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교과서에 태극기가 잘못 그려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학부모의 제보를 받았다면서 중학교 국어 교과서 사진과 내용을 공개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비상교육의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실렸다. 본래 태극 문양은 붉은색 둥근 부분이 왼쪽 아래를 향해야 하지만 해당 교과서에서는 반대로 뒤집혀 오른쪽 아래를 향하고 있다.
오류는 자습서에서도 확인됐다. 이 그림을 설명하는 자습서 내용에는 대회 공식 명칭인 '2002년 한일 월드컵' 대신 '2002년 한국 월드컵'이라는 표현이 쓰였다.
서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출판사도 문제지만 이 교과서는 '검정도서'로 교육부가 승인하는 도서이기에 교육부도 책임이 크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광복절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잘못 표기된 태극기가 연이어 포착된 바 있다. 지난달 6일 국내 한 유명 전통시장에서는 태극 문양의 색깔이 뒤바뀐 슬리퍼 액세서리가 판매되고 있었으며 광복절 맞이 SNS 홍보물 중 다수에서 건곤감리 위치가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해외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엉터리 태극기'를 많이 시정해 왔다"며 "이젠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태극기 디자인도 함께 시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