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일기 챌린지 이벤트'를 사흘만에 종료했다 뭇매를 맞고 재개했다. 이벤트가 종료되자 참여자들은 항의 카페를 개설하거나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글을 게시하며 반발했다. 이들이 이토록 일기 쓰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달 27일 네이버는 '#오늘일기' 챌린지를 공지했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 3일차에 1000원, 10일차에 5000원, 14일차에 1만원 등 총 1만6000원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벤트 시작 사흘 만에 돌연 종료를 발표했다. 여러 아이디로 글을 복사 붙여넣기 하는 식의 어뷰징 참여자가 많다는 게 네이버가 내놓은 중단 사유였다. 대신 3일차까지 참여한 사람들에게 1000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네이버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어뷰징이 아니라 참여자가 예상보다 많아지자 예산 때문에 이벤트를 황급히 종료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 이 이벤트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일기 쓰고 돈받자" "돈 벌자"며 입소문을 탔다. 웹 서비스 개발자 최원씨에 따르면 '#오늘일기' 챌린지 5월1일 참여는 61만859건, 2일 참여는 59만3945건, 3일 참여는 56만2612건이었다.
그는 5월 3일까지 매일 일기 쓰기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완주했을 경우 네이버가 지급해야할 금액이 약 9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을 내놨다.

갑작스런 이벤트 종료로 비판이 쏟아지자 네이버는 기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규칙을 일부 수정해 24일부터 챌린지를 재개했다. 지급액도 30일까지 7일간 일기를 쓰면 5000원, 6월3일까지 총 11일간 쓰면 1만원씩 총 1만5000원을 주는 걸로 바뀌었다.
참여자들은 네이버의 '작심삼일' 행태에 분노하면서도 "대기업을 상대로 1만5000원을 받아낼 기회"라며 일기 쓰기에 나서고 있다.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네이버의 행태에는 화가 나지만 1만5000원을 준다는데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일기 쓰기에 재참석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대학생 김모씨도 "코로나19 이후로 아르바이트 자리도 끊겼는데 1만5000원이면 무시 못할 돈"이라며 "친구들도 많이 참여해서 단톡방에서 매일 서로 알림을 해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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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짠테크족 사이에선 영수증 모으기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외식을 하고 영수증을 챙긴 뒤 네이버에서 인증하고 리뷰를 작성하면 10원~50원을 적립해 주기 때문이다. 하루 최대 5건까지 인증 가능한데 한 달이면 7500원까지 모여 쏠쏠하다는 평을 받는다.
24일부터 시행된 배달앱 4회 결제시 1만원 환급도 각광 받고 있다. 카드사에 미리 응모를 하면 배답앱을 통해 2만원 이상 4회 결제시 1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환급 대상 배달 앱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특급, 띵똥, 배달의명수, 일단시켜, 어디go, 배달올거제, 위메프오, 먹깨비, PAYCO, 딜리어스, 카카오톡주문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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