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경제 대학생 기자단이 추천하는 계절별 노래와 작곡 비하인드 스토리

◇봄
각 계절마다 그 계절을 대표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더위를 잊게 해 주는 신나는 댄스곡이, 낙엽이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에는 발라드가, 그리고 추운 겨울에는 캐롤이라고 하는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없었습니다.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거리에 울려 퍼지기 전까지 말입니다. 벚꽃엔딩은 아마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 봄이라는 계절이 사라졌을 때 후대 사람들에게 봄의 느낌을 알려 줄 노래라고 표현될 정도로 이 노래가 갖는 봄에 대한 상징성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이렇게 듣기만 해도 봄이 온 듯한 설렘을 가득 전해주는 벚꽃엔딩의 탄생비화를 알고 계신가요? 이 곡의 시작은 천안북일고등학교에서의 벚꽃축제에서 시작됩니다. 버스커버스커의 멤버 장범준은 남자들과 함께 이 벚꽃축제를 보게 됐습니다. 장범준은 벚꽃축제에 놀러온 커플들을 질투하면서 모든 벚꽃이 빨리 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벚꽃엔딩이라는 제목과 달리 노래를 듣고 있으면 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요. 이렇게 봄의 설렘과 사랑의 설렘까지 느끼게 해준 벚꽃엔딩 덕분에 올 봄은 유난히 많은 사랑이 시작되는 듯합니다.
이 밖에 추천곡 : 어반자카파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 2AM '어느 봄날'
◇여름
우리나라의 여름은 강한 햇빛도 무시무시하지만 '푹푹 찐다'는 표현처럼 습도가 높기도 합니다. 마치 습기 가득한 솥 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죠. 이렇게 견디기 힘든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서 일까요? 여름의 대중음악은 유난히 신나는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들이 돋보입니다.
그 중 최근 '개가수'라는 단어가 많이 들려옵니다. '개그맨(우먼)'과 '가수'를 합쳐 부르는 단어인데요. 대표적인 가수로 UV와 용감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용감한 녀석들은 '봄여름여름여름'이란 노래에서 해변가를 배경으로 한 재미있는 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재미있는 노래들이 탄생할 것 같은데요. 이번엔 어떤 새로운 노래가 만들어질지 기대됩니다. 또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보양식입니다. 이에 여름 음식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탄생하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주자로는 윤종신의 '팥빙수', 애프터쉐이빙의 '영계백숙',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이 있습니다.
독자들의 PICK!
이 가운데 음식 노래의 원조는 과연 팥빙수입니다. 이 노래는 처음 윤종신의 9집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는데 당시에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2007년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다시 노래를 내놨는데요. 이제 좋은 반응을 넘어서 여름 음악의 대표주자가 되었습니다.
이 밖에 추천곡: DJ DOC '여름 이야기', 쿨 '해변의 여인', 박명수 '바다의 왕자'
◇가을
봄과 마찬가지로 가을에는 '가을 노래'라고 불릴만한 유명한 곡이 아직 나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을만의 특별한 색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어울리는'이라는 표현에는 부드러움, 쓸쓸함, 잔잔함이 짝을 이룹니다.
이처럼 아무래도 가을은 분위기라는 단어와 가장 밀접한 계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소위 분위기 있는 가을에는 노래들도 발라드 혹은 기타나 피아노 반주가 전부인 어쿠스틱 곡들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중가요에서 전자음 없는 곡들을 찾아보기 힘든 만큼, 과거 7080 곡들이 강세이기도 하죠. 그 대표적인 곡들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이용의 '잊혀진 계절'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은 2010년 '슈퍼스타K'에서 장재인이 부르면서 더욱 유명해지고 다시 한 번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물론 7080세대가 아닌 가수들의 노래들도 많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섬세한 감정이 요구되는 노래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가수들도 어린 연령보단 20대 후반, 혹은 30대의 가수들이 주를 이룹니다. 대표적으로 가을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는 성시경인데요. 대표곡은 '거리에서'입니다. 또 성시경은 '가을에 책 읽어주면 좋은 남자'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 추천곡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양희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겨울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노래는 바로 '눈의 꽃'인데요. 2004년 겨울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죠. 박효신의 눈의 꽃은 리메이크 곡으로 일본 여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雪の華(유키노하나)'가 원곡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들어보셨나요? 국내 톱가수 여러 명이 눈의 꽃을 리메이크하기 위해 제안을 했지만, 일본 측은 그 중에서도 박효신의 리메이크 제안을 수락했다고 하는데요. 박효신의 가창력과 드라마 성공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눈의 꽃은 겨울을 계절적 배경으로 하는 노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노래로 그 사랑에 힘입어 서영은, 이수영 등 국내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를 할 정도였죠. 그래도 먹먹하게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박효신의 눈의 꽃이 가장 인기 있는 스테디셀링 음원이라고 합니다.
또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노래로 뭐가 있을까요? 길을 걷다 보면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캐롤을 누구나 들어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크리스마스 캐롤은 크리스마스 시기에 노래되는 종교적인 민요를 통틀어 말합니다. 영어권에선 캐롤, 프랑스에선 노엘이라고 부릅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친숙하고 밝은 느낌의 곡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대표곡으로 머라이어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그리고 린든 데이비드 홀이 부른 러브 액츄얼리의 주제곡 'All You Need Is Love' 등이 있습니다. 두 곡 모두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 밖에 추천곡 : SG워너비&브라운아이드걸스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