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27)의 마운드 복귀가 마침내 가시권에 들어왔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에서 웃은 키움에 천군만마와 같은 소식이다.
설종진(52) 키움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안우진의 재활 현황을 상세히 전했다.
설 감독은 관련 질문에 "오늘 안우진이 라이브 피칭 30구를 소화했다. 이제 실전 점검 전 단계인 라이브 피칭은 모두 끝났고, 불펜 투구만 한 차례 남겨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제 사실상 타자들을 세워놓고 던지는 실전 투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설종진 감독은 "마지막 불펜 피칭을 마치는 대로 재활 코치와 2군 총괄 코치진 등과 협의해 퓨처스리그 등판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다음 주면 정확한 날짜가 나올 것이다. 이달 안으로 실전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못을 박았다.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안우진의 복귀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안우진은 2022시즌 30경기에 나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할 정도로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다. 압도적인 성적을 앞세워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그해 평균자책점 1위와 탈삼진 1위(224개)에 올랐다.
이후 안우진은 2023시즌 9월 팔꿈치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쳤고 그리고 소집 해제를 앞두고 당한 불의의 어깨 부상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다.
만약 안우진이 1군에 돌아온다면 '1선발' 라울 알칸타라(34)를 비롯해 '2선발' 하영민(31), '3선발' 네이선 와일스(28)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키움에 복귀하는 것이다. 5선발 자리는 좌완 정현우(20)가 한 차례 더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2군에서 선발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이자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박준현(19)까지 대기하고 있다.
3일 경기 전까지 1승 4패로 다소 주춤했던 키움이지만, LG전 승리와 함께 들려온 안우진의 복귀 소식은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영웅 군단'에 강력한 반등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중 퓨처스리그에서 최종 구위 점검을 마칠 안우진이 언제쯤 고척 마운드로 돌아와 복귀 신고식을 치를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