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과 침략전쟁' 등 일본 비판 책 3권 출판하기도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로 경찰관을 살해한 성병대(46)는 앞서 일본을 비판하는 내용의 책 3권을 쓰기도 했다.
성씨는 2014년 2월 자신의 SNS에 책 '대지진과 침략전쟁'의 표지사진을 올렸다. 해당 책의 저자는 본인이었다.
책 소개에 따르면 이 책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 분쟁을 하는 이유와 일본의 우경화가 동아시아 국제정세에 미치는 영향 등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내용 중 상당 부분이 극단적 애국주의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 소개에선 '한국사·일본사·군사학·국제정치학·법학·범죄심리학·의학·명리학 등 여러 전문분야를 폭넓고 깊게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책 외에도 '대지진과 임진왜란', '대지진과 정한론' 등 성씨의 책은 2권 더 있다. 모두 2014년 출판한 책으로 내용은 유사하다. 성씨는 책이 발간될 때마다 이들 책의 표지사진을 SNS에 올렸지만 별도의 글은 쓰지 않았다.
책을 펴낸 출판사 주소는 성씨에게 폭행을 당한 이모씨(68)가 운영 중인 부동산으로 나왔다. 이 곳은 당시 성씨가 세입자로 거주한 곳이기도 하다. 2013년 12월 인허가를 얻었다가 2014년 2월에 폐업,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성씨는 자신이 역사적 인물이자 국민 영웅이지만 이를 경찰이 막고 있다는 식의 과대망상 증세를 보였다. 자신의 SNS에 '부패친일경찰', '매국노 경찰' 등의 표현을 자주 쓴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6일엔 "나라는 존재는 일반인이 보기에 하찮은 존재지만 일본 침략주의자들과 친일공직자들이 보기에 나만큼 한일합병에 방해되는 인물도 없는 것"이라며 "부패친일경찰이 나에게 살인누명을 씌우려는 것은 (내가) 국민들에게 영웅이 아니라 영원히 흉악범으로 기억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