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인형전시회' 이중섭, 클림트 등 유명 미술가 인형도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반 고흐의 방' '해바라기'를 고흐의 작업실에서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25일 '2011 서울 인형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고흐, 프리다 칼로, 이중섭 등 유명 미술가들과 그들의 작업실, 작품을 재현해낸 클레이 아트 전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고흐의 작업실에는 평생 고흐가 가장 의지한 사람으로 알려진 그의 동생 테오 반 고흐가 함께 전시됐다. 고흐 작품 특유의 색감이 클레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전시회에 크리스마스 맞이 데이트를 나온 공이슬(27)씨는 "평소 좋아하던 고흐 작품을 클레이 아트로 보니 신기하다"며 고흐의 작업실을 재현한 전시물을 가장 인상 깊은 인형 전시물로 꼽았다.

미술을 전공한 김진경 작가는 "작가를 선정하고 작업실과 작품세계 등을 공부하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며 "색감이 밝고 다채로워야 표현이 잘되는 클레이 아트의 특성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작가마다 그들의 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던 이들을 함께 전시했다"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작가들이지만 관람객에게는 작가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작업실 모습에 담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국 작가인 이중섭과 여성 작가 클림트는 특별히 신경 써 선정한 작가라고 전했다. 프리다의 경우 자신의 감정 특히 슬픔을 잘 드러내는 예술가로서 전시물에는 그녀의 신체적 장애를 암시하는 휠체어까지도 세밀하게 재현됐다.

이중섭의 경우 어려운 경제 사정상 작업실이 따로 없이 단칸방 집에서 미술작업을 한 현실을 반영해 그의 자택 모습을 클레이 아트로 표현했다.
가족 나들이를 나온 고화자씨(39)는 "전시물만큼이나 작가의 혼이 인상 깊었다"며 "특히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가 다시 미술작업을 시작해 이만큼 성과를 이룬 점이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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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크리스마스 맞아 딸을 위해 인형전시회를 찾았는데 오히려 내가 감동을 느끼고 순수함을 찾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1 서울인형전시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홀A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전시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관람 시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 서울인형전시회 시행위원회 02-7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