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안 받아" 출입 막은 성수동 카페…인권위 조사 후 문구 삭제

"중국인 안 받아" 출입 막은 성수동 카페…인권위 조사 후 문구 삭제

구경민 기자
2025.11.02 14:18
 ‘중국인 안 받는다’ 문구 게시한 성동구 성수동 카페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인 안 받는다’ 문구 게시한 성동구 성수동 카페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해 논란이 된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권위는 최근 해당 카페가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는 것이 차별이라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하고 최근 업주를 찾아 면담했다.

면담에서 인권위는 업주가 SNS에 게시한 중국인 방문 공지 문구를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업주로부터 그렇게 하겠다는 서명을 받았다. 2일 낮 12시 현재 인스타그램 공지에 '중국인 사절' 문구는 삭제돼 있다.

인권위는 해당 진정을 '인권위법 제39조 제1항 제3호'에 따라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는 등 별도의 구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기각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추후 업주의 서명을 포함한 조사 결과보고서를 차별시정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려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서울숲 인근에 있는 해당 카페는 SNS(소셜미디어)에 '죄송하지만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We're sorry. we do not accept Chinese guests)'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국내 여론은 엇갈렸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야 한다. 얼마나 진상짓을 많이 하면 저럴까"라는 옹호 주장도 있지만 "중국이 '한국인 금지'라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 국뽕짓 좀 하지 마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 '헨리'는 지난달 2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이 카페를 '한국에서 본 카페 중 가장 인종차별적인 카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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