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
"지금부터 경영자로서의 능력이 검증받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강사 역할도 조금씩 수행했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입시교육시장의 최강자인 메가스터디 손주은 사장(45)은 교육시장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710억원 매출에 2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메가스터디는 올 1분기에도 회원수 증가 및 오프라인 학원사업 확장 등으로매출 237억원, 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매출 52.2%, 순이익 61.5% 성장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온라인 입시교육 시장을 평정한 메가스터디는 현재 7개 오프라인 학원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에 메가고시와 패스메카라는 두 개 사이트를 오픈, 각종 자격증과 공무원 시험 등 성인 교육시장에 뛰어들었다.
메가고시는 7급,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대상이고, 패스메카는 각종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다. 그리고 지난해 말에는 토익에까지 분야를 넓혔다.
"그동안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고 사업계획을 짤 때 거의 직관으로 밀어붙였습니다. 다행히도 그런 사업 전개 방식이 지금까지는 통했지만 이제부터는 좀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내부 관리에도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손 사장은 그런 점에서 자신의 역할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상품은 고객충성도 면에서 다른 상품과 확연히 다릅니다. 일반 제품과 달리 교육 상품에는 소비자들의 노력이 투입되어야만 결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런 점에서 온라인 교육 `넘버 원`의 지위를 가진 저희로서는 시장을 안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입니다."
손 사장은 이같은 분석을 근거로 성인부터 초등교육 시장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제 온라인 교육업계는 완전히 평정했으니 새로운 사업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 된 거지요. 그 첫 타자가 바로 재수종합학원입니다."
"현재 메가스터디는 오프라인 입시교육에서는 대성, 종로학원과 함께 빅3 재수종합학원 반열에 올라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자회사 엠베스트교육이 현재 중등부 온라인 교육 사이트 중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재수종합학원과 성인 강좌 부문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한 뒤 궁극적으로는 언젠간 반드시 초등교육 부문에 발을 내디딜 겁니다." `국내 최대의 e-러닝 전문그룹’이 메가스터디가 그리는 청사진이라고 손 사장은 주저없이 말했다.
`손사탐`이라는 별명으로 입시학원가의 스타강사였던 손 사장은 지난 2000년 7월 메가스터디를 설립했다. 메가스터디는 설립 직후부터 승승장구를 계속해 현재 누적회원 120만명의 최대 온라인 교육업체 로 자리잡았다. 손 사장은 지난 4월 기준, 주식평가액 1789억원으로 1000억원대 코스닥 주식 갑부 13인 가운데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