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취하' 그린우드, 감독과 첫 통화... 그러나 복귀는 '미지수'

'성폭행 혐의 취하' 그린우드, 감독과 첫 통화... 그러나 복귀는 '미지수'

양정웅 기자
2023.02.11 15:16
메이슨 그린우드. /AFPBBNews=뉴스1
메이슨 그린우드.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사고뭉치' 메이슨 그린우드(22)가 성폭행 혐의 취하 후 사령탑과 처음으로 연락을 취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에릭 텐하흐(53) 맨유 감독이 소 취하 후 며칠 뒤 그린우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 감독직에 부임한 텐하흐 감독은 그린우드와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매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그린우드는 클럽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항상 제3자를 거쳐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텐하흐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었을 때 그린우드는 커다란 감사함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살해 협박을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여자친구 해리엇 롭슨이 자신의 SNS을 통해 폭로해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맨유는 그린우드의 선수 자격을 정지시켰다.

사건 발생 후 1년여가 지난 이번 달 초 맨유는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를 취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에서 자체 절차를 밟을 예정이고 마무리될 때까지 그린우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매체는 "텐하흐 감독은 그린우드의 몸 상태를 체크했고, '혐의가 사라져 기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텐하흐는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다시 뛸 수 있는지 여부는 자신이 아닌 구단이 결정할 일이라고 못박았다"고 했다.

그린우드는 6살 때부터 맨유 유니폼만 입은 '성골'이다. 악동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뛰어난 재능을 뽐냈다. 사건 이전에는 5000만 파운드(약 765억 원)의 몸값을 자랑할 정도였다.

법적인 걸림돌은 사라졌지만, 그린우드의 복귀에는 또다른 문턱이 있다. 바로 팀 내부의 반대다. 앞서 맨유의 여자축구 선수들은 그의 복귀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팀 동료들 사이에서도 이런 여론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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