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에서 최대 9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16일과 17일 진행된다. 이번 무순위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59㎡ 2가구와 84㎡ 1가구다.
청약 접수 일정은 주택형에 따라 다르다. 전용 59㎡A·B는 16일, 전용 84㎡는 17일 접수를 받는다. 청약 자격도 일부 차이가 있다. 전용 59㎡A는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전용 59㎡B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 요건을 충족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대상이다. 전용 84㎡는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1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년 1순위 청약에서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신청해 평균 198.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다. 이번 무순위 청약 분양가를 보면 전용 59㎡A는 10층으로 분양가 8억5820만원, 전용 59㎡B는 9층으로 8억5900만원이다. 전용 84㎡B는 13층으로 분양가는 11억777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단지 전용 59㎡ 입주권은 1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 입주권도 같은 달 2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기준으로 이번 무순위 공급 분양가와 단순 비교하면 전용 59㎡는 약 7억원, 전용 84㎡는 약 9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다만 당첨 이후 바로 매도는 어렵다. 해당 단지는 거주의무기간은 없지만 전매제한 3년이 적용된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크게 낮은 무순위 청약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경기 광명시에서 진행된 힐스테이트 광명 11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84㎡ 2가구 모집에 1020명이 신청해 5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84㎡ 2가구 모집에 7만6443명이 몰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큰 무순위 청약은 높은 경쟁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핵심 지역에서 시세 대비 가격 차이가 큰 무순위 청약 물량인 만큼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