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석방, 뜨거워진 헌재 게시판…"탄핵 찬반" 대기줄 3900명

윤대통령 석방, 뜨거워진 헌재 게시판…"탄핵 찬반" 대기줄 3900명

이재윤 기자
2025.03.10 13:15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헌법재판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다. 헌재 홈페이지에는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34만건 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들이 몰리면서 글쓰기 대기인원만 수천명에 이른다.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34만 게시글이 게재됐다. 개인인증만 하면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이 게시판에는 1분에 수백여건의 게시글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일자별로 보면 지난 7일에는 1만6000여건, 8일에 1만4000여 가량이 올라왔으나 9일에는 16만6000여건이 올라왔다. 10일에 현재 16만건 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게시글이 9건에 불과했다.

게시글 대기 순서는 수천명에 이른다. 이날 오전 9시쯤에는 대기 인원이 400명 안팎이었으나, 현재 3000명을 넘어섰을 정도다. 이 게시판에선 실명으로 인증을 해야하고, 글은 익명으로 게재된다.

주요 내용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이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고,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남은 상황에서 시민들이 이 곳으로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시작되면서 자유게판에 관련 내용이 꾸준히 게재됐다.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석방되고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작성대기 안내문구./사진=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작성대기 안내문구./사진=헌법재판소

지난 10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재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게시글 접속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헌재가 헌법과 민주주의 최고 수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응원과 격려글을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남겼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세력들도 헌재 게시판을 통해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탄핵심판 선고는 이달 중순 이후에 내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은 최종 변론 후 14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11일 만에 선고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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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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