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참으라"더니 결국…원당역 여직원 흉기 피습, 남편의 분노

"그냥 참으라"더니 결국…원당역 여직원 흉기 피습, 남편의 분노

김소영 기자
2026.10.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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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원당역 역무실에서 남성 동료에게 흉기 습격을 당한 여성 역무원이 회사에 여러 차례 가해자와 분리 조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역무실에서 남성 동료에게 흉기 습격을 당한 여성 역무원이 회사에 여러 차례 가해자와 분리 조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역무실에서 남성 동료에게 흉기 습격을 당한 여성 역무원이 사건 전 회사에 여러 차례 가해자와 분리 조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신을 원당역 흉기 피습 피해자의 남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아내가 같이 근무하는 남자직원에게 흉기로 심하게 공격당해 생명이 위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치정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해 남직원이 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아내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인사 조치와 보직 이동 등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도 "아내가 가해 남성을 다른 역으로 보내거나 최소한 근무 시간만이라도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그냥 참으라'는 식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에 따르면 가해 남직원은 정상적인 업무에 어려움을 겪어 근무지를 여러 차례 옮겨 왔다. 평소 아무것도 하지 않아 업무 협업이 전혀 불가능했고,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오후 12시31분께 원당역 사무실에서 30대 남성 역무원 B씨가 직장 동료인 3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역 관계자와 시민에게 제압된 B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B씨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병력을 확인하는 한편, B씨가 미리 범행을 준비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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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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