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바야돌리드와 비기며 구단 최초 트레블 달성이 어려워졌다. 상대 단 1개의 유효슈팅이 발목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의 13/14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서 후반 40분 오소리오에 동점골을 헌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26승 6무 4패 승점 84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머물렀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격차는 승점 4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남은 2경기서 1승을 추가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 트레블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야돌리드가 기록한 단 1개의 유효슈팅에 눈물을 흘렸다.
후반 중후반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바야돌리드를 압도했다. 볼 점유율에서도 62대 38로 앞섰다. 전반 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레알 마드리드는 동점골을 허용했다. 85분 동안 바야돌리드가 기록한 첫 유효슈팅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들은 순간 집중력을 잃으며 공의 낙하지점을 찾아가는 오소리오를 놓쳤다. 한 번의 실수는 오소리오의 헤딩골로 연결됐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벤치에 앉아있던 호날두는 이후 일어나 선수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눈에는 초조함이 강하게 묻어났다. 득점을 넣기 위해 공격에 고삐를 당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막판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사실상 트레블의 꿈도 무너졌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라는 말의 의미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