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비어도 "임산부석 양보해주세요"...중년 여성은 '무시'

옆자리 비어도 "임산부석 양보해주세요"...중년 여성은 '무시'

박효주 기자
2026.10.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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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중년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임산부 사연이 공개됐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에서 바로 옆 일반 좌석이 비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임산부 요구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광화문역 구간 열차 안에 임산부 배려석이 비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중년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임산부 사연이 공개됐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에서 바로 옆 일반 좌석이 비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임산부 요구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광화문역 구간 열차 안에 임산부 배려석이 비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중년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임산부 사연이 공개됐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에서 바로 옆 일반 좌석이 비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임산부 요구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을 담은 제보가 올라왔다.

자신을 임산부 배지를 착용한 임산부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해당 50대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만 세 번"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번에는 참다못해 직접 임산부 배지를 보여주며 자리를 양보해 달라는 취지로 요청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시했다"고 했다.

이어 "한 번이라면 실수지만 매번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돼 답답하다"며 "앉을 수는 있지만 임산부가 양보를 요청하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여성 바로 옆 일반 좌석은 비어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임산부를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임산부가 나타났다면 양보하는 것이 배려석의 취지에 맞는다고 봤다.

반면 빈 일반 좌석을 두고 굳이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임산부석은 배려석이지 의무석이 아니다. 임산부 배지를 보여줬다고 다른 사람이 무조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저렇게 얼굴을 몰래 촬영하는 게 더 안 좋은 행위"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옆에 자리가 비어 있는데 왜 그러느냐", "빈자리에 앉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느냐", "둘 다 이해하기 어렵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임산부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비워두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임산부가 아닌 승객의 착석을 법적으로 금지하거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도록 강제하는 좌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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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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