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간호사야" 진상 환자 된 이수지..."너무 현실적이라 불쾌" 폭풍 공감

"야 간호사야" 진상 환자 된 이수지..."너무 현실적이라 불쾌" 폭풍 공감

이소은 기자
2026.05.07 11:21
개그우먼 이수지가 진상 환자 황정자를 연기했다. /사진=핫이슈지 유튜브 캡처
개그우먼 이수지가 진상 환자 황정자를 연기했다. /사진=핫이슈지 유튜브 캡처

대치맘, 유치원 교사 등을 재연해 공감을 얻은 개그우먼 이수지가 이번에는 중장년 진상 환자의 모습을 연기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황정자의 슬기로운 병원 생활[실버 전성시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이수지는 가상 인물인 '중년 황정자'를 연기했다. 황정자는 골프를 치다 팔꿈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인물이다.

황정자는 간호사에게 "야 간호사야, 밥 언제 내어오니"라고 부르며 반말을 일삼는가 하면 "이 병원 간호사들이 얼굴은 예쁜데 손은 굼뜨다"고 뒷담화했다.

환자식이 나오자 "간호사 언니, 이거 너무 싱겁다. 고기가 너무 질기니 생선으로 가져와라"라며 반찬 투정을 했다.

병원 복도를 누비고 다니며 근무 중인 간호사들을 훔쳐보던 황정자는 한 간호사에게 "몇살이냐. 우리 아들 한번 만나보라"며 아들 자랑을 시작했다.

간호사가 "괜찮다"고 해도 "이따가 오면 한번 보기나 해보라"고 강요했다. 이후 컨디션을 체크하러 병실에 온 간호사에게 자기 아들을 인사시키며 "방 3개인 집이 있다. 지붕이 열리는 BMW를 탄다"고 자랑하기까지 했다.

며칠 후 퇴원 수속 중에도 진상 행동은 계속됐다. 병원비를 확인한 황정자는 간호사에게 "주사 몇 대에 검사 몇 번 하고 누워있는 것밖에 안 했는데 병원비가 이렇게 나오냐. 노인네라도 덤터기 씌우냐. 우리 사위가 의사인데, 한번 물어보겠다"고 호통을 쳤다.

영상이 공개되자 실제 의료 종사자들의 공감이 쏟아졌다.

현직 간호사인 누리꾼 A씨는 "너무 현실적이라 불쾌할 정도다. '애인 없어요?' 하다가 갑자기 '우리 아들 만나볼래요?'하는 경우도 있다. 거절해도 계속 말을 건다"고 토로했다.

이어 "호칭 문제도 심각하지만 다 들리게 외모 평가하는 것도 힘들다. '오늘은 선생님이야? 예쁜 선생님은?' 같은 말을 들으면 역겨움이 올라온다. '화장 좀 하고 다녀라'고 말하는 사람도 실제로 많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의료 종사자 B씨도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저런 분 한창 상대하고 나온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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