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손)정범이 오늘 못 뛸 뻔했는데..." 김기동 감독 웃게 만든 데뷔골 한방 "어린 선수답지 않게 침착" [상암 현장]

"사실 (손)정범이 오늘 못 뛸 뻔했는데..." 김기동 감독 웃게 만든 데뷔골 한방 "어린 선수답지 않게 침착"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2026.03.22 17:04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후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손정범을 극찬했다. 서울은 이 승리로 개막 후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울산HD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기동 감독은 손정범의 침착함과 클리말라의 교체 투입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팬들에게 감사와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55) FC서울 감독이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손정범(23)을 극찬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리그 4연승(승점 12)을 질주한 서울은 울산HD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1983년 창단 후 첫 개막 4연승이다. 리그 첫 패배를 당한 광주는 승점 6(1승3무1패)으로 5위에 자리했다.

서울이 완벽하게 지배한 경기였다. 서울은 전반 9분 만에 본지가 주최하는 '스타대상' 출신 손정범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들어 서울의 화력은 더욱 불을 뿜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클리말라가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넣은 뒤 후반 14분 센터백 로스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7분 클리말라의 멀티골이 터졌고, 후반 37분 이승모의 쐐기골로 5-0 대승을 완성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전엔) 5월까지 못 이겼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어쨌든 오늘 대승을 거뒀다"며 "준비한 대로 90분 내내 쉬지 않고 계속 압박하며 원했던 결과를 가져온 선수들에게 고맙다. 쉴 때 잘 쉬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FC서울 미드필더 손정범(왼쪽)이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김기동(오른쪽)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미드필더 손정범(왼쪽)이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김기동(오른쪽)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깜짝 데뷔골을 터뜨린 신예 손정범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손)정범이가 오늘 뛸 멤버가 아니었는데, 훈련 중 부상 선수가 생겨 급하게 투입하느라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전반전에 보여준 퍼포먼스는 어린 선수답지 않게 여유와 침착함이 돋보였다. 앞으로 23세 이하(U-23) 카드 등 활용 가능성이 더 열린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후반전 클리말라를 투입한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그는 "전반전에 상대 전방 압박이 상당히 강해 중앙에서 볼을 많이 뺏겼다"며 "상대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 스피드가 있는 클리말라와 (조)영욱이 등을 교체 투입했다. 상대가 부담을 많이 느끼면서 쉬운 골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야유를 보내던 팬들이 이날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한 것에 대해 "쑥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기동 감독은 "작년에도 힘들게 버텼지만, 승리하고 경기력이 좋아지면 당연히 응원해주실 거라 확신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계속 만들고 싶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개막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전북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등 까다로운 팀들과의 4연전이 기다리고 있는 서울이다. 김기동 감독은 "강팀들과 경기할 때도 지금처럼 쉼 없는 압박과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휴식기 동안 타이트한 경기 운영 방식을 선수들에게 계속 주입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제골 후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 후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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