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강북구 모텔 사망 사건' 피의자 20대 여성 김모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 정황을 파악했다.
25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근 김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해 가능성이 있는 30대 남성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쯤 김씨를 만났고 김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죄 혐의점 등을 내사하는 단계다.
김씨는 지난 10일 체포 직전까지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소통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연락한 모든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신 남성 2명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도 경기 남양주 카페 주차장에서도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남성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건넨 음료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검출됐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1차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린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상해에 그친 1차 범행과 달리 2차, 3차 범행의 피해자는 모두 사망했다.
김씨는 1차 범행 이후 챗GPT에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음주 후 복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등 약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검색한 사실도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약을 처방받으면서 들어 술과 함께 복용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김씨에 대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다. 사이코패스 여부 등이 포함된 프로파일러 심리분석은 이르면 이번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