 우울증 개선 관리 등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꾸준한 면역력 관리는 암 환자에게 가장 요구된다. 그 예로, 항암·방사선 치료 시 면역 증강 보조제를 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주로 흉선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면역조절물질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α 1)'이 면역 증강 보조제로 사용된다. 2000년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싸이모신 알파1을 통한 화학요법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논문에 따르면,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위암 환자들에게 '싸이모신 알파1
고령의 환자 가운데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가면(저체중) 정상 몸무게일 때보다 '섬망'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반면 비만·과체중은 고령 환자의 섬망 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고유진 강사는 대규모 중환자 집단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섬망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노인학 국제 학술지인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실렸다. '섬망'은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해, 의식과 인지 기능이 갑자기 변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있는 장소·시간을 모르고, 사람을 못 알아보거나 간단한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섬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노년층에서 흔하며, 중환자실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경험할 정도로 중환자에게 흔히 발견된다. 중환자의 경우 섬망은 높은 사망률과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체내 염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염증의 지표인 C-반응단백(CRP, C-Reactive Protein)가 커피 애호가에게서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CRP는 체내 급성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일어났을 때, 간에서 생겨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물질로, 통증·발열 등 다른 감염 증상보다 먼저 상승해 '몸속 염증의 지표'로 통한다. 정상인의 CRP 수치는 0.5㎎/㎗ 이하다. 염증이 심하면 정상치의 1000배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 'CRP의 감소'는 '염증 반응이 가라앉는 것'을 의미한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남녀 933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CRP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제유진 교수팀은 연구 대상을 하루에 커피를 마시는 양(미섭취, 1잔 미만, 2∼3잔, 3잔 초과)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
40대 이후 두유를 섭취하더라도 우유를 함께 마시는 게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40세 이상 남녀가 주(週) 3회 우유를 마시면 혈중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우유나 두유를 마시지 않거나 두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높았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남녀 4113명을 대상으로 우유·두유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우유 및 두유 섭취와 심혈관 질환 위험도 연구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우유·두유를 모두 마시지 않는 그룹 △우유만 주 3회 마시는 그룹 △두유만 주 3회 마시는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그랬더니 우유·두유를 마시지 않는 그룹의 비율이 전체의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