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투수 케일럽 클레이를 '웨이버 공시'(waiver 公示)해 '웨이버 공시'의 의미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는 11일 "클레이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클레이를 원하는 타 구단은 공시 후 7일 이내에 계약 양도 신청을 해야 하며, 타구단의 요청이 없을 경우 클레이는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웨이버 공시는 '권리포기'의 의미를 지니며 구단이 시즌 내에 소속 선수를 방출하기 위해 밟는 하나의 절차다. 구단이 소속 선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기 앞서 다른 구단에게 대상 선수의 계약을 양도받을지 공개적으로 묻는것을 말한다.
다른 구단은 공시 후 7일 이내에 계약 양도신청을 할 수 있다. 공시를 한 구단은 양도신청을 한 구단에 선수를 내줘야 한다. 여러 구단이 신청하는 경우에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양도 권리가 주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년도 대회 최하위 구단에 우선순위가 있다.
한편 클레이는 200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4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다. 팔꿈치 수술 후 구속이 감소하며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마이너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화는 지난해 말 클레이의 안정된 제구력과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가지고 영입했다.
그러나 이후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내용으로 실망만 안겼다. 클레이는 시즌 10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8.33(40이닝 37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3할6푼7리,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은 2.17에 달한다.
클레이는 지난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1과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클레이의 방출을 결정했고 조만간 클레이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