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귀화 이유 진실은?…'파벌 갈등' vs '좋은 조건'

안현수 귀화 이유 진실은?…'파벌 갈등' vs '좋은 조건'

이슈팀 김민우 기자
2014.01.20 11:15
소치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의 강력한 적수로 떠오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사진=뉴스1
소치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의 강력한 적수로 떠오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사진=뉴스1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안)가 2014 유럽 쇼트트렉선수권대회 4관왕에 오르면서 안현수의 귀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현수는 2011년 12월 러시아로 국적을 취득했다. 이중 국적을 금지하는 국내 법률에 따라 안현수는 한국 국적을 자동으로 상실했다.

안현수는 김기훈-김동성을 잇는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이자 전 세계무대를 제패한 '쇼트트랙 황제'였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충격은 컸다.

당시 안현수의 귀화를 두고 대한빙상연맹의 파벌싸움에 인재 하나 잃은 것 아니냐는 등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올림픽 출전선수 선발권 등 한국빙상경기연맹 패권을 두고 한국체육대학교 출신 과 비한국체육대학교 출신들 간에 파벌 싸움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전 쇼트트랙 간판스타 김동성은 2011년 9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쇼트트랙도 사람들이 사는 곳이니 일정 수준의 알력 싸움은 어쩔 수 없지만 파벌 논란으로 부를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동성은 당시 안현수의 귀화를 "상황이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정의했다. 당시 소속팀인 성남시청이 해체돼 설자리를 잃은 안현수가 해외 진출을 선택한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김동성은 "안현수가 2014 소치 올림픽 출전 그리고 은퇴 이후까지도 보장받았다고 들었다. 러시아 대표팀의 코치직을 약속받았다니 얼마나 대단한가. 이런 상황에서 누가 거부하겠는가? 안현수의 선택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난 몸이 망가져 은퇴했지만 만약 카자흐스탄 혹은 몽골 등에서 올림픽 출전을 보장했다면 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 그 만큼 올림픽은 선수의 꿈이다"고 말하며 안현수의 선택을 이해했다.

이에 대해 안현수는 한국국적 포기는 실수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안현수는 지난해 5월 JTBC '스포츠뉴스-쨍하고 공뜬날'에 출연해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며 "러시아 대표로 뛴다는 결정을 할 당시 한국 국적이 소멸되는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성남시청 팀이 해체되면서 훈련할 공간을 잃어버렸다"며 "훈련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아쉬웠기 때문"이라고 귀화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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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2013년 머니투데이 입사 *2014~2017 경제부 기자 *2017~2020 정치부 기자 *2020~2021 건설부동산부 기자 *2021~2023 사회부 사건팀장 *2023~현재 산업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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