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코락스·비코그린·아락실'이 대표적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으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치료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자주 배가 아파 화장실을 찾는 데도 개운하지 않다면 누구나 변비약을 찾는다. 다 같은 약으로 보여도 몸 속에서는 전혀 다르다. 일반약에서부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변비약은 작용기전에 따라 구분하는 데 장내에서 변의 부피를 늘리는 팽창성 하제,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묽게하는 삼투성 하제, 대장의 근육 수축을 유도해 배변 활동을 돕는 자극성 하제가 있다.
국내 변비약 시장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 '둘코락스', 코오롱제약 '비코그린', 부광약품 '아락실'이 빅 3제품이다. 이들은 약 300억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에 절반이 넘는 시장을 점유율을 기록하는 일반의약품이다.
둘코락스와 비코그린은 근육 수축을 유도하는 자극성 하제이다. 비사코딜 성분이 대장 근육 신경을 자극해 배변 운동을 촉진하고, 도큐세이트나트륨 성분은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쉽게 대변을 배출하도록 돕는다.
두 제품 모두 직접적으로 장 운동을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효과는 확실하나 자주 먹게되면 장 주변 근육 신경이 둔화될 수 있어 좋지 않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반대로 아락실은 팽창성 하제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아락실의 주성분인 차전자는 물에 녹는 식이섬유인 차전자 껍질과 물에 녹지않는 차전자 씨앗으로 이뤄져 있다. 이 차전자가 장 내에서 대변의 부피를 커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아락실은 만성변비와 정상적인 배변습관을 유도하는 데 안전하나 장 근육에 직접 작용하는 자극성 하제보다는 환자에게서 효과가 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효과가 강력한 팽창성 하제도 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그 수가 제한적이다. 이 약들은 주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와 일부 극심한 만성 변비 환자에게 쓰이며,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폴리카르보필 칼슘 성분의 7개 제품이 있다.
폴리카르보필 칼슘 성분은 물과 흡착력이 강한 성질을 갖고 있어 대변의 부피 증가와 연하작용을 한다. 때문에 탈수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복용에 주의해야 하며, 칼슘 성분을 분해하기 어려운 환자들 역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다.
독자들의 PICK!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변비약은 오래 복용한다고 해서 대개 내성이 생기지는 않지만, 증상이 점차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약물 선택은 환자에 따라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문의와 상담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