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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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의 권위 있는 암 연구기관인 'MD앤더슨 암 센터'에서 임상 시험 결과 하나가 발표된다.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최소침습적인 복강경 수술보다 개복 수술이 더 좋다는 내용이었다. 절제 부위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으로 국내에서도 빠르게 도입된 복강경 수술이 오히려 환자 생존에 좋지 않다는 내용은 의료계에 충격을 줬다. 김희승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MD앤더슨 암 센터의 연구 결과를 뒤집기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124명 대상자를 모집했고 올해 1차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 김 교수는 수술 기법이 아니라 암을 제거하는 방식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 강국인 대한민국 의료진 한 사람으로서 미국 임상 시험 결과가 반드시 옳은 게 아니고,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분명히 말하고자 한다"며 최소침습 수술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이처럼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와 연구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이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로 걸린다.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위해사범 중앙조사단이 의약품 품목허가(신고)를 받지 않은 한약재를 제조해 판매한 의약품 제조업체 A사와 이 회사의 전 대표인 B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수사 결과 B씨는 한방병원·한의원 등에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경까지 A사에서 제조한 '황기밀자' 등 무허가(무신고) 한약재 12개 품목 총 8.1톤, 판매 금액으로는 3억9000만원 상당을 납품한 사실이 드러났다. 나머지 11개 한약재는 구척주증, 백강잠초, 백자인초, 아출초, 오령지초, 육종용주증, 천남성탕포, 칠피초, 토사자주증, 오수유탕포, 반하강제이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무허가 제품 적발을 피하기 위해 허가 받은 품목의 제품명이 인쇄된 포장을 사용해 무허가 한약재를 포장했다. 허가 제품과 구분을 위해 다른 색깔 스티커를 사용하는 등 범죄 행위를 위장했다. 가령, 허가받지 않은 한약재인 '황기밀자' 제품에 허가받은 한약재인 '황기'라고 쓰인 라벨을 부착하는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해도 코로나19 발생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빅데이터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과 함께 BA·4/5 기반 2가 백신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재용 빅데이터연구부장은 5일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개최한 '코로나19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서 예방 접종에 따른 코로나19 발생과 사망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접종 차수별 성별, 연령 구조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2021년 7월 인구를 기준으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 후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과 사망률 감소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전체 인구 집단에서 1~4차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초기에는 발생을 예방했지만 4~8개월 후에는 효과가 사라졌다. 특히, 고위험군인 50세 이상에서 3차 백신 접종의 예방 효과는 지난해 초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과 함께 급격히 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이달 중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에 대해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할 것이 예고된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혈당·체중 관리를 위해선 인공감미료의 '인위적인 단맛'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현재 병원·의학회 등 국내 의료계에서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 물질 지정과 관련해 내놓은 견해나 새로운 진료지침은 아직 없다. 다만 WHO에서 조만간 아스파탐의 발암 등급을 발표하면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아스파탐 섭취 현황을 알리고, 대한의사협회·대한당뇨병학회 등 의료계에서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의료계는 추정하고 있다. 아스파탐에 대한 발암 가능 물질 지정 예고에 전문의들은 △아스파탐에 대한 극도의 공포심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체중·혈당 관리가 목적이라면 인공감미료 제품 섭취 대신 총식사량을 줄이면서 운동량은 늘리는 게 더 중요하며 △공복혈당장애·당뇨병으로 진단받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빅데이터를 이용한 만성 코로나19증후군(코로나19 후유증) 중간분석 결과, 백신 2회 이상 접종자는 미접종자 대비 주요 질환 발생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지속되는 증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추진 중이다. 특히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조사연구(연구책임자 한림대의대 이재갑 교수)는 임상코호트 기반의 장기간 관찰연구, 코로나19 빅데이터 활용연구, 발생기전 규명 등 다각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치료를 위한 진료지침과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하여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표는 해당 사업 중 질병관리청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로나19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공동연구책임자 가천대 의대 정재훈 교수) 중간결과가 근거다. 국내 오미크론 유행시기에 확진된 1200만여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4개월간 추적 관찰해 27개 주요 질환(심혈관계, 혈전 관련, 신경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내분기계 등) 발생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최근 치매 약병에 탈모·고혈압 치료제 라벨이 붙은 사건과 관련해 두 약제의 식별 방법을 설명하고, 복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3일 '미녹시딜정 포장라벨 오류에 따른 회수 보도'라는 제목의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우선 식약처는 이번 표시 오류 사건이 '타미린서방정 8㎎'(치매 치료제) 30정 포장 용기에 '현대미녹시딜정'(고혈압 치료제) 라벨이 부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약제가 혼합돼 포장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대미녹시딜정은 고혈압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나 탈모에도 사용된다. 지난 1일 '탈모약'(현대미녹시딜정)을 샀더니 '치매 치료제'(타미린서방정 8㎎)가 들어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식약처는 "환자 안전을 위해 신속한 회수 조치와 함께 두 제제의 식별 방법을 설명해 드리니 해당 의약품을 조제하거나 복용하시는 경우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확인이 필요한 제품은 제조번호 '23018'인 현대미녹
부모의 고의 출생 신고 누락으로 '유령 아동'이 생기는 비극을 막기 위한 '출생통보제'가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출생 정보전달 시스템 구축 등 제반 준비에 돌입해 1년뒤 시행되는 출생통보제에 대비한다. 출생통보제 시행에 따라 신원 노출을 꺼리는 임신부가 병원 밖에서 출산하는 부작용 방지를 위한 '보호출산제' 도입 논의과정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 같은 제도 시행 준비에 앞서,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 2236명에 대한 전수조사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출생통보제 도입을 위한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이 법안은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다. 최근 여야는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등 출생 신고가 안된 영아가 살해·유기되는 비극이 연이어 발생하자 출생통보제 법제화에 속도를 냈다. 법제화가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야는 전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을 의결한 상태였다. 출생통보제는 의
서울대병원은 이곳 어린이병원 1층에 위치한 '꿈틀꽃씨 쉼터'가 4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소아 완화의료 프로그램인 '꿈틀꽃씨'란 이름에는 꿈을 담은 꽃씨가 꿈틀꿈틀 움트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꿈틀꽃씨 쉼터는 중증 희귀 난치질환으로 치료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에게 총체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2015년 4월 개소했다. 올해로 8년째 환아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 후 청소년을 위한 쉼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앞으로 심리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전 연령대의 환자 및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 운영될 예정이다. 꿈틀꽃씨 쉼터 등록 환자는 지난해 말 기준 3370명에 달한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총 4119건으로 월평균 343명의 소아·청소년 환자가 이곳을 찾았다. 음악치료, 그림공작소, 힐링마크라메, 찾아가는 공예학교, 과학 교실, 수요 인형 극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이 29일 개최된 '제12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뚜렷한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과 다양한 주체와의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협 측은 의사단체와 논의 기구인 의료현안협의체를 공수표로 만들지 말고 의협 의견을 직역이기주의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10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복지부와 협회 간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정한 의료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필요 인력을 수급 추계하는 것이 첫 합의 사항"이었다"며 "지난 27일 열린 '의사인력 수급추계포럼'은 합의사항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이용량과 의사 업무량을 고려할 때 2035년 2만
지난해 새롭게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자가 1066명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났다. 감염 경로는 성(性) 접촉이 절대다수였다.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고된 HIV 감염인과 AIDS 환자 현황, HIV 감염인 사망자 현황 등을 수록했다. HIV는 '에이즈'로 불리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유발하는 병원체다. HIV에 감염돼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면역체계가 손상되면 AIDS로 발전한다. 지난해 발생한 신규 HIV 감염인은 1066명이다. 2021년(975명) 대비 9.3%(91명) 증가했다. 국적별 감염자 수는 우리나라 국민이 825명(77.4%), 외국인 241명(22.6%)이었다. 전체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4년간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의 비율은 △2019년 217명(17.7%) △2020
지난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심정지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살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지 않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이보다 약 절반인 5.7%에 불과했다. 또한 8% 환자가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을 받고도 뇌 기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를 말한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수는 1만7668명이다. 이 중 1만7596명(99.6%)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조사 결과, 급성심장정지 주요 발생 원인은 심장병 등 질병(80.1%)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질병이 아닌 이유로는 추락(4.7%)으로 인한 발생이 많았다. 주로 비공공장소에서 급성심장정지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가정에서의 발생이 7946건(45.2%)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 상반기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생존 상태
"어린이 실손보험의 80%를 장악한 현대해상이 지난달부터 발달 지연·장애 어린이에 대한 민간 놀이치료사의 놀이치료 실비 지급을 못 하겠다며 보호자에게 갑질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면 실비 지급이 되고, 의원급은 안 된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대한소아청소년과 행동발달증진학회, 대한아동병원협회, 한국뇌전증협회, 한국아동놀이치료심리상담협의회, 아이키우기 좋은나라 만들기 운동본부 등 소아·청소년 발달 지연 및 장애 치료 전문가 관련 단체는 2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화재보험(이하, 현대해상)은 발달 지연·장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놀이·미술·음악 등 심리치료 가운데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의원급·아동병원에서 '민간 놀이치료사'가 진행한 경우 실손보험 진료비 청구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또 발달장애 심리치료 관련 기관(병원 부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