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대만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하며 북한을 만나게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후반 28분 터진 전가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4강전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은 같은 날 오후 4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서 중국을 1-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이날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지소연은 지난 22일 한국으로 귀국한 뒤 이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2선 공격수로 배치돼 공격과 미드필더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대만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반코트 경기를 펼쳤다. 한국의 좌우 측면 공격수인 전가을과 박희영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포백을 흔들었다. 지소연은 경기템포를 적절하게 조절하며 전체적으로 한국의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한국은 문전에서의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하며 좀처럼 대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좌우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도 대부분 대만의 수비진에 걸렸다. 한국은 전반 중후반 박희영과 전가을의 결정적인 슈팅이 연이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고 후반 2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전가을은 왼쪽 측면에서 유영아가 헤딩으로 내준 공을 정확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이후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대만에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수비진들이 침착하게 잘 막아내며 1-0 신승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