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기대' 내일 전국 눈·비…경남내륙 최대 10㎝ 쌓일 듯

'산불 진화 기대' 내일 전국 눈·비…경남내륙 최대 10㎝ 쌓일 듯

박진호 기자
2026.02.23 14:05
 경남 함양 산불 사흘째인 23일 오전 함양군 마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함양군 마천면 일원에는 24일 오전부터 비나 눈이 예보돼 있다. /사진=뉴스1. /사진=(함양=뉴스1) 윤일지 기자
경남 함양 산불 사흘째인 23일 오전 함양군 마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함양군 마천면 일원에는 24일 오전부터 비나 눈이 예보돼 있다. /사진=뉴스1. /사진=(함양=뉴스1) 윤일지 기자

내일부터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건조한 동쪽 지역에 단비가 될지 기대된다. 경상권과 제주 등 남부를 중심으로는 많은 강수량과 적설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3일 수시브리핑에서 "지난 21일부터 오늘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한파, 그리고 황사 등 위험기상이 동반했다"며 "24~25일은 제주도 남쪽으로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오는 24일 오전 제주와 전라 서해안을 시작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강수 초기 양은 적으나 내륙에서는 도로 살얼음과 어는 비 발생 가능성이 있어 도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4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의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권과 일부 경상권 내륙 지역에서는 지표면 찬 공기의 영향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며 적설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25일 오전에도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약한 비가 지속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인천·경기북부 1㎜ 미만 △경기남부 1㎜ 안팎으로 관측됐다. 강원도에서는 △강원동해안·산지 5~10㎜ △강원중·남부내륙 5㎜ 미만 △강원북부내륙 1㎜ 안팎, 충청권에서는 5~1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라권과 경상권에서는 5~40㎜의 비가 예보됐다. 제주도에서는 20~80㎜의 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 적설도 수도권에서는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1㎝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그에 비해 찬 공기가 갇히는 경남서부내륙에서는 최대 10㎝ 이상으로 관측됐다. 경북내륙(남동내륙 제외)·북동산지와 경남서부내륙에서 3~8㎝, 대구·경북동해안·남동내륙에서 1~5㎝ 눈이 예보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 외 지역은 △강원도 1~7㎝ △충청권 1~5㎝ △전라권 1~5㎝로 관측됐다.

강수량과 적설은 지상 기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특히 수도권은 저기압의 경로에 따라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오는 2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 28일 강원 영동지역에 예상되는 강수 역시 변동 가능성이 있다.

많은 양의 눈·비가 예보되면서 동쪽 지역 중심의 건조특보는 일시 해제될 전망이다. 강수 전까지는 건조함이 지속되기에 산불과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기온이 낮은 곳은 도로 살얼음 혹은 눈 쌓임으로 인한 빙판길 형성 가능성이 있어 교통 및 보행 안전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온은 오는 24일 이후 기압계의 변화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쪽에서는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평년기온 수준을 유지하면서 동·서간 기온 차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황사의 영향은 전날 황사 발원량이 감소하면서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3일 미세먼지 농도(PM10)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에서 늦은 오전에, 충남에서는 낮 동안 일시적으로 '나쁨'으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오는 24일에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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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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