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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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에 '냉동요법' 적용 반경이 확대되고 있다.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을 차가운 풍선을 이용해 가라앉히고 인위적으로 동상(凍傷)을 유발해 난치성 흉터를 치료한다. ━심방세동에 '냉각풍선절제술' 효과 입증━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일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냉각풍선절제술의 장기적인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대한심장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코리안 서큘레이션 저널(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방 내 여러 곳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해 불규칙한 박동을 일으키는 부정맥의 한 종류다. 초기에는 짧게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발작성 심방세동'으로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장기간 지속되는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한다. 냉각풍선절제술은 심방과 연결된 폐정맥 입구를 영하 89도 이하의 온도로 얼린 풍선으로 막아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차단해 정상적인 심장 박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기 '예랑이'가 6개월여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 품에 안겼다. 삼성서울병원은 엄마 뱃속에서 25주 5일 만에 260g(그램)으로 태어난 예랑이가 병원 생활 198일 만에 3.19㎏의 몸무게로 10배 넘게 자라 지난 5일 건강히 퇴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예랑이는 부모가 결혼한 지 3년 만에 찾아온 귀한 생명이다. 예랑이의 존재를 확인한 날이 11월 11일이라 '(빼)빼로'로 불렸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줄 알았던 예랑이는 임신 21주차부터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자궁내태아발육지연이었다. 개인병원에 다니던 예랑이 엄마는 심한 자궁내태아발육지연 및 임신중독증으로 국내 한 대학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 됐다. 혈압이 치솟고 복수까지 차오르는 전형적인 전자간증(임신 중에 발생하는 고혈압성 질환) 증상을 보였다. 자칫 임부는 물론 태아도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삼성서울병원 모아집중치료센터의 움직임은 이때부터 바빠졌다. 산부인과
보건복지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 발견을 위한 추적관찰 영상 검사의 최적화'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서 가장 흔한 암이지만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성적이 양호하다. 그러나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일차 치료 후 재발의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추적관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제 임상 진료지침은 유방암 수술 후에는 전이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 뼈 스캔 등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관찰 영상 검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그러나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의 재발에 대한 불안과 짧은 진료 시간, 낮은 의료수가 등 현실적인 이유로 보다 빈번한 검사가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PACEN은 유방암을 보는 전문가들과 함께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추적 관찰검사법의 최적화 연구'를 시행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고교 여학생의 피임 실천율이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모자보건학회지에는 최근 국군의무사령부와 우송대 간호학과, 충북대 간호학과의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자 청소년의 피임 실천 추이와 영향 요인: 2013~2022년'이란 제목의 논문이 실렸다. 10년간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기반으로 '성관계를 해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있음'이라고 응답한 여학생 9562명을 분석했다.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피임 실천 경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이 기간 남자 청소년의 성 경험률은 7.4%에서 7.6%, 여자 청소년은 같은 기간 3.1%에서 4.7%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여학생의 평균 성 경험 연령은 16.01세로 고등학생 때가 73.7%, 중학생 때는 26.3%를 차지했다. 항상 피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9.2%,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2%였다. 성관계 시 피임 실천율은 2013
그동안 방사선 치료나 누출 혹은 가족력 외에 특별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던 갑상선암이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일컫는 비만으로 인해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01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2건의 코호트연구를 통계적으로 통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관련 연구는 주요 의학 데이터 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 교수는 "현재까지 갑상선암의 위험요인 즉 발생 원인은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방사선 누출사고 혹은 갑상선암의 가족력으로, 예방을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10여년 전부터 비만이 갑상선암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후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도 나와 최근까지 연구를 모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의료기기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개화하는 가운데 광범위한 제제보다는 '맞춤 규제'를 통한 혁신 기술 육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박상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원격의료학회 법제도분과장)는 30일 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AI 시대의 의료 정책과 규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초기에는 AI가 검증된 의사의 판독 결과를 학습했다면 지금은 조직 검사 결과를 반영하는 식으로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처음에는 AI가 전문가만큼 진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지금은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영상진단 결과를) 판독하는 수준까지 기술이 진화했다"고 기술 발전상을 설명했다. ━EU '포괄적 AI 규제법' 발효 ━헬스케어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사례가 늘면서 각 국가도 정확성, 안전성 등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유럽(EU)의 경우 지난 8월, 세계 최초의 포괄 AI 규제법인 'EU AI
국내 연구진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 정신건강의학적 치료 병행 시 생존율 향상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배시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병원장)와 양경모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는 김성환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정범석 교수팀과의 공동연구에서 영국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2417명의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질환 진단 후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들의 20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사망률과 간질환과 관련된 사망률이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를 받은 군에서 더 낮았다. 간경화의 발생률 역시 유의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중위 생존 기간(알코올성 간질환 진단 이후 50%가 생존한 시점까지의 시간)도 치료받지 않은 경우 10.1년에서 치료받은 경우 15.0년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80세 이상 4기 대장암 환자도 적극적인 수술을 받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봉준우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이달 초 벨기에에서 개최된 '제43회 유럽종양외과학회 학술대회'(ESSO)'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로 '최우수 논문 전 연구상'(Best proffered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15~2022년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치료받은 8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 중 간, 폐 그리고 복막 전이가 발생한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러 진료과가 협업하는 다학제 기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든 전이 병변에 대한 완전 절제를 받은 환자들과 완화 절제술만을 받은 환자의 3년 전체생존율을 비교했다. 완화 절제술은 환자의 의지, 기저질환, 임상적 특징 등을 고려해 전이 병변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고 일부만 절제하는 것을 뜻한다. 그 결과, 완전 절제를 받은 환자는 60%,
지중해식 식단이 만성 신장병 환자의 대사성 산증 개선과 신장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가정의학과), 이정은(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메디쏠라와 공동으로 "지중해식 식단이 만성 신장병 환자의 칼륨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대사성 산증을 개선하고 신장을 보호한다"고 22일 밝혔다. 만성 신장병 환자는 신장 기능 저하로 칼륨 배출 능력이 감소하면서 고칼륨혈증(hyperkalemia) 위험이 커진다. 고칼륨혈증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칼륨과 함께 단백질 섭취도 주의가 필요한데, 단백질은 대사 과정에서 질소 노폐물을 생성해 신장에 부담을 주고 신부전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환자가 칼륨과 단백질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면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하게 돼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 신장재단은 2020년 진료지침을 통해 만성
직장암 수술에 앞서 항암·방사선 치료를 모두 시행하는 것이 항문 보존과 생존율 향상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전에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거나 제거한 후 수술하면 재발률을 낮추는 동시에 항문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박병관 대장항문외과 교수팀은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공동으로 '전체 선행 항암·방사선 치료'(TNT)를 받은 직장암 환자의 항문보존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을 세계적인 암 학회지 'Annals of Oncology' 최신 호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암은 수술 전 방사선치료 후 암 종양과 직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인공항문인 장루를 만들고 이후 추가로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이다. 그런데 인공항문으로 인한 삶의 질의 악화, 변실금과 같은 배변 습관의 극심한 변화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는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모두 시행해 환자 예후를 개선
안정 시 심박수가 면역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움 오효주·이윤경·서은경 교수, 차 의과학대 AI헬스케어융합학과 조백환 교수, 동 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정보의학교실 문준형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는 성인 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NK세포(면역세포) 활성도와 안정 시 심박수(맥박),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대사질환과 염증 관련 지표(이완기혈압, 염증 수치,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분석해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안정 시 심박수에 따라 대상자를 4개의 그룹 (≤60 bpm, 60~70 bpm, 70~80 bpm, ≥80 bpm)으로 분류한 뒤 대사질환 및 염증 지표, NK세포 활성도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르면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가 높았고, 안정 시 심박수가 비교적 빠른(70~80 bpm, ≥80 bpm) 그룹은 낮은(≤60 bpm) 그룹보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를수록 체내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급증한다. 코로나19(COVID-19)와 인플루엔자(독감)는 물론 사망률이 높은 폐렴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인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할 만큼 드물지 않은 병이다. 호흡기 질환 중에는 단연 사망원인 1위다. 폐렴은 호흡기 질환이 악화해 생기기도 하지만, 폐렴구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폐렴구균은 우리나라 성인에서 발생한 세균성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주요 원인균으로 전체 환자의 27~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폐렴구균으로 의한 폐렴으로 병원을 찾은환자 수는 3218명으로 2021년(1063명), 2022년(1658)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2222명)과 비교해도 환자가 많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증가, 백신 접종률 저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행히 폐렴구균은 예방백신이 존재한다. 폐렴에 아예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