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방학동·쌍문동 위험해"…폭우에 가장 취약한 동네

"대림동·방학동·쌍문동 위험해"…폭우에 가장 취약한 동네

민수정 기자
2024.03.28 09:11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신사동 한 반지하 주택에 차수판이 설치됐다./사진=뉴시스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신사동 한 반지하 주택에 차수판이 설치됐다./사진=뉴시스

대림2동, 방학1동, 쌍문2동, 신길6동의 반지하가 서울 시내에 폭우가 내렸을 때 취약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홍익대 도시계획과 음정인 연구원(제1 저자)과 김형규 교수는 최근 '서울시 반지하 가구를 고려한 홍수 취약성 평가' 논문으로 서울 내 사회·경제·환경 요소별 취약 지역을 선정했다.

저자는 서울 265개 행정동의 주거용 반지하 19만1850호와 총 20만5892가구를 검토했다.

그 결과 사회적 재난 취약 지역은 성동구 용답동과 영등포구 대림2동, 구로구 가리봉동, 은평구 응암3동 순이었다.

사회적 재난 취약 지역은 이 지역에서 반지하 참사가 발생할 경우 지원 속도가 더디고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말이다. 공무원 및 사회기반시설 숫자, 인구밀도, 교통 시설 등을 두고 평가한다.

경제적으로는 강북구 번3동 가장 취약했다. 구로구 가리봉동, 강북구 번2동, 종로구 창신2동, 양천구 신월1동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서울 시내에 같은 비가 내릴 때 더 많은 '비율'의 재산적 피해를 받는다는 뜻이다. 상업·공업 지역 면적 비율과 저소득층 및 교육 수준 등을 토대로 산출된다.

불투수 면적과 공원 녹지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적 취약 지역은 강남구 수서동이 1위였다. 그 밖에 도봉구 방학1동, 동작구 사당1동 등도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연구진들은 서울이 전반적으로 홍수에 취약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 관계자는 "연구 결과 서울의 경제적·환경적 취약성은 각 71%, 65%로, 전체 행정동 약 66%가 홍수에 취약한 상태"라며 "취약한 부분에 대한 특화된 대응 방안으로 취약성을 감소시켜 반지하 피해 저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8월9일 서울 관악구 한 다세대 주택에선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이날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반지하가 침수돼 이들 3명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서울 반지하 가구의 취약성 종합평가. 0에 가까울 수록 안전하고 1에 가까울 수록 취약하다./사진=뉴스1
서울 반지하 가구의 취약성 종합평가. 0에 가까울 수록 안전하고 1에 가까울 수록 취약하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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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민수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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