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찍힌 이 남자가 도둑질"...전국 식당 돌며 33회 절도

"CCTV에 찍힌 이 남자가 도둑질"...전국 식당 돌며 33회 절도

이현수 기자, 최문혁 기자
2025.12.02 10:55
60대 남성 A씨가 매장에 침입해 포스기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 /사진=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60대 남성 A씨가 매장에 침입해 포스기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 /사진=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경찰이 전국 14개 도시를 떠돌며 영업이 끝난 식당과 카페에서 현금을 훔친 60대 남성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절도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8월3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영업이 끝난 식당, 카페 등에 침입해 142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카운터에 보관 중인 현금을 훔치는 방식으로 서울·경기·영남·호남 등 지역의 총 14개 도시에서 33회 범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9일 밤 A씨가 서울 송파구의 한 음식점에 침입해 카운터에서 현금 약 60만원을 절취해 도주한 혐의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고 우회 경로로 이동하는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서울, 대전, 양산, 순천, 부산 등 전국 각지를 이동하며 절도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은 10일간 전국 버스터미널 등의 CCTV(폐쇄회로TV) 800여대를 분석하고 700㎞를 추적한 끝에 부산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훔친 현금은 생활비와 교통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추가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등 민생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펼칠 것"이라며 "영업점 출입구와 창문 등 잠금장치 단속에 유의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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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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