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안치홍이 5일(현지 시각) 오후 2시 대만 핑동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키움은 마운드가 고전하면서 4-10으로 패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에 따라 결과와 관계없이 9회말까지 진행됐다.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1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지열(중견수)-추재현(우익수)-이형종(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지석(3루수)-김동헌(포수)-박한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운드는 네이선 와일스(3이닝)-가나쿠보 유토(2⅔이닝)-윤석원(1이닝)-조영건(1이닝)-박윤성(⅔이닝)이 차례로 등판했다.
안치홍은 1회 첫 타석에서 3루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인 4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이어 6회 우월 2루타, 8회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안치홍은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6안타 중 절반을 홀로 책임졌다.
경기를 마친 안치홍은 키움 구단을 통해 "아직 개인적인 결과가 중요한 시기는 아니지만, 기대했던 타구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캠프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몸은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개막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지난해 11월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대치중과 서울고를 졸업한 안치홍은 2009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2009 데뷔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은 뒤 2020시즌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겼다. 이어 생애 두 번째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안치홍은 한화에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2025시즌 안치홍은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0.172(174타수 30안타) 2홈런 2루타 4개, 18타점 9득점, 3도루(0실패) 16볼넷 1몸에 맞는 볼 39삼진 장타율 0.230 출루율 0.245 OPS 0.475, 득점권 타율 0.238, 대타 타율 0.200의 세부 성적을 냈다. 시즌 막바지 무렵인 9월 26일 LG전까지 실전을 소화했으나,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는 엔트리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2차 드래프트에서도 보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키움의 선택을 받아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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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키움 구단은 드래프트 행사 직후 안치홍에 대해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안치홍은 키움 입단 직후 "절실한 마음을 잃지 않겠다. 마음을 더 단단하게 먹고 시즌 준비를 잘해서 기존 선수들과 융합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기는 팀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키움은 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