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 '소록도 의사' 홍보에 "직접 가봐라"…하영 또 저격한 소재원

조부 '소록도 의사' 홍보에 "직접 가봐라"…하영 또 저격한 소재원

마아라 기자
2026.08.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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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 하진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배우 하영. 하진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소재원 작가가 배우 하영(33, 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에 대해 연이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소재원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녀의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집안 자랑에 조심스럽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소 작가는 "2014년 새로운 작품의 취재차 소록도를 방문했다. '작은 사슴'이라는 뜻을 품은 섬의 첫인상은 참 예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두 눈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물 속에 젖어갔고, 잠시라도 섬의 경치에 감탄사를 연발한 나를 책망해야만 했다"라며 인권 유린이 벌어졌던 소록도에 직접 방문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영의 조부인 안부호 교수는 1949년부터 1953~1954년까지 소록도 병원에서 한센병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록도병원에서는 한센인 대상 단종(정관수술)과 낙태, 강제노역 등 인권침해가 이뤄졌다. 인체실험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의 사체는 유족의 동의 없이 해부학실습에 이용되기도 했다.

소 작가는 "누군가에게는 의술이 사람을 살리는 인술(仁術)이었지만, 소록도에서는 살술이었다"며 "아직도 소록도에는 피를 머금은 단종대와 알코올에 절여져 병 속에 담긴 그들의 신체가 아픔을 증언하고 있다"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자신의 조부가 소록도에서 헌신한 의사라고 홍보글을 낸 것을 비판했다.

이어 소 작가는 하영을 향해 "그리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조상을 두셨다면 소록도에 가보시라. 그곳에서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이 행한 비극의 역사를 마주해 보시라"며 "당신의 세 치 혀가 얼마나 귀하디 귀한 희생과 억울하고 원통한 역사를 보잘것 없게 만들었는지를 꼭 두 눈과 귀로 확인하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날 소 작가는 하영이 드라마 홍보 차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힌 뒤,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이 논란이 되자 "살다 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질까지 보게 되다니"라며 분노하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하영 소속사 측은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관련 기록이 확인되자 이를 번복하고 사과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하영은 오는 14일 예정됐던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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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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